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배우 하영의 증조부 친일 논란이 여론을 뜨겁게 만들고 있는데요.
충북 진천군이 지자체 최초로 반민족행위자의 재산을 환수했습니다.
오는 12월 '친일재산국가귀속특별법' 시행을 앞둔 상황에서 더욱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천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옆 상점 앞의 작은 부지, 이 자투리땅 바닥에 파란 점으로 구역이 표시됐습니다.
16년 전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가 국가 귀속 결정을 내린 토지입니다.
이 땅은 일제에 부역해 남작 작위까지 받은 친일반민족행위자, 이풍한의 소유였습니다.
그러나 소관 부서 문제로 실제 환수까지 이어지지 못했고, 재산조사위원회가 해산한 뒤 세월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잊혔습니다.
최근 진천군이 이 '친일 재산'을 다시 발굴해 국가에 환수 조치했습니다.
<김성현 / 진천 친일재산환수TF 팀장> "면적은 13㎡로 작지만 보시다시피 도로로 활용되는 공용용지이기 때문에 공공의 용지로써는 활용성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지난해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친일재산환수TF'를 꾸린 진천군은 친일반민족행위자 천 여명을 조사해 여섯 필지의 '의심 토지'를 찾아냈습니다.
아직 환수하지 못 한 필지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여 오는 12월 재출범 예정인 친일재산조사위원회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김태옥 / 진천 친일재산환수TF 과장> "12월까지 저희는 계속 조사를 진행해서 조금이라도 자료가 나오면 결과 발표를 한 후에 (친일재산조사)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진천군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방 정부가 조사하고 중앙 정부가 되찾는' 친일 재산 환수 체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류윤걸 / 광복회 충북지부장> "(일제) 협력자들, 부역자들이라고 하죠. 그런 사람들이 재산은 떵떵거리며 살고 있는데 저희는 3대가 망했거든요. (친일재산 환수를) 끝까지 밀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 '친일재산환수 특별법'이 시행을 앞둔 가운데 반민족행위로 쌓은 부정한 재산이 비로소 청산될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영상취재 이용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천재상(genius@yna.co.kr)
최근 배우 하영의 증조부 친일 논란이 여론을 뜨겁게 만들고 있는데요.
충북 진천군이 지자체 최초로 반민족행위자의 재산을 환수했습니다.
오는 12월 '친일재산국가귀속특별법' 시행을 앞둔 상황에서 더욱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천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옆 상점 앞의 작은 부지, 이 자투리땅 바닥에 파란 점으로 구역이 표시됐습니다.
16년 전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가 국가 귀속 결정을 내린 토지입니다.
이 땅은 일제에 부역해 남작 작위까지 받은 친일반민족행위자, 이풍한의 소유였습니다.
그러나 소관 부서 문제로 실제 환수까지 이어지지 못했고, 재산조사위원회가 해산한 뒤 세월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잊혔습니다.
최근 진천군이 이 '친일 재산'을 다시 발굴해 국가에 환수 조치했습니다.
<김성현 / 진천 친일재산환수TF 팀장> "면적은 13㎡로 작지만 보시다시피 도로로 활용되는 공용용지이기 때문에 공공의 용지로써는 활용성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지난해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친일재산환수TF'를 꾸린 진천군은 친일반민족행위자 천 여명을 조사해 여섯 필지의 '의심 토지'를 찾아냈습니다.
아직 환수하지 못 한 필지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여 오는 12월 재출범 예정인 친일재산조사위원회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김태옥 / 진천 친일재산환수TF 과장> "12월까지 저희는 계속 조사를 진행해서 조금이라도 자료가 나오면 결과 발표를 한 후에 (친일재산조사)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진천군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방 정부가 조사하고 중앙 정부가 되찾는' 친일 재산 환수 체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류윤걸 / 광복회 충북지부장> "(일제) 협력자들, 부역자들이라고 하죠. 그런 사람들이 재산은 떵떵거리며 살고 있는데 저희는 3대가 망했거든요. (친일재산 환수를) 끝까지 밀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 '친일재산환수 특별법'이 시행을 앞둔 가운데 반민족행위로 쌓은 부정한 재산이 비로소 청산될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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