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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북한의 코로나19 상황과 남북 교류의 조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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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북한의 코로나19 상황과 남북 교류의 조건은?

2022-06-16 10:58:59

[출근길 인터뷰] 북한의 코로나19 상황과 남북 교류의 조건은?

[앵커]

북한이 코로나19 사태 발생 한 달을 맞은 가운데, 통일부는 이달 중 북한이 '코로나 위기 해소 선언'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강영식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장을 만나 북한 내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짚어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박서휘 캐스터 나와주시죠.

[캐스터]

출근길 인터뷰입니다. 오늘은 강영식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장과 만나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세요.

[강영식 /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장]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캐스터]

북한이 지난달 12일 코로나 확진 사실을 인정한 뒤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현재 북한의 코로나 상황이 어떻습니까?

[강영식 /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장]

4월 말 열병식 이후에 확산됐다고 보죠. 그러니까 한 1달 20일 지났고요. 오늘 발표에 의하면 확진자 수가 한 2만 명대로 준 것 같습니다. 그래서 확연하게 북한당국의 발표에 의하면 1차 유행이죠. 1차 오미크론 유행은 잡혔다고 보고 있는데요. 다만 전문가들의 과학적인 의심이죠.

북한의 진단 역량을 고려할 때 숫자가 좀 과소된 거 아니냐라는 거. 특히 상당히 의문스러운 게 사망자 수겠죠. 그런데 여하튼 간에 객관적인 자료로 보나 또 북한당국의 이러저러한 노력으로 보나 1차 유행은 잡혀가고 있다고 보고 있는데 문제는 어느 날은 2차 유행이겠죠. 거기에 대한 준비가 필요한 때라고 봅니다.

[캐스터]

북한의 심각한 가뭄에다가 코로나까지 더해지면서 식량난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현재 상황이 정확히 어떻습니까?

[강영식 /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장]

저희 남북교류가 중단된 상황에서 직접 하기는 어렵겠죠. 그러나 이러저러한 정황에 의하면 북한이 가장 어려운 때가 1995년, 1996년으로 보지 않습니까? 소위 고난의 강행군이라고 표현하죠. 그때만큼의 어려움이 있지 않겠냐 예상하는데 보통 저희가 북한이 최소 필요한 식량을 하루에 한 1만 톤 정도 봅니다. 그런데 객관적인 추정에 의하면 현재 한 90만 톤 정도의 부족량. 세 달이거든요.

이게 추수가 10월에 되는데, 앞으로 한 4개월 남았는데 앞으로 10월까지 절대적인 식량이 부족하다는 얘기입니다. 더군다나 코로나로 인한 국경 봉쇄 또 제재 등으로 인한 지원의 부족 등으로 인해서 앞으로 추수 전까지 세 달을 어떻게 견딜 것인가에 대한 상당히 어려움이 있고요. 또 오늘 북한의 발표에 의하면 또 전염병까지 돈다고 합니다, 황해도는. 그래서 이러저러한 어려움에 처해 있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운 현재 상태라면 어려운 한 해를 나지 않을까라는 우려를 금할 수가 없습니다.

[캐스터]

최근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북한의 코로나 관련해서 인도적 지원이 준비돼 있다,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요. 현재 북한에 가장 필요한 것은 어떤 걸까요?

[강영식 /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장]

우리 정부나 미국 정부나 똑같은 입장이죠. 정치적 상황과는 별개로 인도적 지원, 특히 코로나 지원을 할 용의가 있다는 점이고요.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코로나는 국제적인 트렌드 경향이 있습니다. 1차 유행을 잘 막았다 하더라도 새로운 변이의 돌발이라든지 대유행을 막을 수는 없고 특히 우려스러운 건 공식적으로 북한의 면역률이, 접종률이 0%죠.

이런 상황에서 북한에서 제2차 유행 또 변이가 발생할 때는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다라고 보기 때문에요. 우선 단기적으로 방역이라든지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대규모 백신에 대한 지원. 또 북한은 그럴 능력이 돼 있죠. 빠른 시간 내에 접종을 할 수 있는 능력이 돼 있으니까 2차 유행이 오기 전까지라도 우리 미국과 국제사회와 협력해서 대규모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마음이고요.

두 번째는 앞에 말씀드린 식량난에 대비해서도 우리 한국의 민간단체가 힘 좀 내서 절대적인 양은 아니겠습니다마는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식량지원을 재개해 나가야 되지 않겠냐는 거고 거기에 북한당국도 호응해야 된다, 저는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캐스터]

이런 가운데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남북관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어떤 걸까요?

[강영식 /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장]

어제가 6.15공동선언 최초의 정상회담 22주년 되는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30년간의 남북관계를 되돌아보면 참 아이러니하죠. 위기는 기회다라는 그런 경험이 있는데요. 위기가 기회가 되기 위해서는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그건 대화의 끈을 서로 놓지 않는 거죠. 또 민간 차원의 교류협력은 계속 진행이 돼 나가는 건데 최근의 남북관계는 2019년 소위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에 3년간 단절된 상태입니다. 상당히 위험한 상태입니다.

저는 그런 의미에서 일단 북한 당국이 남한 당국이라든지 남쪽 민간단체에 대한 교류협력의 문턱을 너무 높이 잡고 있다는 점에서 북한 당국이 적어도 정치적, 군사적 부분에 대한 남한 당국과의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또 순수한 차원의 민간적인 교류협력은 물꼬를 터야 되지 않겠느냐는 거고요. 또 우리 정부도 지속적으로 노력을 해야 되겠습니다.

보다 더 북한 당국이 대화의 테이블에 나올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책, 특히 민간과 협력을 통한 적극적인 대화 복구를 위한 북한 당부를 나름 설득하는 노력들을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인내를 가지고 진행해 나가야 되지 않겠냐 보고요. 우리 국민 여러분들도 그 점에 대해서는 우리 당국의 노력들을 많이 지지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캐스터]

오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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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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