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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디지털 추억 여행, 미니홈피 그때 그 시절 기억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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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디지털 추억 여행, 미니홈피 그때 그 시절 기억나?

2024-10-24 10:02:36

[출근길 인터뷰] 디지털 추억 여행, 미니홈피 그때 그 시절 기억나?


[앵커] 


(싸이월드 감성으로) "나는 가끔 눈물을 흘려"…"난 눈물이 좋다, 아니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우는 내가 좋다"


이런 글귀 어디선가 보지 않으셨나요? 


2,000년대 초반 인터넷을 휩쓸었던 싸이월드에서 이런 감성의 글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강다은 앵커는 혹시 싸이월드 세대인가요?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디지털 기억 특별전시회가 진행 중입니다. 


뉴스캐스터와 함께 디지털 추억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강수지 캐스터!


[캐스터]


김경철 국립중앙도서관 온라인자료과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경철 / 국립중앙도서관 온라인자료과장] 


안녕하십니까?


[캐스터] 


먼저 이곳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디지털 기억을 더듬는 전시가 진행 중이라고요.


[김경철 / 국립중앙도서관 온라인자료과장] 


국립중앙도서관은 국내 유일의 웹버전 타임캡슐인 오아시스 탄생 20주년을 기념하여 과거로의 디지털 시간 여행을 체험할 수 있는 '웹트로:디지털 기억' 전시를 준비했습니다.


이 시대의 디지털 지식 문화 유산을 수집 보존하는 것은 도서관의 사명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2004년부터 보존가치가 높은 인터넷 자원들을 수집 보존하는 오아시스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오아시스에는 지난 20년간의 우리나라 웹 역사가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지나간 사라진 과거의 웹 기록을 불러와서 그 시절로 추억여행을 떠나는 색다른 경험을 전달할 것입니다.


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이 작성한 디지털 방망록은 오아시스 타임캡슐에 영구 보존되며 전시를 보시면서 퀘스트를 완성하시면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해 드립니다.


[캐스터] 


그렇다면 이곳에서는 어떤 디지털 기억들을 마주할 수 있을까요?


[김경철 / 국립중앙도서관 온라인자료과장] 


오아시스 타임캡슐에는 정말 다양한 기억들이 저장되어 있습니다.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부터 2023년 태풍 카누까지 우리나라에서 발생하였던 주요 재난 45건을 시간 순으로 보실 수 있도록 재난 아카이브 테이블을 준비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사라진 추억의 웹사이트 야후코리아, 아이러브스쿨 등을 불러와서 다시 만나보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공공기관, 문화예술, 우주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웹사이트에 변천사도 한 번에 보실 수 있습니다.


[캐스터] 


2000년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체험 공간도 마련돼 있다고 들었는데요.


[김경철 / 국립중앙도서관 온라인자료과장] 


오아시스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 이동하여 Y2K 시간 여행을 준비했습니다.


2000년대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추억의 미니룸으로 입장하실 수 있는데요.


당시 웹문화의 상징이자 대표적인 아이콘이었던 미니미와 미니룸을 현실 공간에 재현하여 그 당시의 추억과 낭만을 다시 한번 느껴보실 수 있고요.


거기서 미니룸의 주인공이 돼서 사진도 찍어 보실 수 있습니다.


[캐스터] 


이번 전시 청년 작가들과의 협업도 두드러진다고요?


[김경철 / 국립중앙도서관 온라인자료과장]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웹의 상징성인 미래와 변화하는 그 모습들을 표현하기 위해서 대표적인 MZ세대 작가들과 협업하였습니다.


특히 작가 킨더가든는 전체 전시의 픽셀 그래픽을 디자인을 담당하였고 이윤수, 장현욱, 아름담다 등 신진 유망 작가들은 오아시스를 주제로 한 웹 아트 작품을 제작하고 이번 전시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캐스터]


마지막으로 지금은 인공지능 시대입니다.


인공지능 시대에 떠나는 디지털 추억여행, 우리 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있나요?


[김경철 / 국립중앙도서관 온라인자료과장] 


인터넷은 다양한 지식 정보가 생산되고 유통되는 활발한 공간입니다.


하지만 웹에 기록된 정보는 순식간에 사라지는 특성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이 시대에 다양한 디지털 지식 문화 정보를 수집 보존하고 후세에 전달하는 것은 우리 시대의 의무입니다.


오아시스는 실시간 웹 기록을 빠짐없이 수집하고 보존하여 미래 세대에게 전달하겠습니다.


이번 전시는 지나간 우리들의 기억들을 돌아보고 추억을 함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경철 / 국립중앙도서관 온라인자료과장] 


고맙습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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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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