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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반도체 부진에 약세…나스닥 1.16%↓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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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반도체 부진에 약세…나스닥 1.16%↓ 外

2024-03-11 14:25:00

[3분증시] 뉴욕증시, 반도체 부진에 약세…나스닥 1.16%↓ 外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가장 먼저 만나는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지난주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금요일 미국 주식시장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우량주를 모아놓은 다우지수는 하루 전보다 0.18% 하락한 38,722.69로 마감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65% 내린 5,123.69로 장을 마쳤습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16% 하락한 16,085.11에 거래를 마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주간 단위로 보면 다우지수는 0.93% 내렸고, S&P500지수는 0.26% 떨어졌습니다.

나스닥지수도 한 주 동안 1.17% 하락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주중에 강세 분위기를 이어갔지만, 금요일에 급하게 약세로 전환했습니다.

[앵커]

뉴욕지수들이 일제히 하락한 이유는 뭐였습니까?

[기자]

인공지능 대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 주가가 반락한 영향이 컸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장 초반만 해도 5% 넘게 급등해 강세 분위기를 이어갔지만 얼마 못 가 약세로 전환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5.5% 내린 채로 마감해 6일 연속 상승세를 끝냈습니다.

일일 기준 지난해 5월 이후 최대 하락 폭입니다.

[앵커]

이번 주가 급락으로 엔비디아 시가총액도 수백조 원 사라졌다고요?

[기자]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하루 사이에만 1천300억달러, 우리 돈으로 약 172조원 증발했습니다.

하루 전까지만 해도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급증하면서 시총 2위인 애플과의 시총 차이를 3천억달러 안쪽으로 줄였고, 조만간 시총이 역전될 거라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그런데 엔비디아 주가가 급락하고 반대로 애플 주가는 반등에 성공하면서 엔비디아와 애플과의 시총 격차는 다시 4천억달러 이상으로 벌어졌습니다.

이번 엔비디아 주가 급락으로 국내 미국 주식 투자자들의 손실 우려도 커졌는데, 이른바 서학개미들이 최근 한 달간 엔비디아 주식을 20억달러, 한화로 2조6천억원 넘게 사들인 걸로 파악됩니다.

[앵커]

엔비디아가 반도체주 강세를 잘 이끌어 왔는데, 돌연 급락한 덴 어떤 배경이 있었을까요?

[기자]

금요일 장중 엔비디아 관련 특별한 악재는 없었습니다.

최근 인공지능 주를 중심으로 주가 상승세가 과도했다는 평가가 적지 않았는데, 이런 가격 부담 때문에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져 나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엔비디아 주가가 올해 들어서만 70% 넘게 뛰어, 가상화폐 대표주자인 비트코인보다 더 많이 올랐습니다.

또 하루 전인 목요일에 엔비디아 이사 두 명이 자사 주식을 1억8천만달러, 한화로 2천400억원 정도를 매도했다는 외신 보도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됩니다.

[앵커]

미국에 이어서 국내 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지난주 코스피 시장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지난주 금요일 코스피는 대형 반도체주의 강세에 힘입어 전장보다 1.24% 오른 2,680.35로 마감했습니다.

특히 기관이 7천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이틀 연속 순매도하던 외국인도 순매수로 전환해 1천700여억원어치를 사들여 지수 상승을 도왔습니다.

특히 반도체주 상승이 눈에 띄었습니다.

반도체 대장주로 꼽히는 SK하이닉스는 4.24% 오른 17만1천900원으로 장을 마쳤고, 장중엔 17만4천900원을 찍으며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습니다.

[앵커]

코스피 업종별로 나눠서 보면 어떤 특징이 있었죠?

[기자]

의약품 업종이 3.78% 올라 전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코스피 시가총액 4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전날보다 5.28% 올라 SK하이닉스 상승률을 제쳤습니다.

의약품은 지난 한 달간 상승률이 0.34%에 그쳐 저평가주나 반도체주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었지만, 미·중 간 바이오 분쟁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이 커졌다고 분석됩니다.

또 엔터테인먼트 종목들도 힘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엔터 종목들을 포함한 서비스 업종은 1.17% 오르면서 상승률 상위권에 자리했습니다.

엔터주는 비수기인 1분기에 침체된 모습을 보였지만, 2분기부터 점차 주가를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끝으로 이번주 코스피 전망도 짚어주시죠.

[기자]

증권가에서는 이번주 코스피지수가 좁은 박스권 흐름을 연출하면서 2,7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우리 증시에 영향을 미칠 미국 주요 경제지표들도 다수 발표될 예정입니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 그리고 소매판매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 그동안 미국과 우리 증시를 이끌었던 반도체 관련주가 반락한 만큼 상승 동력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고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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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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