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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잇슈] 집게손 남혐 논란에 여성단체 "피해망상"…기자회견장엔 '칼부림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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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잇슈] 집게손 남혐 논란에 여성단체 "피해망상"…기자회견장엔 '칼부림 예고'

2023-11-29 08:39:16

[현장잇슈] 집게손 남혐 논란에 여성단체 "피해망상"…기자회견장엔 '칼부림 예고'

<신선재 기자>
여성단체들이 넥슨 사태에 대해 오늘 아침 긴급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온라인 상엔 이들에 대한 칼부림 예고글까지 올라와 상당히 우려도 되는 상황인데요. 현장으로 직접 가보겠습니다.

여성 단체의 게임 회사 앞 '기자회견'과 남성 누리꾼의 '칼부림 예고'까지..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넥슨 게임 '메이플스토리' 홍보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가 취하는 이 동작,

이 '집게손' 모양의 동작은 페미니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남성을 조롱하는 표현으로 사용됐었다는 건데요.

이를 두고 논란이 일자 넥슨이 머리를 숙인 데 이어, 영상을 제작한 외주업체도

"문제의 장면을 모두 수정하고, 해당 스태프를 홍보영상 제작에서 배제했다"는 입장을 밝혔고,

그러자 여성 단체들은 "넥슨이 페미니즘 사상검증을 하고 있다"며 규탄 기자회견을 연 겁니다.

<현장음>
"집게손 논란, 부끄럽다! 현실을 보고 정신 차려라! 정신 차려라! 정신 차려라!"

<신선재 기자>
여성단체의 긴급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는 넥슨코리아 사옥 앞입니다. 이들은 일부 남성 사용자 중심으로 제기된 의혹에 넥슨이 편승, 또 굴복했다고 주장하는데요,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은수/한국여성민우회 활동가>
"이용자들은 영상을 제작한 외주업체 창작자의 신상을 털고 소셜미디어 계정을 뒤져 페미니스트로서의 의사 표현을 색출하고...기업들이 혐오 세력 앞에 그야말로 납작 엎드렸다..."

<로리/페미니스트 게이머>
"사상검증 원조 맛집 넥슨코리아! 과대대표된 일부 남성 유저의 피해망상에 동조하는 이유는 넥슨코리아 내부에도 그 열등감이 퍼져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신선재 기자>
온라인 상엔 여성 단체들에게 칼부림 하겠다, 이런 예고까지 올라와서 지금 경찰도 출동한 상황입니다.

<현장음>
(오늘 혹시 칼부림 예고 때문에 나오신 건가요?)
"살인 예고글이 올라왔으니까, 범죄 예방 차원에서..."

<신선재 기자>
남성 혐오 논란이 일자 즉각 사과하고 문제의 영상을 비공개 조치한 넥슨. 하지만 이 때문에 이번엔 여성단체 측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죠. 넥슨의 입장은 어떨까요.

넥슨 "우리 사회의 긍정적 가치를 훼손하는
모든 차별과 혐오에 반대"

대처에 문제가 없었단 입장으로 해석되는데...

여성단체 반발에 대해선 "공식 입장 없다"

현장엔 몇몇 남성 참여자들도 눈에 띄는데

<김찬서/서울 양천구>
"페미니즘이든 무엇이든 어떤 사상을 갖고 있는 것 자체가 해고의 기준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게 딱히 남성 혐오 표현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다행히 예고된 칼부림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일부 취재진과의 충돌이 빚어지기도...

<현장음>
"이거 찍지 마세요! 기자분들 이거 찍지 말아주세요!"
"기자회견 하러 오신 거예요, 집회하러 오신 거예요? 기자회견 하고 나서 질문을 받으셔야죠!"

여성단체의 대응이 다소 지나치다는 지적도...

<시민>
"그 분들(여성단체)이 하시는 일련의 행동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걸 알아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신선재 기자>
혐오는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건강한 논의보단 소모적인 갈등만 커지고 있다는 우려 역시 나오고 있는데요. 우리 사회 '혐오 논쟁'의 끝은 어디일까요? 현장잇슈였습니다.

#넥슨 #메이플 #집게손 #남혐 #페미니스트 #페미니즘 #칼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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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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