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군 지뢰에 우리 군인이 중상을 입은 사건은 11년 만입니다.
그때처럼 북한의 사과를 받든, 북한군 지뢰를 제거하든, 문제 해결을 위해선 남북 군사 회담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하지만 북한은 남측과 볼 일이 없다며 대화 거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군 당국은 지난달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폭발한 지뢰에 대해 북한군이 매설한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군 지뢰에 의해 우리 군 장병이 심각한 부상을 당한 데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강현우 /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지난달 30일)> "북측의 사과와 함께 책임 있는 조치를 강력히 촉구한다."
사과받으려면 먼저 북한이 자기들 지뢰임을 시인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2015년 '목함지뢰 도발' 사건 때처럼 남북 당국 간 회담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11년 전에는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 접촉을 통해 북한의 '유감 표명'을 받아냈습니다.
당시 남북 고위급 접촉 성사 배경에는 대북 확성기 방송을 즉각 재개하고, 북한군 포격 도발에 자주포 수십발 사격으로 대응한 우리 군과 정부의 강경한 태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최고지도자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장이 직접 나서서 "서울의 자작극"이라며 북한군 지뢰임을 완강하게 부인하는 상황에서 사과를 받아내는 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군사분계선(MDL) 기준선에 대한 남북 간 인식 차이 때문에 북한군이 우리 땅을 자기들 지역으로 오인해 지뢰를 매설한 거라고 해도 MDL 기준선 확정을 위한 회담이 필요합니다.
<정동영 / 통일부 장관(지난 2일)> "통일부 장관으로서 북에 제의합니다. 군사분계선의 (기준)선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확정하는 일을, 그런 소통을 시작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 같은 대화 제의에 대해 김여정은 "대꾸할 가치도 없는 망상이고 일방적인 넋두리"라며 "어떤 경우에도 한국과 마주 설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김여정은 앞서 발표한 담화에서도 "어떤 형식으로든 한국과 엮이거나 상종할 수 있는 사소한 공간이나 여지도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영상취재 정재현 김동화]
[영상편집 박은준]
[그래픽 민승환]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지성림(yoonik@yna.co.kr)
북한군 지뢰에 우리 군인이 중상을 입은 사건은 11년 만입니다.
그때처럼 북한의 사과를 받든, 북한군 지뢰를 제거하든, 문제 해결을 위해선 남북 군사 회담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하지만 북한은 남측과 볼 일이 없다며 대화 거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군 당국은 지난달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폭발한 지뢰에 대해 북한군이 매설한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군 지뢰에 의해 우리 군 장병이 심각한 부상을 당한 데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강현우 /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지난달 30일)> "북측의 사과와 함께 책임 있는 조치를 강력히 촉구한다."
사과받으려면 먼저 북한이 자기들 지뢰임을 시인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2015년 '목함지뢰 도발' 사건 때처럼 남북 당국 간 회담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11년 전에는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 접촉을 통해 북한의 '유감 표명'을 받아냈습니다.
당시 남북 고위급 접촉 성사 배경에는 대북 확성기 방송을 즉각 재개하고, 북한군 포격 도발에 자주포 수십발 사격으로 대응한 우리 군과 정부의 강경한 태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최고지도자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장이 직접 나서서 "서울의 자작극"이라며 북한군 지뢰임을 완강하게 부인하는 상황에서 사과를 받아내는 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군사분계선(MDL) 기준선에 대한 남북 간 인식 차이 때문에 북한군이 우리 땅을 자기들 지역으로 오인해 지뢰를 매설한 거라고 해도 MDL 기준선 확정을 위한 회담이 필요합니다.
<정동영 / 통일부 장관(지난 2일)> "통일부 장관으로서 북에 제의합니다. 군사분계선의 (기준)선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확정하는 일을, 그런 소통을 시작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 같은 대화 제의에 대해 김여정은 "대꾸할 가치도 없는 망상이고 일방적인 넋두리"라며 "어떤 경우에도 한국과 마주 설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김여정은 앞서 발표한 담화에서도 "어떤 형식으로든 한국과 엮이거나 상종할 수 있는 사소한 공간이나 여지도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영상취재 정재현 김동화]
[영상편집 박은준]
[그래픽 민승환]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지성림(yoonik@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카카오톡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