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군 당국은 북한군이 군사분계선 이남 지역에 매설한 지뢰가 폭발해 우리 군인들이 중상을 입은 사건에 대해 북한에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대답은 사과가 아니라, 탄도미사일 도발이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탄도미사일은 700㎞ 이상 날아갔습니다.

군 당국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명시하지 않았는데, 이는 북한이 최대 사거리 1,000㎞ 이상인 준중거리나 중거리 탄도미사일의 사거리를 줄여서 시험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15번째로, 지난달 20일 원산 일대에서 동해로 극초음속 미사일 2발을 세 시간 간격으로 쏜 이후 13일 만입니다.

특히 지난달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 2발이 폭발하면서 우리 군 간부들이 중상을 입은 사건 이후 첫 탄도미사일 도발입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역에 지뢰를 매설한 데 대해 사과를 요구했는데, 북한은 '사과' 대신 사흘 만에 탄도미사일 도발로 대답했습니다.

<강현우 /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지난달 30일)> "우리 장병들이 북한군의 지뢰에 의해 심각한 부상을 당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북측의 사과와 함께 책임 있는 조치를 강력히 촉구한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장은 연이어 발표한 담화에서 이번 사건은 "서울의 자작극"이라며 북한군의 지뢰 매설 사실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또 공식 담화에 이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추가로 내놓은 '입장'에서는 남북 회담 가능성을 일축하고 "그 어떤 경우에도 그들과 마주 설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며 대화 거부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영상취재 정재현]

[영상편집 박은준]

[그래픽 임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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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림(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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