<출연 : 김지연 연합인포맥스 경제부 기자>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엇갈리면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최근 나흘간 빠르게 오른 데 따른 피로감이 쌓이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는데요.

반면 전통 산업주와 경기순환주는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49% 올랐고요.

반면 S&P500 지수는 0.17%, 나스닥지수는 0.83% 각각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5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사상 최고 종가를 다시 썼습니다.

S&P500 지수도 하락 마감했지만 장중에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전날까지 3대 지수의 나흘간 상승률이 작년 4월 이후 가장 컸던 만큼, 이날은 잠시 쉬어가는 분위기였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두고 협상을 이어갔지만 뚜렷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고요.

국채금리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가운데 의료건강 업종 등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기술주 투자심리를 꺾은 구체적인 소식들은 무엇이었나요.

[기자]

네. 먼저 알파벳은 구글의 전설로 불리는 제프 딘이 퇴사한다는 소식에 4% 넘게 떨어졌습니다.

제프 딘은 27년간 구글에서 일하면서 핵심 인공지능(AI) 연구를 이끌어온 인물인데요.

그와 함께 주요 AI 연구자 3명도 회사를 떠나 창업에 나서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글의 AI 모델인 제미나이 프로 버전 출시가 늦어지는 상황에서 핵심 인력까지 빠져나가자 시장의 우려가 커졌습니다.

스페이스X와 AMD도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냈지만 주가는 급락했는데요.

스페이스X는 2분기 자본지출이 전년보다 6배 늘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해 13% 넘게 밀렸습니다.

또한 스페이스X가 앞으로 AI 인프라에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만 사용하겠다고 알리면서 AMD 주가도 7% 하락했습니다.

[앵커]

미국 경제지표도 시장 기대에는 못 미쳤다고요.

[기자]

네. 미국의 7월 서비스업 경기는 6월과 비슷한 확장 속도를 보였지만 시장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가 발표한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는 54.1을 기록했는데요.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올랐지만 시장이 기대한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민간 고용도 예상보다 부진했습니다.

미국 고용 정보업체인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 ADP는 지난달 민간 고용이 4만4천명 늘어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7만명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경기와 고용이 예상보다 강하지 않다는 신호가 나온 것인데요.

시장은 9월까지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을 54.9%로 반영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중동 불안이 완화하고 미국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3.76% 급등했습니다.

코스피는 6,598.26에 거래를 마치며 6,600선에 가까워졌는데요.

외국인이 3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오늘 코스피는 전날 상승에 따른 부담과 미국 기술주의 약세 속에 보합권을 중심으로 움직일 전망입니다.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국채금리도 안정적인 만큼, 시장 전체가 크게 밀리기보다는 업종별로 차별화된 흐름이 나타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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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훈(sunghun90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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