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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인터뷰] 오늘은 입동, 올겨울 얼마나 추울까?

뉴스피드출근길 인터뷰

[출근길인터뷰] 오늘은 입동, 올겨울 얼마나 추울까?

2022-11-07 08:43:44

[출근길인터뷰] 오늘은 입동, 올겨울 얼마나 추울까? 


[앵커]


겨울의 시작, 입동입니다. 


지난달, 17년 만에 강원산지에 대설특보가 발효되면서 올겨울이 정말 춥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출근길 인터뷰, 기상청으로 가봅니다. 


뉴스캐스터 연결합니다. 


박서휘 캐스터.


[캐스터]  


오늘의 출근길 인터뷰는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을 만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광연 / 기상청 예보분석관]  


안녕하세요.


[캐스터]  


어느덧 겨울의 초입인 입동입니다. 가장 궁금한 질문부터 드려볼게요. 올겨울은 얼마나 추울까요?


[이광연 / 기상청 예보분석관]  


우선 지난 10월 24일날 발표되었던 3개월 기상 전망. 11월, 12월, 1월을 담당하는 기상 전망인데요.


그것을 살펴보시면 우선 기온적인 요소를 볼 때 11월과 12월은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낮을 가능성이, 그리고 1월은 평년과 비슷할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되었고요.


그리고 강수량적인 측면에서 볼 때는 11월은 평년보다 적을 가능성 그리고 12월과 1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발표되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이 부분에 해석에 있어서 주의를 표하는 부분들이 있는데요. 이게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을 것이라는 의미 그리고 강수량이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적을 것이다라는 의미가 어떤 극단적인 한파가 나타난다거나 아니면 극단적인 대설이 없을 것이다라는 의미와는 조금 다릅니다.


그때 그때의 기온과 강수 상황 그리고 강수량이라든가 강수 형태, 비 또는 눈인지의 여부는 그때 그때 우리나라 주변의 기압계에 의해서 결정되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계속해서 발표될 최신 기상정보 확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캐스터]  


원래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정말 뚜렷했는데요. 요즘은 봄과 가을이 정말 짧아졌잖아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광연 / 기상청 예보분석관]  


최근 들어 통계를 살펴보면 이전보다는 조금씩 봄과 가을이 짧아지는 그런 것들이 관측되고 있는 부분들이 있는데요. 이러한 것들을 일부 학계를 비롯한 일부에서는 기후변화가 원인이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봄과 가을이 짧아지는 것이 앞으로 계속해서 나타날 것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현상인지에 대한 부분을 비롯해서 세부적인 원인과 어떻게 될 것인지 전망에 대해서는 앞으로 계속된 감시와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캐스터]  


올여름에는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폭우가 내렸는데요. 이처럼 날씨를 예측하기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것 같아요.


[이광연 / 기상청 예보분석관]  


올여름 모두들 겪으셨던 그리고 이전에는 쉽사리 경험해 보지 못했었던 극단적인 기상현상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그런 부분들이 있는데요. 이러한 부분들은 이제 저희가 예전에도 자주 말씀드렸다시피 기후변화를 고려하지 않고는 설명하기 어려운 그런 부분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렇게 점점 더 날씨의 변동성이 커지고 극단성이 커지고 있는 경향들이 나타나면서 이전보다는 조금씩 더 예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분명히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렇게 예보하기 어려운 만큼 저희 또한 계속해서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캐스터]  


급변하는 기후변화 속에서 국민들은 좀 더 정확한 날씨 정보를 받고 싶어하거든요. 기상청의 정확도도 상당히 높아졌는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앞으로 또 어떤 노력들이 이루어질 예정일까요?


[이광연 / 기상청 예보분석관]  


아무래도 날씨 변동성이 커지면서 예보의 난이도 자체는 계속 올라가고 있는 상태인데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예보의 정확도에 기여할 수 있는 세 가지 요소를 꼽아본다면 정확한 관측, 보다 효과적인 그리고 효율적인 수치모델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로 예보관 역량. 이 세 분야가 예보의 정확성을 결정하는 키 요소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저희 기상청에서는 이 세 부분 모두 다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투자를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있는데요. 


우선 관측적인 측면에서 볼 때 차세대 기상위성 등을 비롯해서 주축 관측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관측을 정확도와 밀도를 모두 다 높이려는 그런 계획들을 계속해서 이반하고 수행 중에 있고요.


이에 더해서 우리나라 날씨에 큰 영향을 주는 북태평양고기압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여러 국가들이 모두 다 같이 참여하는 국제공동 관측 프로그램 또한 추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모델적인 측면에서 볼 때도 저희가 독자적인 모델을 개발하고 운영하고 계속해서 저희들이 겪어나간 것들을 바탕으로 개선해 나가게 됨에 따라서 모델 역량 또한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고요.


예보관 역량의 지속적인 제고와 우수 예보관의 확보를 위해서 체계적인,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 그리고 전문직 공무원 제도를 통해서 예보관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는 그런 제도 또한 도입해서 운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고요. 이어지는 인터뷰는 연합뉴스TV의 두 번째 유튜브 채널, 연유티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출근길인터뷰 #입동 #올겨울 #기상청 #기후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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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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