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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엔비디아 급락 속 약세…나스닥 1.15%↓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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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엔비디아 급락 속 약세…나스닥 1.15%↓ 外

2024-04-18 08:38:24

[3분증시] 뉴욕증시, 엔비디아 급락 속 약세…나스닥 1.15%↓ 外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가장 먼저 만나는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합니다.


세계 증시는 빠르게·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시'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지난밤 미국 주식시장은 다소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종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가 전장보다 0.12% 내린 3만7천753.31 포인트에 마감했습니다. 


그리고 S&P500지수가 0.58% 떨어진 5,022.21 포인트에 거래를 마쳤고요. 


나스닥 지수도 1.15% 하락한 15,683.37 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까지 S&P500지수가 4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고, 다우지수도 최근 8거래일 중에 하루만 빼고 모두 약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간밤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가장 큰 이유는 뭐였습니까?


[기자]


무엇보다 반도체주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인공지능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하루에만 3.9%나 급락했는데요. 


우리 시간으로 어제 장중에 발표된 반도체 장비회사 ASML 실적이 부진한 여파입니다. 


회사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작년 4분기보다 41%나 줄었고요. 


매출도 전 분기보다 27% 쪼그라들었습니다. 


이렇게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면서 ASML 주가가 7%나 빠졌고, 장 초반 상승했던 엔비디아 주가도 반락하게 됐습니다. 


또 반도체 설계 회사인 ARM 주가가 거의 12% 내렸고, AMD와 브로드컴, 퀄컴 같은 주요 반도체주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그리고 반도체주 하락은 다른 대형 기술주 약세로도 이어졌습니다. 


메타가 1%대 하락했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도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국제유가는 진정된 모습이라고요?


[기자]


간밤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브렌트유 선물이 배럴당 87.29달러에 최종 거래되면서, 전날보다 3.0% 하락했고요.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 가격도 3%대 낮아졌습니다. 


여기엔 중동 지역의 확전 우려가 완화한 영향이 컸습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갈등이 최악의 국면은 벗어났다는 인식이 강화했고요. 


또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늘었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270만 배럴 증가해, 월가 전망치를 두 배 가까이 웃돌았습니다.


[앵커]


세계 증시에 이어서 국내 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코스피 시장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코스피 시장은 4거래일 연속으로 약세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98% 내린 2,584.18 포인트로 마감했고, 약 두 달여 만에 2,600선이 깨졌습니다. 


이런 약세 중심엔 외국인의 연속 매도세가 있었습니다. 


장중에 달러-원 환율이 한·일 당국의 공동 구두개입으로 급등세를 멈추면서 지수가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장 막판에 외국인이 코스피 선물 시장에서 순매도를 늘리면서, 다시 말해 앞으로의 지수 하락에 더 강하게 베팅하면서, 지수가 반락했습니다.


[앵커]


국내 증시에선 어떤 종목이 유독 약세를 보였습니까?


[기자]


국내 시장에선 반도체주 약세가 눈에 띄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가 전날보다 1.37% 하락 마감했고, SK하이닉스도 0.22% 하락해 거래를 마쳤습니다. 


어제 국내 반도체 회사들은 장중에 발표된 ASML 실적 영향을 먼저 받았는데요. 


특히 ASML의 1분기 장비 예약 매출이 전문가 기대치를 대폭 밑돌았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ASML은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반도체 장비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곳입니다. 


그런 회사의 예약 주문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는 건 결국 앞으로 반도체 생산이 줄어들고, 업황 전반이 부진해질 거라는 전망으로 이어졌습니다.


[앵커]


증시 약세 속에서 강세를 보인 업종도 있다고요?


[기자]


그동안 소외된 음식료 업종과 섬유의복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이 업종들은 경기에 덜 민감한 이른바 '경기방어주'로 불리는데요. 


고물가·고유가·고환율, 소위 3고 현상 속에서도 주가가 상대적으로 안정성을 띠면서 주목받았습니다. 


또 화장품 종목도 대외 악조건 속에서 주가가 상승세를 탔습니다. 


미국 온라인 플랫폼에서 국산 화장품 판매가 늘었고, 연휴를 맞아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 단체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져섭니다.


[앵커]


끝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도 짚어주시죠.


[기자]


오늘 국내 주식시장은 간밤 미국 증시 약세 분위기를 이어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국내 반도체주 가격이 미리 내려간 만큼, 우리 증시에선 저가매수 수요가 들어올 수 있습니다. 


또 국채 금리 상승 요인이나 주가 지수 하락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변동성이 큰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도 전망됩니다.


[앵커]


오늘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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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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