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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물가 둔화에도 혼조세…빅테크 급락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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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물가 둔화에도 혼조세…빅테크 급락 外

2024-07-12 09:43:48

[3분증시] 뉴욕증시, 물가 둔화에도 혼조세…빅테크 급락 外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간밤엔 미국 주식시장이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S&P500과 나스닥지수가 역대 최고가 행진을 멈추고 다우지수만 상승했는데요. 


구체적인 종가를 살펴보면, S&P500지수가 0.88% 내린 5,584.54포인트로 마감했고요. 


나스닥지수가 1.95% 하락한 18,283.41포인트에 그쳤습니다. 


반면에 다우지수만 0.08% 오른 39,753.75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대형 기술주들 낙폭이 컸다고요?


[기자]


그동안 미국 증시 강세를 주도해 온 대형 기술주들이 차익실현 매도세 속에서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인공지능 열풍을 이끈 엔비디아가 5%대, 그리고 메타가 4%대로 다소 큰 폭 하락했고요. 


나머지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알파벳, 아마존도 각각 2% 넘게 주가가 빠졌습니다. 


특히 테슬라는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간밤에만 무려 8% 넘는 낙폭을 보였습니다. 


다음 달 8일로 예정됐던 '로보택시 데이' 행사가 연기됐다는 보도가 전해진 영향을 받았습니다. 


빅7 기술주 외에도 퀄컴이 4%, AMD가 1% 내리면서, 반도체 관련 주들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렇게 대형주들이 약세를 보인 반면에 중·소형주들은 힘을 냈습니다. 


중·소형주 위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가 3% 넘게 급등하면서, 우량주 위주의 다우지수도 간밤에 강보합세로 가격을 방어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간밤엔 미국 물가상승률이 둔화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기자]


우리시간으로 어젯밤 늦게 미국 노동부가 6월 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했습니다. 


그야말로 깜짝 발표였는데요. 


물가상승률이 3.0%로 집계됐는데, 지난달보다 상승률이 0.3%p 낮아졌습니다. 


또 에너지와 식료품을 빼고 계산한 중장기 물가상승률도 3.3%로 나타나서 3년 3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고, 전문가들 예상치도 하회했습니다. 


이렇게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는 모습이 다시 한번 확인되면서 금융시장 투자자들 사이에선 미 연준의 9월 금리 인하가 확실시되는 분위기가 확산했습니다. 


미국 기준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9월 금리 인하 확률이 90% 넘는 수준으로 뛰었고, 12월까지 연내 두 번의 인하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그런데 이런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건 증시 강세 재료지만 간밤엔 지수들이 대부분 하락했는데요. 


그동안 금리 인하를 예상하면서 주가가 미리 올랐다가, 사실상 9월 인하가 확정됐다는 판단이 서자마자 지금이 매도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보입니다.


[앵커]


세계 증시에 이어서 국내 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코스피 시장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코스피가 어제도 강세를 연출하면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0.81% 오른 2,891.35포인트로 집계됐습니다. 


2,900선까진 0.3%가량 남은 셈입니다. 


현물뿐만 아니라 코스피200 선물지수도 2년 8개월 만에 400선을 돌파했습니다. 


어제 강세장엔 하루 전날 나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통화완화적인 발언 영향이 주효했습니다. 


수급상으론 외국인이 홀로 6천억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앵커]


오전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있었죠?


[기자]


한국은행이 어제 금통위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예상대로 나오긴 했는데, 예상에서 빗나간 발표나 발언들이 나오면서 자산 가격들이 출렁였습니다. 


기준금리 동결이 만장일치로 이뤄졌다고 발표되면서 주가 상승 폭이 장중에 축소됐다가 장 후반에 다시 상승 폭을 확대했습니다. 


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시장에 형성된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국고채 가격이 하락하고 금리가 뛰어오르기도 했습니다. 


이번 금통위 회의를 기점으로 국내에선 8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고, 10월 금리 인하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깁니다.


[앵커]


코스피 시장에 새로 입성한 게임사가 주목받기도 했다고요?


[기자]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이 어제 코스피 시장에 데뷔했습니다. 


하반기 기업공개 대어로 꼽히던 종목인데요. 


상장 첫날 시가총액 4조원대를 기록하면서 크래프톤, 넷마블, 엔씨소프트에 이어 국내 상장 게임사 4위로 올라섰습니다. 


시프트업의 이번 상장은 일부 마니아층에 국한됐던 일본 애니메이션풍 '서브컬처' 게임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갑니다. 


다만 상장 전부터 불거진 고평가 논란과 게임 종류가 적다는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힙니다. 


시장 기대와 달리 주가가 '따블', 다시 말해 공모가 두 배인 12만원에 한참 못 미치는 7만원대에 그친 이유이기도 합니다.


[앵커]


오늘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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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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