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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매파' FOMC 의사록에 장중 반락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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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매파' FOMC 의사록에 장중 반락 外

2024-05-23 09:06:40

[3분증시] 뉴욕증시, '매파' FOMC 의사록에 장중 반락 外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가장 먼저 만나는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지난밤 미국 주식시장은 소폭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요 지수들이 장중에 상승했지만 모두 반락해서 장을 마쳤습니다. 


종가를 살펴보면 우량주를 모아놓은 다우지수가 0.51% 내린 39,671.04 포인트로 마감했고요.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가 0.27% 하락한 5,307.01 포인트를 나타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18% 떨어지면서 16,801.54 포인트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인공지능 반도체 대표주인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기다리면서 지수가 장중에 올랐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을 확인하고 나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FOMC 의사록에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담겼죠?


[기자]


이번에 공개된 FOMC 의사록은 5월 회의 때 나온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담겼는데요. 


앞서 나온 3월과 비교해 봤을 때 5월 회의는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지지하는, 이른바 '매파적'이었다는 평갑니다. 


FOMC 회의 전에 나온 물가와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좋지 못했던 영향 때문으로 풀이되는데요. 


특히 5월 회의에선 물가 상황에 따라 금리 '인상'을 할 수도 있다고 주장한 위원들이 '다수'였다고 확인돼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 일부 위원들이 고금리 효과가 이전보다 약해졌다고 보면서 장기 금리가 생각보다 더 높아질 수 있겠다고 말한 것으로도 나타났습니다. 


이번 의사록을 통해서 연준 내 의견이 시장이 예상한 것과 다르게 통화 완화적으로 기울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었고요. 


연준 내 실제 분위기가 앞서 나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완화적 발언과도 사뭇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앵커]


장 마감 이후엔 엔비디아 실적도 공개됐죠?


[기자]


엔비디아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1분기에만 260억4천만달러, 우리 돈으로 35조6천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1년 전보다 3배 넘게 급증했고, 전망치보다도 5% 넘게 많은 수준입니다. 


엔비디아 주가가 실적이 나오기 전인 정규장에선 0.46% 소폭 하락했는데, 장 마감 직후에 호실적을 확인하고 나서 시간외거래에서 6% 넘게 뛰었습니다. 


그리고 엔비디아는 이번 실적발표에서 주식 분할 계획도 밝혔고요. 


분기 배당도 올렸습니다. 


한 주당 4센트에서 10센트로, 150% 상향했습니다.


[앵커]


세계 증시에 이어서 국내 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코스피 시장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어제 국내 주식시장은 약보합세에 그쳤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03% 하락해서 2,723.46 포인트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엔비디아 실적과 미국 FOMC 의사록을 대기하면서 경계감이 나타났습니다. 


수급상으론 기관과 개인이 순매도하면서 지수 상단을 제한했습니다. 


외국인이 장 중에 매도에서 매수세로 전환했지만, 지수 반등을 이끌기엔 힘이 부족했습니다. 


장중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엔 대통령실에서 다음 달 공매도 재개 가능성을 일축한 영향이 있었습니다.


[앵커]


관망세 속에서도 급등한 종목이 있다고요?


[기자]


현대차 주가가 역대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하루 전보다 10% 가까이 급등하면 선데요. 


이 덕분에 현대차 시가총액도 하루 만에 5조원 넘게 불어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밀어내고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4위에 올랐습니다. 


어제 주가 상승엔 현대차가 앞서 미국에서 수소차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힌 영향이 컸습니다. 


SK하이닉스 주가도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습니다. 


종가는 3%가량 상승한 19만7천700원으로 마감해서, 20만원대에 육박했습니다. 


여기엔 SK하이닉스의 차세대 메모리반도체를 사용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실적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보입니다. 


이렇게 SK하이닉스가 올랐지만, 경쟁사인 삼성전자 주가는 외국인 매도세 속에서 1% 가까이 하락해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끝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도 짚어주시죠.


[기자]


간밤 미국에서 나온 FOMC 의사록 영향을 받아서 국내 주식시장도 약세 압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엔비디아 실적이 잘 나온 만큼,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일부 반도체주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오전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가 열립니다. 


기준금리는 동결할 걸로 전망되지만,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칠지가 관건입니다. 


또 우리나라가 1분기에 깜짝 성장률을 기록한 만큼,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려잡을지도 주목해서 봐야겠습니다.


[앵커]


오늘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뉴욕증시 #엔비디아 #FOMC #나스닥 #코스피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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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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