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종마약류 '러시'를 SNS로 주문받아 국내로 몰래 들여오려던 외국인이 세관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판매책과 매수자 등 16명이 붙잡혔는데, 최근에는 외국인뿐 아니라 한국인 적발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문 앞 택배 상자를 집어 듭니다.

잠복하던 부산세관 직원이 그 모습을 유심히 지켜봅니다.

<현장음> "저거 같다."

상자 속에는 신종마약류 '러시'가 들어 있었고, 수령인은 네팔인 A씨였습니다.

베트남 국적 20대 B씨는 현지 공급책과 짜고 SNS로 주문받은 '러시' 20병, 515㎖를 특송화물로 들여온 혐의를 받습니다.

A씨의 물량이 인천공항세관 검사에서 걸리며 덜미가 잡혔고, 세관은 자금·통관 기록을 추적해 경남 창원에 숨어 있던 B씨를 검거했습니다.

이어 부산·인천공항·서울세관 공조로 전국에 흩어진 매수자 15명도 모두 붙잡았습니다.

'러시'는 흡입 시 의식상실·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물질로, 지난해 11월 1군 임시마약류로 지정돼 매매·소지·투약이 모두 처벌 대상입니다.

지난해는 외국인을 중심으로 밀수가 이루어졌으나, 최근엔 한국인 적발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러시를 밀수하다 적발된 한국인은 12명이지만, 올해는 8월까지 33명으로 대폭 급증했습니다.

<오성준 / 부산세관 조사2관 팀장> "관리가 더 강화되니까 세관에서 통관 관리도 강화를 하고, 이게 계속 적발되는 거죠. 한국 사람들이 여기 동남아 여행 갔다가 갖고 들어오면서 적발되는 경우가 계속 생기고 있거든요."

부산세관은 베트남 공급책 B씨를 지명수배하는 한편, 외국인 취업 사업장을 중심으로 마약류 퇴치 홍보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영상취재 강준혁]

[그래픽 박혜령]

[화면제공 부산본부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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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휘훈(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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