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출근길 인터뷰] '세계수면의날' 잠들지 못하는 수면장애…원인과 치료법은?

뉴스피드출근길 인터뷰

[출근길 인터뷰] '세계수면의날' 잠들지 못하는 수면장애…원인과 치료법은?

2022-03-22 09:44:54

[출근길 인터뷰] '세계수면의날' 잠들지 못하는 수면장애…원인과 치료법은?

[앵커]

'잠이 보약'이란 말이 있죠. 세계 수면학회는 매년 3월 셋째주 금요일을 '세계 수면의 날'로 정해 수면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있는데요.

우리 삶과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수면.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최윤호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신경과 교수를 만나 '수면의 질을 높이는 방법' 들어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함예진 캐스터 나와주시죠.

[캐스터]

출근길 인터뷰입니다. 오늘은 최윤호 교수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최윤호 /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신경과 교수]

안녕하세요.

[캐스터]

가장 먼저 수면학회에서 정한 세계수면의 날은 어떤 의미가 있는 날인가요.

[최윤호 /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신경과 교수]

세계수면의 날은 세계수면학회가 정한 것으로 수면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전 세계인의 수면 건강을 개선하기 위한 날로 지정해 2008년부터 기념하고 있습니다. 올해의 슬로건은 편안한 잠으로 만드는 건강한 정신과 행복한 세상입니다.

[캐스터]

그만큼 숙면이 굉장히 중요한 의미인 것 같습니다. 숙면이 우리의 건강에 중요는 한 이유와 얼마나 자야지 좋은 건지 숙면의 정의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최윤호 /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신경과 교수]

우리는 인생의 3분의 1을 잠을 자면서 보냅니다. 수면은 단순한 휴식을 넘어서 신체와 정신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정으로 좋은 수면을 유지하는 것은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잠이 부족하거나 수면의 질이 나빠지면 신체와 정신활동에 문제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각종 질환에 걸릴 위험도 높아지고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게 됩니다. 사람마다 필요한 수면시간은 개인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8시간이라는 절대적인 양보다는 잠을 자고 일어났을 때 아침에 피곤하지 않고 낮 동안 졸립지 않게 생활할 수 있는 수면 시간이 각 개인에게 필요한 잠의 양입니다.

[캐스터]

지난해 국내에서 수면장애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67만 명이었고 올해는 70만 명을 넘어설 거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수면장애가 늘어나고 있는 현상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최윤호 /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신경과 교수]

수면장애 원인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잘못된 생활습관입니다. 야간에 과도한 빛과 식사, 음주나 흡연, 자기 전까지 이어지는 여러 활동 등이 영향을 주게 됩니다. 특히 최근에는 잠들기 전까지 핸드폰을 보는 분들이 많아서 빛과 감정적인 자극에 노출되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이밖에 다양한 동반질환이 위험인자가 될 수 있습니다. 최근 복잡한 우리 사회에서 증가하고 있는 스트레스나 우울증, 불안장애와 같은 정신과 질환이 대표적이고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증가하고 있는 호흡기 질환, 심장질환, 비만, 비뇨기과 질환, 치매, 파키스병과 같은 신경과 질환도 다양한 수면장애를 동반하게 됩니다.

[캐스터]

그렇다면 수면장애는 어떤 증상을 나타내고 원인은 무엇인가요.

[최윤호 /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신경과 교수]

수면장애는 우리가 잠을 준비하는 시기부터 자는 동안 그리고 주간 생활에 이르기까지 수면과 관련되어 나타나는 모든 문제를 말합니다. 잠들기 어렵거나 자주 또는 일찍 깨는 불면증, 코골이나 무호흡 등의 호흡장애, 기면증 등 과다졸림장애, 하루 주기 리듬이 맞지 않아 나타나는 수면 각성 장애, 몽유병, 램수면 행동장애, 하지불안증후군, 수명 관련 운동장애 등이 포함됩니다. 수면 장애는 사람마다 발생 원인과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특정한 증상이나 특징만으로 문제를 진단할 수 없습니다. 정밀한 검사와 진단을 통한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합니다.

[캐스터]

수면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과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 꼭 기억해야 될 것이 있다면요.

[최윤호 /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신경과 교수]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같은 시간에 자고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일어나서 밝은 빛을 쬐어 깨우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잠자는 환경을 조용하고 환하지 않고 너무 덥거나 춥지 않도록 조절합니다. 낮 시간 주로 햇빛이 비치는 시간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의 운동은 수면에 도움이 되나 잠자기 전의 격렬한 운동은 피해야 합니다.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나 음식은 절제하고 잠들기 전에 배고픔이나 과식을 피하고 흡연이나 음주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음주는 처음에는 잠이 온다고 느껴지지만 자주 깨게 만들고 수면 무호흡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잠들지 않은 채 잠자리에 너무 오래 누워 있지 말아야 합니다. 잠자리에서는 오직 잠을 자는 일만 하도록 습관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잠이 오지 않는다면 잠자리에서 일어나 다른 장소로 이동해 독서나 음악감상 등 비교적 자극이 적은 일을 하다가 잠이 오면 다시 잠을 청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수면과 관련한 불편이 있다면 무엇보다 수면장애를 질환으로 인식하고 병원에 찾아와 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최윤호 /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신경과 교수]

감사합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이 시각 뉴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