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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바이든 사퇴 후 첫 거래일 강세…기술주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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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바이든 사퇴 후 첫 거래일 강세…기술주 반등

2024-07-23 14:00:23

[3분증시] 뉴욕증시, 바이든 사퇴 후 첫 거래일 강세…기술주 반등

<출연 : 이민재 연합인포맥스 기자>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지난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 사퇴를 발표한 이후 첫 거래일이기도 했는데요. 


미국 주식시장이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수별 종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가 0.32% 오른 40,415.44포인트로 마감했고요. 


S&P500지수가 1.08% 상승한 5,564.41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나스닥지수도 1.58% 뛴 18,007.57포인트를 나타냈습니다.


[앵커]


지난주까지 약세를 보였던 기술주가 반등했다고요?


[기자]


간밤엔 미국 대형 기술주들이 반등하면서 강세 분위기를 이끌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가 4% 넘게 급등했고, 시가총액도 다시 3조달러대에 진입했습니다. 


엔비디아가 미국 정부 규제에 저촉되지 않는 중국 시장용 인공지능 칩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을 받았습니다. 


엔비디아와 함께 대형 기술주 빅7에 들어가는 메타와 알파벳도 각각 2% 넘는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또 반도체주도 힘을 냈습니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회사인 ASML 주가가 5% 넘게 급등했고요. 


미국 통신용 칩 제조사인 퀄컴도 4%대 뛰었습니다. 


다른 AMD와 브로드컴, TSMC도 각각 주가가 2%대 올랐습니다. 


반면에 정보통신망 대란 사태를 일으킨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가는 13% 넘게 급락하면서 S&P500 종목 중에서 가장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앵커]


실적 발표를 앞둔 테슬라 주가도 크게 뛰었다고요?


[기자]


테슬라가 간밤 기술주 반등 분위기에 합류하면서 주가가 5% 넘게 오르고, 시가총액도 8천억달러를 재돌파했습니다. 


또 2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테슬라가 돌아오는 장 마감 직후에 실적을 발표하는데, 실적보다는 완전자율주행에 대한 새로운 소식에 관심이 쏠립니다.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 관련 획기적인 소식을 발표하면 주가가 추가 상승 탄력을 받을 거란 전망입니다. 


또 일론 머스크 CEO가 내년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시험 생산해 회사 내부에 배치하고, 2026년부터 대량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 관련 자산이 과열되는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은 누그러진 모습이라고요?


[기자]


바이든 대통령이 전격 사퇴하면서, 지난주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점치던 분위기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온라인 베팅 사이트에서 트럼프 당선 확률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증시에서도 트럼프 재선 때 수혜를 볼 거라고 예상된 에너지와 헬스케어 주가 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에너지기업 가운데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주가가 3% 가까이 내렸고, 코노코필립스가 2% 가까이 떨어졌고요. 


제약사인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주가도 1%대 낙폭을 보였습니다.


[앵커]


세계 증시에 이어서 국내 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코스피 시장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 시장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주말에 나온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소식이 미국보다 하루 먼저 우리 증시에 반영됐는데, 정치 불확실성이 시장의 우려를 키웠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14% 내린 2,763.51포인트로 마감했고, 코스닥 지수도 2% 넘게 급락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다 합해 1천억원 넘게 팔면서 지수를 끌어 내렸습니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어제는 일본과 대만, 상하이 같은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이 약세를 보인 점도 국내 지수 하락에 한몫했습니다. 


우리 장중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시장 예상을 깨고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를 5개월 만에 인하했지만,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습니다.


[앵커]


종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와 이차전지 부문 약세가 두드러졌다고요?


[기자]


지난주 미국 기술주 약세에 연동해서 어제 국내 반도체주들이 대체로 하방 압력을 받았습니다. 


삼성전자가 1.66% 내리고 SK하이닉스가 2.15% 떨어졌습니다. 


특히 하이닉스의 경우 모건스탠리가 아시아와 신흥시장 기술주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낮추고, SK하이닉스와 TSMC, 도쿄일렉트론 같은 주요 인공지능 반도체 관련 종목들을 관심 목록에서 뺀 영향이 컸습니다. 


반도체뿐 아니라 이차전지 관련 주도 약세를 연출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5% 가까이 급락했고 삼성SDI가 4%대, 포스코홀딩스가 2%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이차전지 약세엔 지난주 테슬라가 캘리포니아주에서 부진한 판매량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여파가 주효했습니다.


[앵커]


오늘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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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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