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쏙쏙] 키움증권 전산먹통 보상은?…변동성 장세서 피해 속출
[앵커]
경제쏙쏙 시간입니다.
경제부 김동욱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지난주 키움증권에서 이틀 연속 주식 주문 지연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시장의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 피해가 속출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키움증권에서 연이틀 주문처리가 지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3일과 4일 발생했는데요.
지난 3일은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로 코스피가 2%대 하락 출발했고, 4일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가 있었습니다.
이와 맞물려 투자자들의 주문이 쏟아지는 상황이었습니다.
키움증권은 "주문 폭주로 인해 접속서버에 병목현상이 발생했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증권사는 문제가 없었던 만큼 키움증권 시스템 문제로 추정되고 있구요.
이로 인해 투자자 신뢰 훼손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키움증권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변동성 장세에 주식을 제때 팔거나 사지 못한 고객들의 불만은 커진 상황입니다.
키움증권은 지난 주말 시스템 전면 재검검에 나섰구요.
금융감독원은 키움증권 사태와 관련해 원인, 위법성 등을 확인한 후 검사 착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이 많을 텐데요.
보상은 어떻게 이뤄집니까?
[기자]
네 이번 사태로 '리테일 1위' 키움증권의 명성에 금이 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에 따라 신속한 보상에 착수한 상황입니다.
키움증권은 오는 11일까지 보상신청을 받습니다.
키움증권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구요.
주문지연 등으로 손실이 발생한 경우에 대해 보상하기로 했습니다.
전산 및 전화기록 발생 시점의 주문가격과 장애복구 시점의 가격에 대한 차액을 보상하는데요.
접수 후 조사를 거쳐 보상금액이 있을 경우 증권계좌로 입금처리될 예정입니다.
이밖에 키움증권은 이달 14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전 고객의 국내 주식 거래 수수료를 할인해주기로 했습니다.
최근 발생한 주식 매매거래 주문 지연으로 불편을 겪은 고객에게 사과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는 "고객 여러분의 불편과 심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시스템 전반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개선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다음 키워드 보겠습니다.
'50만원 오르나' 미국 정부가 관세를 발표했는데, 아이폰 가격이 오른다구요?
[기자]
네. 미국 정부가 부과한 상호관세로 애플이 직격탄을 맞게 됐습니다.
애플은 주력 상품인 아이폰의 90%를 중국에서 생산, 조립하고 있어 부담이 큰 상황입니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의 애널리스트는 지난 7일 아이폰16 프로 맥스의 미국 내 가격이 최대 3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우리 돈으로 약 51만원 정도 오르는 셈입니다.
게다가 미국은 중국의 보복 관세 조치에 대응해 9일부로 50%의 대중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했습니다.
아이폰 공급망을 미국으로 옮기는 것도 쉽지 않은데요.
관세 충격에 애플 주가도 4거래일 동안 23% 폭락했습니다.
이는 2001년 닷컴버블 붕괴 이후 최악의 하락폭인데요.
시가총액도 마이크로소프트에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은 상황입니다.
[앵커]
안그래도 비싼데, 더 비싸지겠군요.
그래서 가격이 오르기 전에 미리 사려는 움직임도 있다구요?
[기자]
네. 미국에서 '패닉 바잉'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애플 매장 직원들을 인용해 주말에 아이폰을 사려는 고객들로 매장이 가득 찼다고 전했습니다.
대부분의 고객이 가격이 곧 오를지 물어봤다고 합니다.
안그래도 아이폰은 비싼데, 큰 폭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애플은 재고를 비축하는 등 관세 폭풍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애플이 미국 관세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아이폰 가격을 6%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키워드 보겠습니다.
'보이스피싱 막는 AI' 이제 보이스피싱 피해가 좀 줄어들까요?
[기자]
네. 이동통신사들이 '보이스피싱 잡는 AI' 개발과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사이버보안 기술 스캠뱅가드를 활용한 인공지능 기반 이상 탐지 통합 서비스를 개발해 IBK기업은행과 자사 AI 서비스, 에이닷에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최초로 통신 정보와 금융 데이터를 연계해 보이스피싱 노출 여부와 위험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며 이체·출금 차단 등 선제 대응에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KT는 지난 1월 내놓은 AI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로 두 달간 약 160억원 규모의 피해를 예방했다고 밝혔습니다.
보이스피싱 통화 탐지 정확도는 90.3%였는데요.
계속 고도화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LG유플러스도 서울지방경찰청의 협조를 얻어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을 수 있는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AI의 발전으로 점점 더 전화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사기가 근절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마지막 키워드입니다.
'비둘기 먹이 100만원' 함부로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면 안되는 건가요?
[기자]
네. 오는 7월부터 광화문광장과 한강공원, 서울숲 등지에서 비둘기, 까치 등 유해야생동물에 먹이를 주다가 적발되면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합니다.
서울시는 시내 도시공원과 한강공원 총 38곳을 '유해야생동물 먹이주기 금지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과태료는 1회 적발 시 20만원, 2회 50만원, 3회 100만원입니다.
다중이 이용하는 장소에서 유해야생동물의 배설물, 털 날림 등으로 인한 위생상 피해와 건물 부식·훼손 등의 재산상 피해를 예방하고 최소화하기 위한 건데요.
6월까지 계도 기간을 거쳐 7월 1일부터 단속과 과태료 부과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현재 이런 내용의 조례를 도입한 지자체는 전국에서 서울이 유일한데요.
