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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미 증시, 파월 경제 낙관론에 상승…코스피, 오락가락 트럼프 관세에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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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미 증시, 파월 경제 낙관론에 상승…코스피, 오락가락 트럼프 관세에 후퇴

2025-03-10 09:35:27

[3분증시] 미 증시, 파월 경제 낙관론에 상승…코스피, 오락가락 트럼프 관세에 후퇴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주말 미국 증시 상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주 금요일 뉴욕 증시 어떻게 마무리했습니까.


[기자]


주말 새 뉴욕 증시는 급반등세를 나타냈습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유지하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고요.


미국의 2월 고용은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시장이 충격을 받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3대 지수 보겠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52% 오르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55%,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 뛰면서 거래를 끝냈습니다.


이날 시장에 상승 동력을 제공한 건 파월 의장의 발언이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뉴욕에서 열린 연례 통화정책 포럼에서 미국 경제는 여전히 좋은 위치에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과 이민, 재정정책, 규제 등 네 가지 영역에서 상당한 정책 변화를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고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 영향이 좀 더 명확해질 때까지 통화정책 결정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그동안 뉴욕 증시는 경기 둔화 우려에 가파르게 떨어졌는데요.


이날 파월 의장이 경제 성장세가 견고하고 평가하면서 시장의 투자심리는 개선됐습니다.


[앵커]


파월 의장의 발언이 투자자들에게 훈풍을 불어넣었군요.


미국의 고용 지표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네 장 초반에는 미국 노동부의 2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됐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정부에서 처음 내놓는 공식 고용보고서인 만큼 큰 경계감 속에 발표됐습니다.


지난주에는 2월 고용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우려가 컸는데 우려한 만큼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2월 비농업 고용은 전월보다 15만1천명 증가하면서 예상치 16만명 증가에 못 미쳤는데요.


1월 수치인 12만5천명보다는 개선됐습니다.


2월 실업률도 4.1%로 전문가 전망치 4.0%보다는 높았지만 그래도 무난한 수준으로 해석됐습니다.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한 가운데, 관세 불확실성도 재점화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신 인터뷰에서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가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언급했고요.


이날 장 초반 주가는 파월 의장의 경제 낙관론이 나오기 전까지 하방 압력을 받았습니다.


이날 흐름처럼 당분간 시장은 관세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다음으로 국내 증시 점검해보죠.


지난주 코스피 시장은 어떻게 마감했습니까.


[기자]


지난주 금요일 코스피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불확실성,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 결정에 후퇴했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0.49% 내린 2천563.48로 집계됐습니다.


국내 증시는 트럼프 행정부의 변덕스러운 관세 정책에 하락 출발했고요.


장 후반 법원이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취소 결정을 내리면서 낙폭을 키웠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 SK하이닉스는 보합이었고요. 삼성전자는 1.1%,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7% 밀려났습니다.


이차전지주는 국내 최대 규모 이차전지 박람회 인터배터리 2025가 열린 영향으로 동반 상승했는데요.


LG에너지솔루션은 1.5%, 포스코홀딩스는 7.3% 급등했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코스피는 전주 대비 1.21% 올랐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 구속 취소 소식에 정치테마주가 출렁였다고요.


[기자]


네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부분의 정치테마주가 폭락했습니다.


먼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테마주인 평화홀딩스는 장중 오름세를 보이다가 급락 전환했고요.


10%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도 급락했습니다.


동신건설은 10% 가까이 빠졌고요.


오리엔트정공은 3% 가까이 물러났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테마주로 거론되는 진양화학은 6% 넘게 밀려났습니다.


이번 주에도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정치 테마주 주가가 요동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치테마주는 주요 정치 이벤트가 끝나면 주가가 무섭게 급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투자자들은 투자 결정에 더욱 신중하셔야겠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이번 주 증시 흐름도 전망해주시죠.


[기자]


이번 주에도 코스피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경계하면서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은 혼란스러워하고 있고요.


투자자들의 피로도도 누적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조치가 시행될 예정인데요.


관세 부과가 시작되는 12일을 전후로 불안 심리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투자자들의 시선은 같은 날 발표되는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에도 쏠리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이 미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밝히긴 했지만 최근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물가 지표까지 높게 나오면 스태그플레이션, 즉 고물가 속 경기침체 우려가 고개를 들 수 있고요.


증시 변동성도 자극할 수 있습니다.


국내로 시선을 돌려보면 헌법재판소가 이르면 이번 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내릴 가능성이 있는데요.


탄핵심판이 선고되면 효력은 바로 발생하고요.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외국인 수급이 개선될 수 있겠습니다.


탄핵심판 결과에 따라 조기 대선 국면이 펼쳐질 경우에는 정책 기대에 따라 상방 압력을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보죠.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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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훈(sunghun90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