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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야생동물 서식 기록, 흔적'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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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야생동물 서식 기록, 흔적'을 찾아서

2024-08-27 14:10:03

[출근길 인터뷰] '야생동물 서식 기록, 흔적'을 찾아서

[앵커]

우리 인간은 발자국을 남기는 습관이 있죠.

땀 뻘뻘 나는 무더위에, 눈 이야기가 어색하긴 하지만. 하얀 눈이 쌓인 곳에 발자국을 남기지 않으면 허전한 것처럼 말이죠.

발자국을 남기고 싶어 하는 건 동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은 뉴스캐스터와 야생동물의 발자국을 찾으러 가보겠습니다.

함현지 캐스터!

[캐스터]  

저도 동물의 발자국을 좇아 여기 전시관까지 들어왔는데요.

오늘은 동물의 서식 흔적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현혜정 / 국립생물자원관 사무관]  

안녕하세요.

[캐스터]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현혜정 / 국립생물자원관 사무관]  

저는 오늘 소개해드릴 전시를 총괄한 국립생물자원관 현혜정 사무관입니다.

[캐스터]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데요. 먼저 국립생물자원관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현혜정 / 국립생물자원관 사무관]  

국립생물자원관은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해서 국가 차원의 조사 연구를 수행하고 또 국민들에게 생물 다양성 인식 제고를 위해서 전시 교육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환경부 소속 책임 운영기관입니다.

[캐스터]  

야생동물의 서식 흔적을 찾는 기획전이 더 궁금해지는데요. 어떤 내용이 있나요?

[현혜정 / 국립생물자원관 사무관]  

오늘 소개해드릴 전시의 제목이 야생동물의 서식기록 흔적이라는 건데요.

우리나라에 서식하고 있는 야생동물의 수가 8목 125종 정도가 되는데 그중에서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멧돼지, 고라니, 수달, 담비 등 약 12종에 대한 생물들의 서식 흔적들을 소개하는 전시입니다.

여기서 흔적이라는 거는 야생동물들이 서식지에 남겨놓는 발자국이나 먹이 흔적 그리고 배설물 등을 말하는데요.

이런 흔적을 통해서 동물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생태를 소개하는 그런 전시입니다.

[캐스터]  

이렇게 야생동물의 서식 흔적을 기획한 기획전을 이렇게 만든 이유가 있을까요?

[현혜정 / 국립생물자원관 사무관]  

사실 야생동물들이 우리가 주변에서 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야생동물들이 먹이를 먹고 새끼를 낳기도 하고 또 이렇게 놀기도 하면서 살아가는 모습들을 우리가 실제로 보면 좋겠는데 그런 것들이 이런 야생동물들이 남기는 흔적을 통해서 우리가 유추를 해볼 수가 있습니다.

발자국을 보면 동물들이 빨리 뛰어왔거나 빨리 뛰어갔거나 걸어갔거나 혹은 암컷인지 수컷인지 이런 것들도 볼 수 있는데 이런 것들을 서식 흔적을 통해서 우리가 이해해 볼 수 있길 바래서 저희가 기획전을 하게 됐는데 야생동물들이 남기는 흔적을 통해서 야생동물의 생태를 이해하고 또 나아가서 생물 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또 알리고자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캐스터]  

발자국뿐만 아니라 실제 배설물도 전시가 됐다고요?

[현혜정 / 국립생물자원관 사무관]  

노루나 고라니 등이 속한 우제목들은 배설물들이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그런 것들을 서로 비교하는 전시도 하였고 또 배설물을 보면 동물들이 무엇을 먹었는지도 색깔이나 형태 또 배설물 속에 포함된 것들이 다양한데 그런 것들도 이제 전시해서 저희가 실제 배설물들을 채집해서 전시하였습니다.

그리고 또 고라니가 나무를 긁은 흔적이라든가 또 멧돼지가 출산을 하기 위해서 만든 보금자리도 재현해서 저희가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있을까요?

[현혜정 / 국립생물자원관 사무관]  

실제 연구자들이 야생동물을 관찰할 때 쓰는 위장 텐트를 저희가 설치를 했습니다.

그 속에 들어가면 모니터가 있는데 그 모니터에서 드론이나 열화상 카메라로 찍은 영상들을 볼 수 있고요.

또 디지털로 구현한 야생동물의 흔적 찾기 게임도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캐스터]  

이 전시관을 찾아오는 시민들이 꼭 느꼈으면 좋겠다 하는 메시지가 있다면요.

[현혜정 / 국립생물자원관 사무관]  

사실 우리가 야생동물들이 주변에 있는데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곳에도 야생동물들의 흔적이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잘 몰랐던 흔적들을 이 전시를 통해서 알게 된다면 우리 주변에 야생동물들이 이렇게 가까이에 잘 지내고 있구나, 살고 있구나를 알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이를 통해서 생물 다양성 보전에도 좀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함현지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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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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