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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연준 '올 3회 금리인하' 방침에 뉴욕지수 역대 최고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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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연준 '올 3회 금리인하' 방침에 뉴욕지수 역대 최고 外

2024-03-21 10:10:47

[3분증시] 연준 '올 3회 금리인하' 방침에 뉴욕지수 역대 최고 外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가장 먼저 만나는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지난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종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가 전일보다 1.03% 오른 39,512.13에 마감했고, S&P500지수는 0.89% 상승한 5,224.6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스닥지수도 1.25% 뛴 16,369.41에 장을 마쳤습니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같은 날 최고가로 마감한 건 2021년 11월 8일 이후 처음입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하할 거란 전망이 유지되면서 주식시장이 환호했습니다. 


미국 국채시장에서는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가 0.081% 하락해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간밤에 있었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우선 기준금리는 기존대로 하단을 5.25%, 상단을 5.50%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다섯 차례 연속 동결입니다. 


연준 이사들은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서 올해 연말께 기준금리 중간값을 작년 12월에 나온 기존 전망과 같은 4.60%로 제시했습니다. 


0.25%p씩 내리면 올해 3회 인하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앞서 시장은 연준이 연내 금리 인하 횟수를 2차례 이하로 제시할 수 있다고 우려했지만 안도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험난한 여정을 거치더라도 2% 목표 수준으로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연준이 강한 고용지표에 크게 개의치 않고 있다고 시사했고, 정책금리가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상 꼭짓점에 있는 것 같다고도 언급했습니다.


[앵커]


경제 전망치를 수정할지에도 관심이 쏠렸었는데요?


[기자]


올해 금리 인하 폭이 세 차례로 유지되긴 했지만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모두 상향됐습니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12월 전망인 1.4%에서 이번에 2.1%로 올라갔고, 중장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개인소비지출 전망치도 2.4%에서 2.6%로 상향됐습니다. 


연준은 내년과 내후년 기준금리 전망치도 모두 높여 잡았습니다. 


내년 최종금리는 3.6%에서 3.9%로, 2026년 기준금리 전망치는 2.9%에서 3.1%로 올렸습니다. 


장기 중립금리 수준도 이례적으로 2.5%에서 2.6%로 높였습니다. 


중장기적인 호흡에서 보면 금리 인하 기대치가 하향 조정된 셈입니다.



[앵커]


종목별로 살펴보면 어떤 특이점이 있었을까요?


[기자]


주요 종목 가운데선 금융주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3%대 상승했고 JP모건체이스도 1%대 상승하면서 52주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기술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메타와 애플, 아마존, 알파벳, 엔비디아가 각각 1%대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1% 가까이 올랐습니다. 


최근 주가가 많이 내려간 테슬라는 2% 넘는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앵커]


세계 증시에 이어서 국내 증시도 살펴보죠. 


어제 코스피 시장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는 강세를 연출했습니다. 


종가는 전장보다 1.28% 오른 2,690.14로 집계됐습니다. 


외국인이 약 8천400억원, 기관이 5천800억원가량을 순매수하면서 가격을 떠받쳤습니다. 


개인은 1조4천억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차익 실현에 나섰습니다. 


특히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6% 가까운 주가 상승이 눈에 띄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63% 상승해 장을 마쳤는데, 어제 사실상 홀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갑니다.


[앵커]


삼성전자 강세는 아무래도 엔비디아 CEO의 발언 영향이 컸겠죠?


[기자]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반도체 컨퍼런스 둘째 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테스트하고 있다는 발언이 가격을 끌어올렸습니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의 주식을 9천억 원 넘게 순매수했습니다. 


코스피 전체 순매수액보다 더 큰 규몹니다. 


삼성전자 외에 엔비디아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들도 오름세에 동참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엔비디아에 HBM을 독점 공급하고 있던 SK하이닉스 주가는 물량을 뺏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2% 넘게 하락해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끝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도 짚어주시죠.


[기자]


오늘 우리 증시도 간밤 미국 증시 영향을 받아 강세 분위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가 어제 7만6천90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지수 상승세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8만원을 돌파해 이른바 '8만전자'를 회복할지도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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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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