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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연준 매파 발언에 급락…다우 1.35%↓ 外

뉴스피드3분증시

[3분증시] 뉴욕증시, 연준 매파 발언에 급락…다우 1.35%↓ 外

2024-04-05 11:06:57

[3분증시] 뉴욕증시, 연준 매파 발언에 급락…다우 1.35%↓ 外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가장 먼저 만나는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세계 증시는 빠르게·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시'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지난밤 미국 주식시장은 상당히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종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1.35% 급락한 38,596.9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하루에만 500포인트 넘게 빠졌는데, 작년 3월 이후 가장 큰 낙폭입니다.

그리고 S&P500지수는 1.23% 내린 5,147.21로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도 1.40% 하락한 16,049.0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간밤 주가가 급락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당국자들이 통화 긴축적인 발언을 내놓은 거였고, 다른 하나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짙어진 거였습니다.

[앵커]

연준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발언이 나왔던 거죠?

[기자]

바로 '올해 금리 인하가 굳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구체적인 발언을 살펴보면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지 않고 계속 횡보하면 금리 인하를 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1월과 2월에 나온 물가 지표가 연준 물가 목표치를 계속 웃돌고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 발언이었습니다.

앞서 하루 전에 라파엘 보스틱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연말쯤에 한 번 정도 금리를 인하하는 게 전부일 수 있다고 말했는데, 바로 이어서 금리 인하가 없을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까지 나오다 보니 연준이 스탠스를 통화 긴축적으로 전환하는 것 아니냐 하는 의심이 커졌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늦게 미국에서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나오는데 1~2월에 이어 3월까지 '깜짝 고용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연준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중동 지역 지정학적 위험도 증시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해 '강한 보복'을 예고하고, 이스라엘도 강경한 태도로 맞서면서 중동 지역의 석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습니다.

이 영향으로 중동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전날보다 1.5% 상승한 90.65달러로 마감하면서 브렌트유가 5개월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90달러를 상향 돌파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은 물가 상승세를 부추기는 주된 요인이기 때문에 연준의 금리 인하를 어렵게 하는 재료로 꼽힙니다.

[앵커]
 
세계 증시에 이어서 국내 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코스피 시장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 시장은 꽤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수는 1.29% 오른 2,742.00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강세엔 외국인 자금이 전날 이탈했다가 돌아온 영향이 컸습니다.

외국인은 어제 홀로 5천억원 넘게 대량 순매수하면서 가격을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반도체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앵커]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주가가 3년 만의 최고치를 찍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삼성전자 주가가 하루 전보다 1.4% 오른 8만5천300원으로 마감해 2021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외국인이 어제까지 13거래일 연속으로 삼성전자를 사들이면서 가격을 떠받쳤습니다.

대만 지진 때문에 경쟁사인 TSMC가 공급 차질을 빚으면서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분석도 투자심리를 자극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오늘 발표될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거란 전망이 주효했습니다.

이미 증권가에선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올려잡는 분위기가 감지됐습니다.

하지만 실적 발표를 앞두고 미리 가격이 급등한 만큼 실제 성적표를 확인한 뒤엔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다른 주요 종목들 흐름도 살펴보면요?

[기자]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도 5% 가까이 급등해 장을 마쳤습니다.

하이닉스가 미국에서 차세대 인공지능용 메모리반도체 공장을 짓는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최근 주가가 지지부진했던 저평가주도 힘을 냈습니다.

어제 반발 매수가 들어온 영향인데, 일명 '기업 밸류업 대책' 수혜주로 꼽히는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4%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금융업종도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약세를 연출한 종목으로는 카카오가 눈에 띄었습니다.

카카오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한 끝에 5만원 선이 무너졌습니다.

또 국제유가가 급등한 영향으로 항공주도 일제히 내렸습니다.

[앵커]
 
끝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도 짚어주시죠.

[기자]

국내 주식시장은 오늘 오전에 발표될 삼성전자 분기 실적을 주시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일단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거라는 생각이 대세로 굳어진 만큼 결국 회사가 내놓는 앞으로의 실적 전망치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또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미국에서 발표되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를 대기하는 장세도 예상됩니다.

[앵커]

오늘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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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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