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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조선 선비도 '멋' 냈다오…장신구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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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조선 선비도 '멋' 냈다오…장신구 특별전

2023-12-08 09:03:36

[출근길 인터뷰] 조선 선비도 '멋' 냈다오…장신구 특별전 


[앵커] 


조선시대 선비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갓을 동여매고 책만 읽었을 것 같지는 않나요? 


사실 몸치장에도 상당히 신경 썼다고 하는데요. 


조선시대 선비들의 장신구들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뉴스캐스터 연결해 만나보겠습니다. 


이민재 캐스터.


[캐스터]  


출근길 인터뷰입니다. 오늘은 김필국 관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관장님 한번 불러보겠습니다. 관장님!


[김필국 /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장]  


이리 오너라. 왜 이렇게 밖이 소란스럽느냐? 


안녕하세요. 깜짝 놀라셨죠? 실학박물관장 김필국입니다.


[캐스터]  


안녕하십니까. 관장님이 조선 선비로 변신을 하셨습니다. 


가장 먼저 실학박물관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필국 /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장]  


실학박물관은 나라와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실제적이고 실용적인 학문을 통해 그걸 이제 우리가 실사구시라고 하잖아요.


그 정신을 바탕으로 조선을 개혁하려고 했던 수많은 사상가들의 정신을 연구하고 전시하고 교육하고 체험하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실학 전문 역사박물관이면서 그리고 또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실학의 생성 과정, 탄생 그리고 실학자들의 저술 활동 그리고 실학과 과학의 만남을 주제로 한 3개의 상설 전시가 있고요.


그리고 매년 실학자의 삶과 정신 그리고 다양한 문화를 선보이는 특별 전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상설 전시실에 새롭게 실상 콘텐츠를 지금 상영하고 있는데 아주 관객들 관람객의 호응이 좋습니다.


[캐스터]  


이 박물관 주위 환경이 관광하기에 너무 좋은 것 같은데 한말씀해 주신다면요.


[김필국 /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장]  


우리 박물관 바로 여기서 걸어서 3분 거리에 한강 수변하고 접해 있는 다산 생태공원이 있고요 그리고 박물관 바로 옆은 다산 유적지가 있고 그리고 걸어서 한 20분 거리에 우리나라 천주교의 요람이라 할 수 있죠. 마재성지가 있고요 


또 거기서 차를 타고 10분만 가면 아주 아름다운 수종사가 자리 잡고 있어요.


그래서 일일 여행하기에는 서울에서 또 가깝기 때문에 아주 최적의 장소입니다.


[캐스터]  


1층 특별 전시실에서는 어떤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김필국 /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장]  


우리가 지금 조선시대에 남성들의 장신구 100여 점을 선별해가지고 지금 전시를 하고 있어요.


제목이 조선 비쥬얼인데 여기 되게 재미있어요.


그러니까 조선 선비 그리고 더하기 비쥬얼이니까 거기에 주얼리. 이렇게 중의적인 개념을 담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 조선시대에 아주 멋쟁이들의 모든 장신구들이 총망라돼 있다고 보시면 되는데.


입구에 딱 들어서면 윌리엄 베어드라고 우리 숭실학당을 설립한 분이세요.


그분의 큰 갓이 있고 그리고 다시 안으로 들어 오면은 조선 전기에만 사용했던 남성들의 귀고리 그리고 거북 등껍질 있지 않습니까? 그걸로 만든 안경.


그리고 갖은 보석을 끼워서 만든 구슬 갓끈 등 그러니까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실용과 전통공예가 함축된 다양한 전시를 경험하게 되실 겁니다.


[캐스터]  


이렇게 많은 장신구들 중에서 그나마 제일 특별한 장신구가 있다면 한말씀해 주시죠.


[김필국 /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장]  


너무 많아서 그런데 그중에 대표적인 것은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영친왕 망건하고 능창대군 망건이 있어요.


그런데 그걸 자세히 보면 우리가 말총이라고 하거든요. 말의 털. 그게 되게 짧거든요. 


그거를 한 올, 한 올 엮어서 거기다 문양을 집어넣어서 그야말로 우리나라 공예의 백미라고 할 수 있어요.


[캐스터]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을까요?


[김필국 /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장]  


지금 여기가 전시장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전시가 끝나고 밖으로 나가면 바로 터치 스크린으로 조선시대 선비의 복식을 스스로 이렇게 꾸밀 수가 있게 돼 있어요.


그리고 다 꾸미고 나면 그걸 개인 이메일로 받아봐서 집에서 그걸 또 감상할 수가 있고.


또 그리고 저와 같이 이런 복식 체험을 할 수 있게 돼 있어서 가족 나들이 오신 분들이 추억으로 사진을 남기는 분들이 아주 많습니다.


[캐스터]  


마지막으로 실학 박물관에서는 앞으로 또 어떤 재미난 전시를 계획하고 계신지 한말씀해 주시죠.


[김필국 /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장]  


지금 저희의 최고의 관심은 어떻게 하면 과거의 시각을 현재적 시점으로 동시대의 관점으로 끌어내느냐 하는 겁니다.


그래서 내년에 계획하고 있는 거는 정약전 선생의 자산어보를 현대적으로 해석해서 그림으로 다시 쓰는 자산어보.


그리고 우리 해, 달, 별이 바탕이 돼서 시간을 늘 우리가 알게 됐잖아요.


그러니까 천문시계에 관한 것을 지금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필국 /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장]  


감사합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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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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