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미 증시, 연착륙 기대·마이크론 호실적에 상승 外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지난주 금요일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점검해보죠.
뉴욕 증시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새로 나온 경제 지표들이 연착륙을 시사하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올해 2분기 경제 성장률은 예상치에 부합했고요.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감소했습니다.
3대 지수 살펴보겠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62% 올랐고요.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 오르면서 역대 최고치로 장을 마쳤습니다.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0.6% 올랐습니다.
먼저 오전 장 중에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나왔는데요.
올해 2분기 미국의 실질 GDP 확정치는 전기 대비 연율로 3% 커졌습니다.
예상치에 부합했고 1분기 경제 성장률과 비교해서는 두 배나 늘어났고요.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아울러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8천건으로 집계됐는데요.
직전주보다 크게 줄어들고 시장 예상치도 하회했습니다.
간밤 경제 지표들이 모두 호조를 나타내면서 시장의 투자심리는 개선됐습니다.
[앵커]
종목별 흐름도 살펴보죠.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냈고, 반도체 랠리가 이어졌습니다.
[기자]
네, '메모리 반도체 실적 풍향계'로 불리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깜짝 실적을 낸 점도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마이크론은 간밤 15% 가까이 치솟았는데요.
주가는 한 달 만에 다시 1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분기 매출이 77억5천만 달러, 주당 순이익이 1.18달러로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결과를 냈고요.
마이크론의 온기는 간밤 뉴욕 장에서 반도체주 전반으로 확산했습니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6%대, 램 리서치는 5%대로 뛰어올랐고요.
대만 TSMC와 AMD, 퀄컴도 모두 오름폭을 확대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4% 올랐습니다.
[앵커]
간밤 연준 고위 인사들은 잇달아 공개 발언에 나섰는데요.
투자자들이 짚고 넘어가야 할 발언이 있었을까요?
[기자]
네, 간밤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필두로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이 쏟아질 거라 기대했는데요.
예상과 달리 통화정책과 관련한 내용은 거의 없었습니다.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만 공개 발언에서 금리 인하는 신중한 속도로 진행되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는데요.
그 이유로는 미국의 물가가 여전히 중앙은행 목표치인 2%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보우먼 이사는 이달 FOMC 회의에서 11명의 위원 중에 유일하게 50bp 금리 인하에 반대하고 25bp 금리 인하를 지지했던 인물입니다.
공개적인 의견 불일치를 피하는 연준에서 이례적으로 반대 의견을 냈던 만큼 그 이유에 대해 재차 강조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다음으로 국내 증시 상황도 점검해보죠.
코스피 시장은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강한 반등세를 보이면서 2천670대로 올라섰습니다.
미국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이 호실적을 내면서 외국인이 오랜만에 매수세로 복귀한 영향입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2.9% 오른 2천671.57로 집계됐는데요.
종가 기준 지수가 2천670을 돌파한 건 무려 15거래일 만이고요.
외국인은 7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왔습니다.
5천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밀어 올렸는데요.
마이크론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돌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반도체주가 지수 상승세를 견인했고요.
장중에 중국 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책이 나오면서 상방 압력이 더욱 커졌습니다.
중국 정부는 대형 국영은행에 1조 위안 규모의 자금 공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종목별로도 살펴보겠습니다.
반도체주의 급등세가 가장 눈에 띄는데, 어제 얼마나 상승했나요?
[기자]
네, 어제 국내 반도체주는 오랜만에 시원한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삼성전자는 4% 이상 오르면서 넉 달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어올랐고요.
sk하이닉스는 하루 만에 9% 넘게 급등하면서 18만 원 위로 올라섰습니다.
마이크론이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면서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제기했던 반도체 비관론에 대한 우려가 가라앉는 분위기인데요.
다만 이 상승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내달 실적 발표에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에 부응할 만한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앵커]
어제 엔터테인먼트 종목도 크게 뛰어올랐는데 호재가 있었습니까?
[기자]
네, 어제 엔터테인먼트 종목도 급등했는데요.
밸류업 지수에 편입된 효과와 밝은 실적 전망에 힘입었습니다.
SM은 전장 대비 7% 이상, JYP는 4% 이상 올랐는데요.
두 종목은 밸류업지수에 포함된 만큼 신규 자금 유입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아울러 하이브와 YG도 각각 6%대와 3%대의 상승률을 나타냈는데요.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와 관련한 이슈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오면서입니다.
어제 엔터테인먼트 회사 주요 4곳의 주가는 모두 강세였고요.
증권가에선 그동안 주가 흐름이 부진했던 엔터테인먼트 종목이 반등세를 보일 수 있을 거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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