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동 성사 여부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중국이 북미 접촉에 적극적인 역할을 할 의향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올해 안에 다시 만날 계획이라고 밝힌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만남이 성사되면 2019년 판문점 회담 이후 7년 만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겁니까) 네, 만날 겁니다."

이달 초 국가정보원도 북미 간 대화 징후가 있다며 정상회담이 언제든 열릴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회담 장소로는 오는 11월 중국 선전 APEC 정상회의가 거론되는 가운데, 중국이 북미 정상회담 중재에 나설 의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네 번째 회동 성사에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할 의향이 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다만 중국은 미국이 정상회담을 통해 무엇을 얻으려 하는지, 구체적인 목표부터 확인하려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린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는 것은 각측의 공동이익에 부합합니다."

북러 밀착으로 중국의 대북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제한되는 상황에서 중국이 한반도 문제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시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도 읽힙니다.

북한은 회담 복귀 조건으로 제재 완화와 핵보유국 지위 인정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은이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북한의 대외적 자율성이 커지고 중국의 영향력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이를 시진핑 지도부의 외교적 성과로 활용하려는 유인도 있다고 봅니다."

북미간 대화가 실제 이뤄질 수 있을 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북미 대화가 중국의 이해관계와도 맞물린 만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중국에는 한반도 문제에서 자신의 역할을 부각할 수 있는 외교적 카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영상편집 김건영]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배삼진(baesj@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