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한국소비자원, 블랙프라이데이 '사기 피해 주의보' 발령
전 세계 쇼핑 대목인 '블랙 프라이데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매년 해외 구매 관련 소비자 피해 또한 늘고 있는데요.
한국소비자원에서는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출근길 인터뷰에서 알아보겠습니다.
뉴스 캐스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서휘 캐스터.
[캐스터]
수요일 출근길 인터뷰에서는 한국소비자원 김혜진 팀장을 만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혜진 / 한국소비자원 국제거래지원팀장]
안녕하십니까?
[캐스터]
블랙프라이데이에 유독 해외직구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김혜진 / 한국소비자원 국제거래지원팀장]
이 시기에는 해외직구를 하는 소비자들도 많이 발생하고요. 그다음에 이와 관련한 소비자 피해도 증가하는 시기입니다.
평소 갖고 싶은 상품의 할인 광고를 보고 구입했는데 원하던 제품과는 달라서 취소하고 싶지만 사업자가 거부하거나 터무니없는 높은 반품 비용을 요구하기도 하고요.
또 아무래도 거래가 많다 보니까 배송 관련한 피해 등 다양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합니다.
[캐스터]
한국소비자원에서 이번에 피해자들을 위해서 블랙프라이데이 관련 주의사항을 발표하셨다고요?
[김혜진 / 한국소비자원 국제거래지원팀장]
한국소비자원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 등 해외 직구 성수기에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주의사항과 피해 시 대처 요령을 담은 피해예방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또 최근 2년간 11월과 12월에 접수된 해외직구 온라인 물품 구매 관련 소비자 불만을 유형별로 보니까 환불 및 지연 및 거부가 26.3%로 가장 많았고요. 위약금 및 수수료 불만이 가격 불만이 19.5%, 미배송, 배송 지연 등이 19.0%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해외 직구 성수기에는 해외 브랜드 상품을 정말 큰 폭으로 할인한다는 SNS 광고로 소비자를 유인한 후에 구매한 물품을 보내지 않는다거나 소비자의 연락을 차단하는 등의 사기의심 사이트 피해가 많이 발생합니다.
[캐스터]
국내에서 골프 인구가 증가하면서 해외에서 골프용품을 사시는 분들도 함께 많아졌는데요. 해외 직구로 골프용품을 사지 말라고 조언해 주셨다고요?
[김혜진 / 한국소비자원 국제거래지원팀장]
이제 국내 골프 인구가 급증하면서 해외 직구로 골프 용품을 구매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데요.
주요 골프용품 5개 품목 24개 제품에 대해서 국내 가격과 해외직구 가격을 비교해 봤어요. 그런데 그 결과 18개 제품이 국내 구매가가 더 저렴했고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함에 따라 국내 구매가 더 유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로 골프채와 골프공은 국내 구매가 유리했고 골프화는 해외 직구가 더 저렴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품목별 또는 브랜드 및 제품에 따라서 국내 구매가 또는 해외 구매가 유리할 수 있기 때문에 구매 시 최종 구매 가격을 꼼꼼하게 비교해 보시고 구입하시는 것에 게 좋겠습니다.
[캐스터]
가격도 가격인데 해외 구매할 때 어떤 점들을 따져보면 더 좋을까요?
[김혜진 / 한국소비자원 국제거래지원팀장]
우선 한정수량, 한정 기한, 파격적인 가격 조건 등 SNS 광고를 보고 성급히 구매결정을 하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SNS 광고를 보고 새롭게 알게 된 사이트라면 국제거래소비자포털 내의 사기의심 사이트 목록에 있는지 확인하시고요. 또 이용후기 등을 검색하셔서 이 사이트가 신뢰할 수 있는지 체크해 보시고요.
또한 최근 환율 변동이 잦아서 구입 시 환율을 꼭 고려하셔야 되는데 관 부가세나 배송 대행료 등 추가 구매를 포함한 해외직구 최종 구매가를 국내 구매가랑 꼼꼼히 비교하신 후 구입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또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는 거래량이 폭증해서 배송이 지연되는 경우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래서 배송 현황을 수시로 체크하고 문제에 신속히 대응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는 해외사이트 이용 시에는 계좌 이체나 송금은 이용하지 않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결제하셔야 이후에 문제 가 발생해도 이용하신 신용카드사에 차지백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출근길인터뷰였고요. 이어지는 인터뷰는 연합뉴스의 두 번째 유튜브채널 연유티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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