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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올여름 역대급 무더위 예상…장마도 길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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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올여름 역대급 무더위 예상…장마도 길어질 듯

2020-07-16 09:48:25

[출근길 인터뷰] 올여름 역대급 무더위 예상…장마도 길어질 듯


[앵커] 


올해 1∼6월 세계 평균기온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올해가 '가장 뜨거운 해'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합니다. 


오늘이 벌써 초복인데요, 앞으로 얼마나 더워질지 많이들 궁금해하실 거 같은데요.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김종석 기상청장을 만나 날씨에 관한 궁금증 짚어본다고 합니다. 


기상청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김종석 기상청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종석 / 기상청장] 


안녕하십니까? 기상청장 김종석입니다.


[기자]


오늘 초복인데 올여름이 역대급 무더위를 맞게 될 것이다. 혹시 2018년보다 더 더워집니까?


[김종석 / 기상청장] 


오늘이 초복이군요. 초복이면 우리 선조들이 여름 나는 지혜가 숨겨져 있는데 혹 체력 보강을 위해서 보양식도 즐길 수 있는 전통이 있습니다. 익히 아시겠지만 금년 여름은 금년 초에 WMO에서 역대급으로 덥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현재 7월 말이나 8월 초쯤 되면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걸로 보입니다. 2018년보다는 그렇게 덥지는 않겠지만 낮 최고기온이 0.5~1도 정도 높아질 걸로 있고 폭염일수는 한 20~25일 정도, 열대야 일수는 12일에서 17일일 정도 늘어날 걸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는 약간 40도까지 올라가는 지역도 있겠습니다.


[기자]


지난달 평균기온이 굉장히 높았습니다. 그런데 또 요즘에는 아침, 저녁으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김종석 / 기상청장] 


작년 6월달의 낮 최고기온이 통계로 보면 28도 정도 됩니다. 평균대비 높아졌고 폭염지수도 1도 정도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만 그런 것이 아니고 시베리아나 러시아 경우에도 38도까지 올라가는 이상 폭염현상이 있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인해서 우리나라도 6월달 초에는 굉장히 더웠던 것이고 특히 많이 더웠던 지역은 팬 영향을 받고 있는 영동지역이었는데 최근에 우리나라의 상공에 찬공기가 정체해 있습니다. 이 공기 덕분에 아까 기자님 말씀하신 것처럼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데 이 부분이 물러가는 주말쯤되면 다시 또 본격적인 더위가 지속될 걸로 예상됩니다.


[기자]


폭염하면 날씨, 온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올부터는 이 폭염특보에 습도까지 고려하더라고요. 어디에 이유가 있을까요.


[김종석 / 기상청장] 


그렇습니다. 폭염의 명칭은 각 나라에 차이가 있습니다. 미국 같은 경우는 열판을 사용하고 있고 독일 같은 경우에는 인지 온도라고 해서 온도 습도를 포함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령 우리나라는 온도만 사용했는데 최근에 습도가 폭염에 굉장히 중요하다는 게 연구 논문들도 있고 또 실제 국민들이 더위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폭염의 체감온도가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폭염 기준을 바꿨습니다. 그래서 5월 올해 중에 금년 7월부터 시작되는데 폭염특보에 온도, 습도를 포함해서 발표하려고 합니다. 습도 한 10% 상승하게 되면 실제로 느끼는 체감온도는 한 1도 정도 상승할 걸로 예상됩니다.


[기자]


보통 이제 여름하면 더위도 있겠지만 장마가 얼마나 길까라는 걱정도 하는데 올해 장마도 굉장히 길 거라고요?


[김종석 / 기상청장] 


말씀하신 것처럼 예년에 비해서 다소 길어지고 있습니다. 6월 10일부터 시작됐는데 한 달 정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통계를 보면 보통 7월 말쯤에 장마가 종료되고 있는데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제주도는 금년 들어서 가장 긴 장마철로 기록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금주 비가 오기 시작하는데 언제 끝날지는 조금 더 봐야 되겠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 상공에 찬공기가 있어서 굉장히 면밀하게 검토하고 분석해 봐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기자]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김종석 / 기상청장] 


감사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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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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