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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 증시, 스위스 은행 CS 폭락에 '출렁'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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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 증시, 스위스 은행 CS 폭락에 '출렁' 外

2023-03-16 13:19:27

[3분증시] 뉴욕 증시, 스위스 은행 CS 폭락에 '출렁'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은행권 시스템 위기 공포가 미국을 넘어 유럽까지 확대되며 대체로 하락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87%, S&P500 지수는 0.70% 각각 내렸고요. 


나스닥지수는 장 막판 반등하며 0.05% 올랐습니다. 


시장은 장 초반부터 크레디트스위스라는 스위스계 은행의 위기설에 급락했는데요. 


크레디트스위스의 최대 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립은행이 은행에 추가적인 금융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이 은행은 작년까지 투자 실패로 고객 예금이 빠져나가는 등 위기를 겪어왔는데, 그때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립은행이 은행 지분을 늘리며 크레디트스위스를 떠받쳐왔습니다. 


그런데 이런 곳에서 이제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하며 위기설이 크게 확산됐는데요. 


이 은행의 주가는 유럽에서 장중 30% 넘게 폭락했습니다. 


다만, 다행스러운 것은 장 막판 스위스 중앙은행이 필요시 크레디트스위스에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힌 점인데요. 


이 소식에 나스닥지수도 강보합권까지 반등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네, 스위스의 한 은행이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을 수도 있는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얼마전까지 문제가 됐던 미국의 지역은행들에 비해 크레디트스위스라는 은행은 스위스 2대 은행으로 규모가 훨씬 크고, 전 세계의 글로벌 투자기관과 거래가 복잡하게 얽혀있는데요. 


금융위기가 다시 온다면 글로벌 단위에서 벌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금융 시스템에 대한 공포가 커지며 미국의 주요 은행주도 다시 일제히 내렸는데요. 


하루 전날 크게 반등했던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와 팩웨스트 방코프 주가가 각각 21%와 12%씩 내렸고요. 


JP모건체이스와 모건스탠리도 각각 4%와 5% 넘게 떨어졌습니다. 


웰스파고와 골드만삭스는 3% 넘게 내렸고, 씨티은행은 5% 이상 추락했습니다. 


[앵커]


네, 하루가 멀다하고 시장 분위기가 다시 얼어붙고 있네요. 


[기자]


네, 시장의 시선이 며칠 사이 급하게 전환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을 주목해왔다면, 이제는 금융 시스템 위기, 그리고 그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를 가장 크게 경계하고 있는데요. 


간밤 나온 경제지표가 금리 인상을 제한할 수 있는 내용이었지만, 시장은 크게 호재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떨어져 한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는데요. 


인플레이션이 둔화한다는 신호지만, 시장은 환호 대신 오히려 경기 우려를 키웠습니다. 


경기 우려는 국제유가에 반영됐는데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하루 사이 5% 넘게 급락해 배럴당 67.16달러까지 내렸는데요. 


유가는 2021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60달러대로 떨어졌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며 원유 수요가 급감할 것이란 인식이 국제유가에 반영됐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하루 전 뉴욕 증시 상황을 반영하며 1% 넘게 올랐는데요. 


지수는 2,380부근에서 거래됐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크레디트스위스 은행 위기에 따른 불안 속에 하락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과 유럽의 금융시장이 모두 금융 시스템 위기를 우려하는 데 따라 우리 시장도 약세 흐름을 피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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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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