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임시 사령탑 체제에서도 축구대표팀의 경기력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 직후 핵심 수비수 김민재 선수가 선수들의 각성을 촉구하며 쓴소리를 하기도 했는데요.

위기의 축구대표팀 관련 소식을 최지원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베네수엘라전은 대표팀의 암담한 현실을 보여주는 경기였습니다.

투지는 실종됐고, 북중미 월드컵 때 그랬듯 후방에서 의미 없이 공만 돌리는 'U자형 빌드업'이 이어졌습니다.

모레노 감독의 4-4-2 전술은 커녕 달라진 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선수들은 팀 상황에 대해 분노하는 것을 넘어 무력감을 느끼는 듯 보였습니다.

<황인범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잘 안되고 있고, 힘든 것 같아요 지금 좀.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고…일단 도움을 주실 분이 안계시니까요."

사실상 홀로 팀을 지탱한 것이나 다름 없던 '철벽' 김민재는 교체되며 감독에게 강하게 의견을 밝히고, 축구화를 내던지기도 했습니다.

경기 후에는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김민재 / 축구대표팀 수비수> "경합을 같이 해야 되고 90분 내내 싸워야 되고, 그리고 경합에서 이겨야 되고, 그리고 (경합에서) 졌을 때 주변에서 세컨드볼도 잡아야 되고…"

주장 손흥민 역시 선수단의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주장> " 분명히 보완할 점이 많이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민재선수 너무나도 이해하고…"

총체적 난국 속에서 대표팀은 오는 6일, 우즈베키스탄과 A매치 4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흔들리는 모레노호가 과연 남은 시간 동안 얼마나 달라진 경기력과 반성의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영상편집 김미정]

[그래픽 김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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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jiwo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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