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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미 증시, 빅테크 부진에 일제히 하락…나스닥 2.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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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미 증시, 빅테크 부진에 일제히 하락…나스닥 2.76% ↓

2024-11-01 15:05:41

[3분증시] 미 증시, 빅테크 부진에 일제히 하락…나스닥 2.76% ↓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빅테크의 부진에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전날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의 실적 발표 이후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빅테크 주가를 모두 끌어내렸습니다.

그럼 3대 지수 보겠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9% 하락했고요.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6%,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76% 급락하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투자자들이 주목했던 빅테크들의 실적은 대체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동안 대형 기술주의 오름세가 가팔랐다는 판단에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졌고요.

코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결과와 그 이후에 대한 불안감, 국채 수익률 상승 등이 겹치면서 매도세에 힘이 실렸습니다.

[앵커]

기술주 주가를 좀 더 살펴보죠.

나스닥지수가 연이틀 하락세로 돌아섰는데, 빅테크 종목들은 얼마나 빠졌습니까.

[기자]

네, 간밤 뉴욕장에서는 기술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는데요.

투심을 꺾은 건 전날 실적을 공개한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였습니다.

두 회사의 실적은 호조였지만, 세부 지표에 투자자들이 불안감을 느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분기 호실적 속에 애저 클라우드 성장이 둔화할 거란 전망이 주가의 발목을 잡았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6% 미끄러졌고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도 4% 밀려났습니다.

메타의 3분기 실적도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일일 활성 사용자 수가 예상에 못 미치면서 매도세가 쏟아졌습니다.

이날 애플과 아마존이 뉴욕 장을 마치고 내놓은 실적도 호조였는데요.

애플의 경우엔 실적은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중화권 매출이 감소하면서 투자자들의 실망을 불렀고요.

애플 주가는 정규장에서 1.8% 하락 마감하고 시간외거래에서 2% 가까이 추가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대형 기술주들이 우수수 떨어지는 사이 아마존만 주가 상승에 성공했는데요.

아마존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깜짝 실적이라는 평가를 받았고요.

아마존은 정규장에서 3.3% 하락했지만, 시간외거래서 4% 넘게 급등했습니다.

한편 회계 조작 의혹에 휩싸인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12% 폭락했습니다.

[앵커]

간밤에 연방준비제도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도 공개됐다고요.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네, 연준이 금리 결정 시 인플레이션 기준으로 삼는 지표죠.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가 간밤에 공개됐는데요.

소폭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9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1% 오른 것으로 확인됐고요.

연준의 물가 목표치 2%에 가까워졌습니다.

전월 대비로도 0.2% 오르면서 월가의 예상치에 부합한 수준이었는데요.

다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는 상승 속도가 가팔라졌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근원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7% 상승했고요.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물가 지표 발표 이후 월가에선 연준이 다음 주 FOMC 회의에서 25bp 금리 인하, 스몰컷에 나설 토대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그러면서도 근원 PCE 수준이 예상보다 끈적하게 나왔기 때문에 향후 연준의 행보는 가늠하기 어렵다는 분위기였고요.

앞으로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생각보다 내려오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간밤 금리 선물 시장에서 11월 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은 96%까지 올라갔습니다.

[앵커]

다음으로 국내 증시 상황도 점검해보죠.

어제 코스피 시장 상황은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는 대형주들의 동반 약세에 2천550대로 후퇴했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1.45% 내린 2천556.15로 집계됐는데요.

지수는 하락 출발해서 장중 약세를 보이며 낙폭을 확대했고요.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8천600억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0.17% 오르며 장을 마쳤지만, SK하이닉스는 4.46% 급락했고요.

대형 지주사들의 낙폭도 두드러지면서 코스피에 하방 압력을 더했습니다.

신한지주는 5.9%, 하나금융지주는 4.3% 밀렸고요.

삼성물산은 10% 떨어졌습니다.

[앵커]

삼성전자 주가가 오른 건 3분기 실적 컨퍼런스에 대한 안도감으로 봐도 될까요?

[기자]

네, 어제 삼성전자 주가는 소폭 오르며 장을 마쳤지만, 장중엔 급등세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장중 진행된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HBM3E를 양산 판매 중이고, 주요 고객사 품질 테스트에 유의미한 진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발언에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테스트 통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몰렸고요.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3.55% 오른 6만1천200원으로 상승하기도 했는데요.

장 후반에는 상승분을 반납했지만, 삼성전자가 분위기 반전에 이룰 수 있을지 기대감이 조성된 상탭니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3E를 납품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경쟁 관계에 있는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심은 위축됐습니다.

SK 하이닉스 주가는 4.46% 급락했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보죠.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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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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