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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코스피, 반등 기대 …엔비디아 실적·연준 금리 전망에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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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코스피, 반등 기대 …엔비디아 실적·연준 금리 전망에 시선

2024-11-18 13:33:24

[3분증시] 코스피, 반등 기대 …엔비디아 실적·연준 금리 전망에 시선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주말 사이 미국 증시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주말새 뉴욕 증시는 급락하면서 한 주를 끝마쳤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우려에 시장 분위기는 차갑게 식었습니다. 


3대 지수 보겠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7% 밀렸고요.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2%, 나스닥지수는 2.24% 급락하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연준 관계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 인하 신중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지우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데이터를 신중하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고요.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향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를 향해 진전을 보이는 한 기준금리는 지금보다 낮을 것이다", "하지만 중립 금리에 대한 의견이 일치되지 않으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는 게 합리적이다" 이런 발언을 내놨습니다. 


연준의 정책 불확실성은 주식 시장에 하방 압력을 줬습니다.


[앵커] 


신규 경제 지표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면서 금리 인하 속도 조절론에 힘을 실었다고요.


[기자]


네, 신규 지표들은 미국 경제가 뜨거워졌음을 가리켰습니다.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더해 경제 지표까지 강하게 나오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거란 관측을 뒷받침했습니다. 


미국의 10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4% 증가한 7천189억 달러로 집계되면서 예상치 0.3% 증가를 웃돌았고요. 


10월 수입물가도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인플레이션 불안감을 자극했습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2월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42%로 높아졌고요.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60%로 축소됐습니다. 금리 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에 기술주는 대체로 부진했고요. 


매그니피센트 7중에서는 테슬라만 오르고 모두 하락했습니다. 


아마존과 메타플랫폼스는 4% 넘게 급락했고요. 


반도체주도 일제히 밀려났는데요. 


엔비디아는 3.26% 떨어지면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간신히 지켰고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 넘게 급락했습니다. 


의료 및 제약 관련주도 무더기로 하락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백신 회의론자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한 여파였습니다. 


모더나는 7%, 암젠은 4% 넘게 밀렸습니다.


[앵커] 


다음으로 국내 증시 상황도 점검해보죠. 


지난주 금요일 코스피 시장은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코스피는 3거래일 연속 2,410대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0.08% 내린 2,416.86으로 집계됐는데요. 


지수는 장중 2,400선을 하회해 2,390선까지 떨어졌다가 낙폭을 줄이면서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고요. 


트럼프 행정부가 전기차 세액 공제 폐지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이차전지주도 급락했습니다. 


코스피를 지탱한 주역은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와 2위 SK하이닉스였고요. 


삼성전자 주가는 저가 매수세에 7.21% 뛰어오르면서 4년 8개월 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전날 4만원대로 주저앉았던 삼성전자 주가는 5만3천원 선을 회복했고요. 


SK하이닉스도 3% 넘게 오르면서 5거래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앵커]


다음으로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도 잠시 짚고 넘어가 보겠습니다. 


삼성전자가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밝혔는데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겠죠?


[기자]


네 시장에선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결정을 환호하는 분위기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금요일 장 마감 후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는데요. 


향후 1년 동안 총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할 계획이고요. 


이 가운데 3조원은 3개월 이내에 사들여서 전량 소각하기로 했습니다. 


증권가에선 오랜만의 자사주 매입 소식에 주가 반등 기대가 커지고 있는데요. 


삼성전자가 2017년에 9조3천억원의 자사주 매입에 나섰을 때 주가가 9개월 동안 50% 급등한 바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일각에선 이번 조치가 미봉책에 그칠 거란 시각도 있는데요. 


근본적으로 고대역폭메모리, HBM 경쟁력과 실적 개선이 급선무라는 분석도 나오고요. 


자사주 매입 규모가 회사 덩치에 비해 작은 편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이번 주 증시도 전망해본다면요.


[기자]


이번 주 코스피는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단기간 낙폭이 과대했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이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데요. 


최근 우리 증시를 뒤흔들었던 트럼프 트레이드의 열기가 식어가고 있고요. 


주말새 뉴욕 증시가 급락장을 나타낸 만큼 미 증시와 디커플링 양상을 보인 국내 증시에선 기술적 반등이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도 대규모 자사주 매입으로 상승 동력을 보탤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다만 반도체주와 이차전지주가 트럼프 재집권에 대한 우려로 출렁일 가능성도 상존하기 때문에 긴장을 놓을 수는 없겠습니다. 


관건은 이번 주 공개될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인데요. 엔비디아 실적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국내 반도체주와 전반적인 시장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도 귀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미 뉴욕 증시가 연준의 금리 인하를 선반영해서 강세를 보인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파월 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하면서 시장에 찬물을 끼얹은 상황이라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를 더 자세히 검토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보죠.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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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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