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재상고하면서 이혼 소송은 또 한 번 변곡점을 맞았습니다.

당장 시간은 벌었지만 경영리스크가 장기화할 수 있어 부담인데요.

재산분할금 마련은 여전히 과제입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최태원 회장의 재상고 결정으로 9년 넘게 이어진 소송전은 다시 긴 싸움에 들어갔습니다.

재산분할금 규모가 최종적으로 어떻게 정해질지가 관심인데, 대법원 파기환송심 결과가 뒤집히긴 쉽지 않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

거액의 자금 조달은 여전한 과제.

먼저 거론되는 건 SK실트론 지분입니다.

최 회장은 현재 지분 29.4%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7,500억 정도로 추산되는데, 이를 현금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최 회장의 SK 지분을 일부 매각하거나, 이를 담보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도 거론됩니다.

최 회장이 보유한 지분은 17.9%, 최근 주가 기준으로 8조 원대에 달합니다.

다만 경영권의 핵심인 SK 주식을 대거 담보로 잡으면, 향후 지배구조 안정성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반도체 초호황으로 SK 주가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커진 시점인 만큼, 자금 마련 방식에 따라 시장에 미칠 영향도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재근 / 최태원 SK그룹 회장 측 변호사(지난달 24일)> "무엇보다 최태원 회장은 지금까지 과정에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서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종 판단까지 시간은 벌었지만, 오너 리스크가 장기화하는 점 역시 회사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최 회장 소송이 게임 회사 스마일게이트 권혁빈 창업자 이혼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입니다.

재산이 최대 8조 원대로 평가돼, 결과에 따라 역대 최대 재산분할 기록이 다시 바뀔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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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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