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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기증받은 이건희 컬렉션 6월 공개…향후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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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기증받은 이건희 컬렉션 6월 공개…향후 과제?

2021-04-29 09:47:56

[출근길 인터뷰] 기증받은 이건희 컬렉션 6월 공개…향후 과제?

[앵커]

고 이건희 회장 유족들이 어제 이 회장이 남긴 미술품들을 기증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미술품 중에는 국보급 문화재를 비롯해 유명 화가들의 작품까지, 예술적으로나 역사적으로 가치가 뛰어난 작품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박진형의 출근길인터뷰> 오늘은 서진수 강남대 교수를 만나 '이건희 컬렉션'이 미술계에 미칠 영향 짚어보겠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먼저 이건희 컬렉션의 기증품이 2만점이 넘습니다. 미술계에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서진수 / 강남대학교 교수]

우선 첫 번째로는 삼성가가 수집한 귀중한 예술품이 우리 국내에 오롯이 남게 되었다는 게 가장 큰 의미가 있을 수 있고요.

또 하나는 개인이 수집한 그런 사재 예술품들이 공공국립미술관과 박물관에 이렇게 분산돼서 소장하게 됨으로써 공공재가 되었다는 의미하고 그다음에 또 하나는 이제 우리나라 기업가 중에서도 이렇게 훌륭한 문화, 예술 애호가가 있었다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기자]

기증이 결정된 작품 중에는 국보급 수작과 세계적인 미술품이 상당수 포함됐는데요, 어떤 작품을 가장 관심 있게 보셨습니까?

[서진수 / 강남대학교 교수]

저는 이제 개인적으로 천수관음보살도, 고려 불화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데요. 실질적으로 우리나라에 고려 불화가 한 160점 정도밖에 없습니다. 그중에 태반이 일본에 가 있고요. 그다음에 미국에 한 16점 그리고 국내에 한 13점 이렇게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천수관음보살도와 같은 아주 소중한, 귀중한 그런 문화재가 이렇게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하게 된다는 것이 굉장히 큰 의미가 있고요.

또 하나 이제 우리 국내 근현대미술품으로 들어오면 우리가 이제 박수근, 김환기 이런 작가들을 근대의 아주 중요한 작가라고 보는데 그들의 아주 걸작 작품들이 모두 포함돼 있고요. 또 해외 미술품을 이렇게 본다면 사실은 모네나 요한미로 이런 작가들은 미술 시장에서 세계 500대 작가 중에 다 10대 안에 들어가는 작가들이거든요.

그래서 작품별로 보면 그런 고려 불화랄지 겸재 정선의 작품 이런 것들이 아주 소중하고 또 그 외에도 이런 국내 근현대미술 그리고 해외 귀중한 미술 이런 것들이 모두 포함이 됐다고 봅니다.

[기자]

'이건희 컬렉션'은 민간에서 소장한 최고의 수집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작품을 기증받는 박물관과 미술관 전시 수준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겠죠?

[서진수 / 강남대학교 교수]

지금 우리가 미술관, 박물관을 지으려면 기본 요건으로 작품이 100점이 있어야 된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2만3,000점을 기증했기 때문에 이건 기본 점수로만 본다면 230개의 미술관, 박물관을 지을 수 있는 어마어마한 규모고 특히 이제 국립중앙박물관 같은 경우에는 지금 75년간 43만 점을 소장·기증받았거든요.

거기에 지금 2만1,000여 점이 들어왔기 때문에 한꺼번에 그냥 한 4% 정도의 작품이 늘어났고 그다음에 국립현대미술관 같은 곳은 지금 이제 50여 년 동안 약 한 1만 점 정도를 모았는데 1,400점이 갖기 때문에 14%가 늘어난 것이죠. 그래서 작품 수가 늘어난다는 것은 전시가 좋아진다는 얘기고 전시를 기획할 수 있는 작품 수가 늘어난다는 것이죠. 그래서 전시, 연구 그다음에 대출, 교육 이런 모든 것이 한 단계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되지 않겠는가 이렇게 봅니다.

[기자]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전례 없는 규모의 기증 작품을 어떻게 관리해나갈지가 관건인데, 앞으로 국민 앞에 제대로 선보이기 위해 어떤 과제가 남아있다고 보십니까?

[서진수 / 강남대학교 교수]

사실은 전시 공간이랄지 수장고랄지 항원항습시설을 해야 되기 때문에 또 비용도 많이 들거든요. 그다음에 이제 그걸 분류하고 수복하고 이런 관리하는 이런 전문 인력들이 필요하고 따라서 이런 것이 모두 잘 갖춰지려면 결국 이제 예산이 증액이 되고 그런 재정적인 문제가 가장 크다고 보고요.

그다음에 이걸 계기로 해서 사실은 기부·기증 그다음에 세제 혜택 그다음에 미술관, 박물관 진흥정책 이런 것들이 입체적으로 차제에 연구가 됐으면 하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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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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