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록적인 폭염이 끝날 줄 모르면서 수산물을 취급하는 어시장은 그야말로 비상에 걸렸습니다.

더위로 손님이 줄었지만, 얼음 등 신선도 유지에 드는 비용은 반대로 늘어났기 때문인데요.

자세한 소식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한웅희 기자.

[기자]

네, 인천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아침 시간대지만, 시장 안은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 범벅이 될 정도로 후덥지근한 상황인데요.

햇볕을 가려주는 지붕만 있을 뿐, 바깥의 열기가 그대로 전해지면서 시장 전체가 거대한 '찜통'처럼 변했습니다.

상인들이 문을 열면 가장 먼저 하는 건 밤사이 죽은 수산물을 골라내는 일입니다.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수산물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만 많은 비용을 들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얼음 사용량은 배 이상 늘어났고, 수조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냉각기를 밤새 돌리는 등 전기 사용량도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더위로 손님까지 줄어들면서 어려움은 배가 되고 있는데요.

상인들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송주현 /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상인> "어우 너무 더워. 땀이 아침에 나오면 완전 바가지로 나와. 엄청 더우. 여기서 (새우) 죽은 거를 고른 거야 밤새. 더워가지고. 평상시에는 한 자루인데, 요즘은 (얼음) 세 자루를 써요."

어제(5일) 인천에는 지난 6월 기상청의 폭염특보 체제가 개편된 이후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는데요.

폭염중대경보는 최고기온 39도 또는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의 극심한 더위가 예상될 때 발효되는 최고 단계의 폭염특보입니다.

현재 인천 대부분 지역에 폭염중대경보와 열대야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인천시는 비상근무 2단계를 가동 중인데요.

온열질환자와 취약계층, 농·축·수산업 피해 등 분야별 대응 상황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공 발주 공사 현장의 작업을 중단하고, 민간 사업장에도 작업 멈춰줄 것을 권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소래포구에서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현장연결 김세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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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웅희(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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