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출근길 인터뷰] 세계 기상의 날…'해양, 우리의 기후 그리고 날씨'

뉴스피드출근길 인터뷰

[출근길 인터뷰] 세계 기상의 날…'해양, 우리의 기후 그리고 날씨'

2021-03-23 09:38:41

[출근길 인터뷰] 세계 기상의 날…'해양, 우리의 기후 그리고 날씨'


[앵커]


3월 23일 오늘은 61주년 '세계 기상의 날'입니다. 


전 세계 사람들에게 기상에 대한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날인데요.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박광석 기상청장을 만나 세계기상의 날에 대한 의미 짚어본다고 합니다. 


기상청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오늘 3월 23일은 '세계기상의 날'이라고 들었습니다. '세계기상의 날'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어떤 날인지부터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박광석 / 기상청장]


오늘은 세계 기상기후가 출범한 날을 기념하는 그런 날입니다. 세계기상기구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일기예보를 하려면 전 세계가 협업하는 게 필요합니다. 지구의 대기라는 것이 지구를 순환하면서 상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한 나라의 관측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각자 나라에서 관측한 정보를 서로 공유해야만 일기예보가 가능합니다.


사실 일기예보라는 게 그런 면에서 보면 전 세계 합작품이라고 할 수 있고요. 그런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세계기상기후이기 때문에 오늘 아주 특별한 날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기자]


그래서 올해 기상의날 주제가 '해양'이군요. 해양이 기후변화의 중요한 변수라고 하셨는데, 최근 전 세계적으로도 기후변화가 더 심각해져서인지 "기후위기"라는 새로운 용어가 자주 보입니다. 실제로 위기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 건가요?


[박광석 / 기상청장]


모든 분들이 아시겠지만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도 작년 여름에 54일이라고 하는 가장 긴 장마를 겪었고 또 집중호우로 인해서 많은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연이어서 태풍이 우리나라를 강타해서 많은 피해를 준 바 있습니다. 미국에서 발생했던 산불이라든지 근래에 있었던 텍사스의 폭설, 한파 등이 기후위기를 절감케 하고요. 호주에서 있었던 산불이라든지 또 근래에 있었던 폭우도 기후위기를 여실히 증명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후위기라는 것이 먼 미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현실에서 직면하고 있는 그런 현상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전 세계가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작년에 2050년 탄소중립비전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기자]


요즘 날씨는 정말 너무 극심하게 변하는 것을 저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기후변화가 실제로 날씨예보에도 영향을 줄 것 같은데 어떤가요?


[박광석 / 기상청장]


기후변화가 생기면 일기예보 자체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원래 기후라고 하는 것이 온대, 한대 등 또 평균적으로 나타나는 그런 어떤 특성을 의미합니다. 기후 자체가 바뀌다 보면 보통 일기예보라는 것이 과거의 경험치나 과거의 자료를 토대로 하게 되는데 그 경험치가 됐던 기반들이 흔들리게 되면 예보 자체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저희도 기상청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보의 어떤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 인공위성이라든지 레이더, 모델을 기반으로 해서 정확한 정보를 들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날씨에 대해서는 최신 정보를 활용하실 수 있도록 유념해 주시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기자]


기후위기 시대에 기상청의 역할이 정말 중요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올해 기상청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나 달라지는 것이 있나요? 


[박광석 / 기상청장]


아무래도 태풍이나 집중호우같이 급변하고 또 우리 국민께 많은 피해를 입히는 기상재해에 대해서 빠르게 탐지해서 정확하게 알려드리는 데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두 번째로는 정부와 지자체의 탄소중립 이행에 도움이 되는 기후과학정보를 상세하게 만들어서 중점적으로 알리도록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날씨정보나 기후정보를 국민들이나 지자체에서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날씨정보의 이용에 있어서 소외되는 그런 취약계층이 없도록 세심하게 더 배려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인터뷰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이 시각 뉴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