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출장 메이크업 아르바이트를 지원해 남성의 집을 방문한 여성이 그곳에서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자 가해 남성은 뒤늦게 "위로금을 주겠다"며 합의를 종용했는데요.

강지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일, 당근마켓에는 프로필 촬영을 위해 3만원에 출장 메이크업을 해 줄 사람을 구한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30대 여성 박 모 씨가 글을 보고 지원했습니다.

메이크업은 가해자 집에서 이뤄졌습니다.

메이크업이 시작되자 가해 남성은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야간 알바 수당을 줄테니 밤새 함께 있자"면서 일방적인 신체 접촉을 하는 등 성추행을 했습니다.

박씨가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하며 자리를 뜨려고 하자 가해자는 돌변했습니다.

<박 모 씨 / 피해자> "제가 대꾸를 안 하니까 '사람이 말하면 하면 대답을 해야지' 이러면서 '야,야' 거리면서 되게 언성을 높였어요…그 사람이 갑자기 너무 무서워진 거예요…"

박씨는 우선 남성을 진정시킨 뒤 잠들기를 기다렸지만, 남성은 박씨를 성폭행했습니다.

<박 모 씨 / 피해자> "저항을 하고 소리도 지르고 하다가…이 사람의 힘을 내가 도저히 제가 그러니까 당해낼 수 없겠다…"

박씨는 집을 빠져나온 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남성은 적반하장이었습니다.

'합의한 성관계였다'고 주장하며 오히려 피해자를 무고죄로 맞신고한 겁니다.

이후엔 위로금을 주겠다며 합의를 종용하기도 했습니다.

극단적인 선택 가능성을 언급하며 박씨를 협박하기까지 했습니다.

<박 모 씨 / 피해자> "(지금도) 괜찮지 않아요…문이 열리면 놀란다던가…다른 조금 더 어린 친구들도 당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서울 관악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강간 등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지수입니다.

[영상취재 장준환 최승열]

[영상편집 김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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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수(jisurimas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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