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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6개월…전황과 피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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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6개월…전황과 피해는?

2022-08-30 09:09:33

[출근길 인터뷰]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6개월…전황과 피해는?


[앵커]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죠. 


그리고 6개월이 지나 7개월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이 전쟁으로 두 나라에서 수십만 명의 사상자가 났으며 천만 명 넘는 피난민이 발생했습니다.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박노벽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초빙교수를 만나 앞으로 남은 확전 가능성 짚어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박서휘 캐스터 나와주시죠.


[캐스터] 


출근길 인터뷰입니다. 오늘은 박무벽 교수를 만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박노벽 /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초빙교수]


네, 안녕하세요.


[캐스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


교수님께서는 러시아대사도 또 우크라이나대사로도 지내셨는데요. 현재 전쟁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박노벽 /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초빙교수] 


안타깝게도 지금 6개월 동안 치열한 공방전이 진행돼서 3단계 정도로 들어간 것 같습니다. 이건 러시아군이 돈바스 지역 대부분을 장악했지만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 포격을 집중하면서 느린 거북이 전법을 쓰고 있고요. 이에 대해서 우크라이나는 동부도 방어를 했지만 헤르손이라든가 남부지역에서 집중적인 탈환 전선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또 자포리자 원전 지역에서도 공격이 가중돼서 위험도가 높아져서 IAEA 조사단이 들어갔지 않습니까? 이런 전체적으로 볼 때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상당히 피해가 많지만 그래도 주권, 영토 보전을 위해서 젤렌스키 정부를 적극 지지하고 있고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영토 20%는 차지하고 있지만 주민들 회유가 상당히 어려운 것 같습니다. 서방의 제재라든가 고립에 처해 있는 상황이죠.


[캐스터] 


전쟁이 다시 전면전 양상으로 번질 수 있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앞으로의 확전 가능성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박노벽 /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초빙교수] 


현재로서는 전면전이라든가 확전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왜냐하면 전선이 너무 1300km 상당으로 넓혀 있고 무엇보다도 병력 손실이 양측이 굉장히 큽니다. 한 7만 정도의 전사자 또는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그래서인지 푸틴 대통령이 8월 25일날 병력 증원을 하라고 지시를 했는데요. 아마 내년 1월 1일까지 4개월 남았죠. 한 13만 7000명을 증원하라고 지시가 내려졌는데. 이건 아마도 장기전에 대비하는 것 같고요.


또 하나는 9월 1일부터 러시아가 극동에서 한 일주일 간 5만 명을 동원해서 중국과 합동 군사훈련을 한다고 합니다. 이것도 병력을 분산해서 하는 걸 보고 있는데 지금 우크라이나는 이에 대해서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쪽집게 또는 집중 특정지역에 대한 정밀타격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캐스터] 


푸틴 대통령의 심리파악이 정말 중요할 것 같은데요. 현재 푸틴 대통령의 속내는 어떻습니까? 2024년에 대선도 있지 않습니까?


[박노벽 /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초빙교수] 


어떤 지도자의 속내를 다 아는 건 쉬운 일은 아니죠. 그렇지만 푸틴 대통령도 정치인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국민의 지지도에 대해서 중요성을 부여할 것이고. 전쟁성과를 가지고 국민들을 설득하면서 앞으로 1년 6개월 남은 대선에 대한 영향도 염두에 두고 있을 겁니다.


7월 현재 국민의 지지도가 83% 정도로 1년 전에 비해서 20% 껑충 올랐는데요. 크렘린은 이런 점을 잘 고려해서 국내에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서방이나 외부의 위험을 강조하면서 2024년 3월에 있을 대선을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가려고 할 것입니다.


[캐스터] 


전쟁에서 기필코 승리하겠다는 러시아와 영토를 한 치도 내줄 수 없다는 우크라이나의 대립인데요. 이 전쟁은 대체 언제쯤 끝날 수 있을까요.


[박노벽 /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초빙교수] 


대체로 서방 군 관계자라든가 러시아 측 정부인사들 말을 빌리면 금년 내에, 금년을 넘길 것 같다 안타깝게도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양측이 전쟁 수행하는 목표가 굉장히 차이가 있고 양측 국민들이 굉장히 자기 자신들의 정부를 지지하고 있지 않습니까? 특히 우크라이나의 경우에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에 군사, 경제적 지원이 금년은 계속될 겁니다.


특히 미국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서 여론조사를 미국민들에게 해보니까 70% 이상이 우크라이나에 대해서 경제적, 군사적 지원을 계속해야 한다. 또 80%는 러시아 제재를 계속해야 한다 이렇게 나왔습니다.


그리고 유럽도 겨울철 가스문제가 있는데, 지금 가스 비축량을 굉장히 많이 축적을 해놓고 있어서 가격문제만 국민들한테 잘 설득하면 넘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점들을 다 감안해보면 우리도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를 강 건너 불로 볼 것이 아니고 여기에 대한 여파라든가 대비상황을 경제적으로 또 안보적으로 보다 더 철저히 해서 우리가 더 좋은 세상으로 갈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캐스터] 


오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박노벽 /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초빙교수] 


감사합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공방전 #자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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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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