서울시만 비둘기 개체 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경제부 김동욱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그래픽: 김두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동욱(DK1@yna.co.kr)
(끝)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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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쏙쏙 시간입니다.
경제부 김동욱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지난주 키움증권에서 이틀 연속 주식 주문 지연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시장의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 피해가 속출했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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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습니다.
키움증권에서 연이틀 주문처리가 지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3일과 4일 발생했는데요.
지난 3일은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로 코스피가 2%대 하락 출발했고, 4일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가 있었습니다.
이와 맞물려 투자자들의 주문이 쏟아지는 상황이었습니다.
키움증권은 "주문 폭주로 인해 접속서버에 병목현상이 발생했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증권사는 문제가 없었던 만큼 키움증권 시스템 문제로 추정되고 있구요.
이로 인해 투자자 신뢰 훼손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키움증권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변동성 장세에 주식을 제때 팔거나 사지 못한 고객들의 불만은 커진 상황입니다.
키움증권은 지난 주말 시스템 전면 재검검에 나섰구요.
금융감독원은 키움증권 사태와 관련해 원인, 위법성 등을 확인한 후 검사 착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이 많을 텐데요.
보상은 어떻게 이뤄집니까?
[기자]
네 이번 사태로 '리테일 1위' 키움증권의 명성에 금이 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에 따라 신속한 보상에 착수한 상황입니다.
키움증권은 오는 11일까지 보상신청을 받습니다.
키움증권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구요.
주문지연 등으로 손실이 발생한 경우에 대해 보상하기로 했습니다.
전산 및 전화기록 발생 시점의 주문가격과 장애복구 시점의 가격에 대한 차액을 보상하는데요.
접수 후 조사를 거쳐 보상금액이 있을 경우 증권계좌로 입금처리될 예정입니다.
이밖에 키움증권은 이달 14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전 고객의 국내 주식 거래 수수료를 할인해주기로 했습니다.
최근 발생한 주식 매매거래 주문 지연으로 불편을 겪은 고객에게 사과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는 "고객 여러분의 불편과 심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시스템 전반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개선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다음 키워드 보겠습니다.
'50만원 오르나' 미국 정부가 관세를 발표했는데, 아이폰 가격이 오른다구요?
[기자]
네. 미국 정부가 부과한 상호관세로 애플이 직격탄을 맞게 됐습니다.
애플은 주력 상품인 아이폰의 90%를 중국에서 생산, 조립하고 있어 부담이 큰 상황입니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의 애널리스트는 지난 7일 아이폰16 프로 맥스의 미국 내 가격이 최대 3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우리 돈으로 약 51만원 정도 오르는 셈입니다.
게다가 미국은 중국의 보복 관세 조치에 대응해 9일부로 50%의 대중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했습니다.
아이폰 공급망을 미국으로 옮기는 것도 쉽지 않은데요.
관세 충격에 애플 주가도 4거래일 동안 23% 폭락했습니다.
이는 2001년 닷컴버블 붕괴 이후 최악의 하락폭인데요.
시가총액도 마이크로소프트에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은 상황입니다.
[앵커]
안그래도 비싼데, 더 비싸지겠군요.
그래서 가격이 오르기 전에 미리 사려는 움직임도 있다구요?
[기자]
네. 미국에서 '패닉 바잉'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애플 매장 직원들을 인용해 주말에 아이폰을 사려는 고객들로 매장이 가득 찼다고 전했습니다.
대부분의 고객이 가격이 곧 오를지 물어봤다고 합니다.
안그래도 아이폰은 비싼데, 큰 폭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애플은 재고를 비축하는 등 관세 폭풍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애플이 미국 관세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아이폰 가격을 6%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키워드 보겠습니다.
'보이스피싱 막는 AI' 이제 보이스피싱 피해가 좀 줄어들까요?
[기자]
네. 이동통신사들이 '보이스피싱 잡는 AI' 개발과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사이버보안 기술 스캠뱅가드를 활용한 인공지능 기반 이상 탐지 통합 서비스를 개발해 IBK기업은행과 자사 AI 서비스, 에이닷에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최초로 통신 정보와 금융 데이터를 연계해 보이스피싱 노출 여부와 위험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며 이체·출금 차단 등 선제 대응에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KT는 지난 1월 내놓은 AI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로 두 달간 약 160억원 규모의 피해를 예방했다고 밝혔습니다.
보이스피싱 통화 탐지 정확도는 90.3%였는데요.
계속 고도화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LG유플러스도 서울지방경찰청의 협조를 얻어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을 수 있는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AI의 발전으로 점점 더 전화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사기가 근절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마지막 키워드입니다.
'비둘기 먹이 100만원' 함부로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면 안되는 건가요?
[기자]
네. 오는 7월부터 광화문광장과 한강공원, 서울숲 등지에서 비둘기, 까치 등 유해야생동물에 먹이를 주다가 적발되면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합니다.
서울시는 시내 도시공원과 한강공원 총 38곳을 '유해야생동물 먹이주기 금지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과태료는 1회 적발 시 20만원, 2회 50만원, 3회 100만원입니다.
다중이 이용하는 장소에서 유해야생동물의 배설물, 털 날림 등으로 인한 위생상 피해와 건물 부식·훼손 등의 재산상 피해를 예방하고 최소화하기 위한 건데요.
6월까지 계도 기간을 거쳐 7월 1일부터 단속과 과태료 부과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현재 이런 내용의 조례를 도입한 지자체는 전국에서 서울이 유일한데요.
서울시만 비둘기 개체 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경제부 김동욱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그래픽: 김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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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DK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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