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정년이'로 돌아온 여성국극…원로배우가 전하는 이야기
[앵커]
드라마 '정년이'가 장안에 화제죠.
한국 전쟁 직후에 여성국극을 소재한 드라마인데요.
이 여성국극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당시엔 요즘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고 하는데요.
오늘 출근길 인터뷰에서는 여성국극을 이끌어 온 원로배우 한 분을 만나보겠습니다.
뉴스캐스터 불러보죠.
함현지 캐스터!
[캐스터]
국극 원로 배우인 홍성덕 한국여성국극예술협회 이사장 만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홍성덕 / 한국여성국극예술협회 이사장·국극 원로 배우]
안녕하세요.
[캐스터]
드라마 정년이의 인기 국극 원로 배우로서 굉장히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홍성덕 / 한국여성국극예술협회 이사장·국극 원로 배우]
드라마를 잘 보고 있고요.
또 여성 국극을 위해서 좋은 드라마가 나와서 참 기쁘게 생각합니다.
[캐스터]
사실 국극이라는 소재가 조금 낯설기도 한데요.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홍성덕 / 한국여성국극예술협회 이사장·국극 원로 배우]
여성국극은 전부 다 남자 역을 여자들이 다 하고 그러니까 여성들로만 다 구성이 돼 있는 여성 국극입니다.
[캐스터]
그런데 이 국극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고요?
[홍성덕 / 한국여성국극예술협회 이사장·국극 원로 배우]
옛날에 1950년대에 굉장히 인기가 많았다가 TV가 나오고 다 여러 가지 예산이 많이 소품 같은 거, 세트 같은 거 만들다 보니 예산이 많이 들어가다 보니 점점점점 이렇게 사라졌어요.
근데 제가 86년도에 다시 창단을 해서 활성화를 계속 지금 매년 공연을 한 30회 이상을 했어요.
했는데 또 마찬가지로 재정적으로 좀 힘이 들다 보니 좀 어려운 과정이 있습니다.
[캐스터]
남주인공을 맡으려면 분장도 연기도 달라야 했을 것 같은데요.
이 여성 국극을 이끌어온 원로 배우로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홍성덕 / 한국여성국극예술협회 이사장·국극 원로 배우]
가장 힘들었던 것은 남성 배우를 하나 만들려면 네 가지 요소를 갖춰야 돼요.
소리 잘해야지, 춤 잘 춰야지, 연기 잘해야지, 외모도 좋아야지.
그러다 보니 이런 배우를 하나 뽑기가 참 힘들고요.
교육, 소리 이렇게 가르치는데 좀 어려움이 거기에서 가장 많은 것 같아요.
[캐스터]
그렇게 여성국극은 2018년에 국가무형유산에 도전하기도 했으나 실패했습니다.
국가무형유산에 등재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홍성덕 / 한국여성국극예술협회 이사장·국극 원로 배우]
앞으로 더욱더욱 열심히 해야 인정받겠죠.
그래서 바라는 마음이 있다면 국가에서 재정적으로 많이 좀 받침이 되고 국가무형유산이 됐으면 합니다.
[캐스터]
국극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데요.
여성국극 대중화를 위해서는 어떤 정책이 필요할까요?
[홍성덕 / 한국여성국극예술협회 이사장·국극 원로 배우]
국가에서 예산 나오는 게 가장 큰 힘이죠.
[캐스터]
그렇게 여성국극의 대중화가 꼭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홍성덕 / 한국여성국극예술협회 이사장·국극 원로 배우]
고맙습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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