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왕방울 눈에 2등신…'하츄핑' 인기 이유는?
[앵커]
추석 연휴, 손주 볼 생각에 들뜬 할머니 할아버지들 지금부터 주목해주세요.
오랜만에 만난 손주에게 "넌 무슨 '핑'을 좋아하니?"라고 한번 물어보세요.
손주와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국산 애니메이션 영화 '사랑의 하츄핑'이 극장가를 휩쓸고 있습니다.
어린이 관객뿐만 아니라 부모 등 어른 관객의 마음마저 사로잡았는데요.
사랑의 하츄핑을 탄생시킨 제작사에 뉴스캐스터가 나가 있다고 하네요.
함현지 캐스터.
[캐스터]
오늘은 최재원 하츄핑 제작사 부대표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최재원 / 하츄핑 제작사 부대표]
안녕하세요.
[캐스터]
먼저 국산 애니메이션 영화 '사랑의 하츄핑' 소개부터 부탁드립니다.
[최재원 / 하츄핑 제작사 부대표]
사랑의 하츄핑은 TV 시리즈 캐치 티니핑 시리즈를 근간으로 하고 있고요.
간단한 스토리는 이모션 왕국이라는 감정의 왕국이 있습니다.
여기를 탈출한 요정들을 로미 공주와 단짝 요정인 하츄핑이 잡으러 다니는 이야기인데 극장판에서는 TV 시리즈에서는 소개되지 않았던 하츄핑과 로미 공주가 어떻게 처음 만났는지를 설명해 주는 그런 스토리로 저희가 제작을 했습니다.
[캐스터]
오늘로 95만 명이 넘게 관객들이 몰렸습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가 많은데 이 인기의 비결은 무엇인가요?
[최재원 / 하츄핑 제작사 부대표]
워낙 저희 TV 시리즈가 아이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많았습니다.
저희 피규어가 지금 한 600만 개 정도 국내에서만 팔릴 정도로 탄탄한 팬덤층을 자랑을 하고 있는데 막상 극장에 아무 기대 없이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갔다가 엄마들이 오열을 했다, 아빠들이 먼저 울었다 이런 후기들이 나오면서 성인들까지 지금 팬덤층이 확장되고 있기 때문에 극장가에서 좋은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캐스터]
사랑의 하츄핑을 제작한 특별한 계기가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많이 어려운 점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최재원 / 하츄핑 제작사 부대표]
맞습니다. 뭐 극장판 애니메이션 시장은 워낙 헐리우드 대형 애니메이션들이 수천 억의 제작비로 경쟁을 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저희같은 TV 시리즈 중심의 회사들이 들어가기가 쉽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희가 갖고 있는 목표는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아이들만 갖고 노는 게 아니라 엄마와 성인들까지 같이 갖고 노는 가족형 IP로 좀 확대 발전시키기 위해서 애니메이션을 만들었고요.
다행히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그렇다면 현재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시장의 상황은 어떤지도 궁금합니다.
[최재원 / 하츄핑 제작사 부대표]
TV 시리즈 같은 경우는 국산 애니메이션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어요.
하지만 극장판 같은 경우에는 상대적으로는 투자도 위축된 게 사실이고요.
많은 지원과 관심이 좀 필요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캐스터]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시장이 그렇게 크거나 투자가 활발한 상황도 아니잖아요.
이런 부분이 조금 해결되기 위해서 애니메이션 시장이 더 확대되기 위해서 필요한 대책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최재원 / 하츄핑 제작사 부대표]
캐릭터 애니메이션 시장이 문화산업 전반에 미친 영향이 굉장히 큽니다.
미국과 일본을 보면 전 세계 미디어 시장을 접목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애니메이션과 캐릭터의 힘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런 것들을 잘 아는 유럽이나 캐나다에서는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에게 많은 제작비 지원과 텍쓰리펀드 같은 세제 혜택을 주기도 하거든요.
그런 정책적인 지원들을 국내에서도 좀 논의되고 도입돼야 할 단계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마지막으로 하츄핑이 이 시대의 어른과 어린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요.
[최재원 / 하츄핑 제작사 부대표]
다시 좀 동심으로 돌아가셨으면 좋겠어요.
지금 이제 추석을 앞두고 있는데 가족들이 모이시면 저희 이번에 영화의 주제가 바로 그냥 사랑입니다.
사랑의 힘으로라는 저희 노래 가사도 있거든요.
가족들이 함께 모여서 사랑의 하츄핑 영화 관람도 하시고 사랑의 의미를 생각하시면서 힘든 지금 시기를 잘 이겨내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영화를 관람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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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