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출근길 인터뷰] 사상 첫 '0%대 금리' 시대, 부동산 시장 영향은?

뉴스피드출근길 인터뷰

[출근길 인터뷰] 사상 첫 '0%대 금리' 시대, 부동산 시장 영향은?

2020-03-20 11:48:32

[출근길 인터뷰] 사상 첫 '0%대 금리' 시대, 부동산 시장 영향은?

[앵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가 우리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준금리가 0%대로 떨어지는 사상 초유의 '초저금리 시대'를 맞게 되었지만 금리 인하가 주택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거란 지적도 나오는데요.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연구실장을 만나 코로나19발 경기 위축과 금리인하가 부동산 시장에 미칠 파장에 대해 들어본다고 합니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김덕래 실장과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김덕례 /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연구실장]

안녕하십니까.

[기자]

이제 코로나19 때문에 우리나라 금리가 0%대에 진입을 했습니다. 초저금리 시대에 과연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가 가장 먼저 궁금합니다.

[김덕례 /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연구실장]

이번에 금리인하 조치는 주택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굉장히 적을 것 같습니다. 과거에 우리가 금리가 내려가면 아무래도 사람들이 대출을 받아서 주택을 사거나 부동산에 투자하기 때문에 수요가 올라가기 때문에 가격들이 올라갈 거라는 경험도 있었고 또 그렇게 많이들 믿고 있었는데 최근 정부가 3년째 주택에 대한 대출규제와 조세규제를 굉장히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고 지금 전체적인 시장 상황들을 봤을 때 사람들이 대출을 받아서 집을 살 수 있는 여력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금리 인하 조치가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지금 단행한 것이기 때문에 주택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굉장히 적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기자]

매매시장에 대한 영향은 좀 적더라도 혹시 전세를 월세로 많이 바꾼다거나 하지는 않을까라는 우려도 나오거든요.

어떨까요?

[김덕례 /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연구실장]

그런 영향들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집주인 입장에서 보면 전세보증금을 올리는 것보다는 월세로 해서 받는 수익이 아무래도 더 높을 것이기 때문에 전세보증금을 올리는 것보다 이제 월세로 전환한 속도들이 조금 증가할 수 있지만 이미 우리가 저금리를 오랫동안 경험해 왔기 때문에 과거 몇 년 동안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는 건 급속히 많이 진전이 됐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그 금리인하로 인해서 전세로 일부 월세가 돌아갈 수는 있지만 많은 비중들이 월세로 전환되는 속도는 그렇게 크지는 않아질 거라고 보여집니다.

[기자]

이번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연장한 건, 시행을 연장한 것도 코로나19의 여파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김덕례 /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연구실장]

영향이 크다라고 보여집니다. 정부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심각성들을 조금 감지한 것 같고요. 분양가상한제를 유예받기 위해서 많은 단지에서는 4월 말 이전에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분양을 했어야 했습니다.

그렇다 보면 무리해서 견본주택을 개관하거나 아니면 직객효과에 기반한 홍보를 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러한 것들을 시행했을 경우에 사람들이 몰려들게 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려워지게 되고 그러면 또 코로나19가 확산될 수 있는 그런 진앙지로서의 문제점들을 발생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지금의 위기상황들에 대한 것들을 간파하고 이 부분들에 대해서 유예하면서 사업자라든가 아니면 조합에서 무리해서 분양하는 것들을 조금 막으려고 했던 부분들이 보여집니다.

[기자]

이제 사람들의 관심은 부동산 시장에 늘 있던 관심이지만 과연 집값은 올라갈 것이냐 아니면 떨어질 것이냐.

어떻게 좀 예측을 하시는지요?

[김덕례 /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연구실장]

장기적으로 보면 주택가격은 물가상승률이나 경제성장률에 연동을 해서 올라갑니다. 그렇지만 지금 시장상황으로 보면 불확실성이 굉장히 커지고 있고 변동성들도 많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올해는 단기적으로 예측하는 것들이 굉장히 어려울 수 있는 것 같고요.

특히 최근에는 그래도 오르는 지역들이 나타나는가 하면 주택가격이 대구 같은 경우에는 많이 빠지고 있습니다.

이런 것처럼 오르는 지역과 내리는 지역들이 같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 입장에서는 어떤 조건들이 부여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반적으로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다, 내릴 것이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장기적으로 5년이든 10년 이후라고 본다면 과거의 추세로 봤을 경우에 상승률은 조금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다면 올해 집을 사야겠다라는 마음을 먹고 계셨던 분들이라면 어떻게 좀 시점을 잡는 것이 좋을까요?

[김덕례 /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연구실장]

4~5년 전부터 내집마련을 위해서 준비하셨던 분이라고 한다면 내가 원하는 지역 그리고 내가 지불할 수 있는 주택가격의 원하는 가격대의 상품들이 있다고 하면 사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만 시장이 굉장히 불안정하기 때문에 갑자기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하는 현상들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에 대해서 이제 좌지우지되는 것보다 오랜 계획들을 가졌던 분들은 언제든지 자금이 마련이 되면 사시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고요. 단지 투자라든가 조금 과도한 시세차익을 기대하셨던 분들이라고 하면 변동성이 굉장히 커지기 때문에 어떤 의사결정을 하시는 데는 좀 더 신중하실 필요가 있다라고 보여집니다.

[기자]

지금까지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연구실장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이 시각 뉴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