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대미투자협상이 막판 진통 겪으며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습니다.

일방적인 돈 요구에 최소한의 투자 안전 보장해달란 게 그리 무리한 것인지 좀 의문스럽기까지 한데요.

그러면 지난주 있었던 좋고 나쁜 기업소식 찾아 기업기상도 시작합니다.

먼저 대표 바이오 의약기업 셀트리온과 SK바이오팜입니다.

연간 매출 1조원대 글로벌 처방약 탄생이 임박했다는 분석 나왔습니다.

보건산업진흥원 국회 국정감사 자료에 담긴 내용인데요.

연 매출 10억 달러 넘는 처방약을 '블록버스터 신약'이라 합니다.

그런데 셀트리온의 피하주사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 매출이 2023년 3천억원대에서 빠르게 늘어 올해 1조3천억원, 내년엔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도 올해 1조원에 육박한 뒤 내년 1조4천억원을 넘을 전망입니다.

셀트리온은 작년 처방약 매출이 18억6천만 달러로 세계 89위였습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의약품은 개발도, 추격도 가장 힘든 분야로 꼽히죠.

여기서도 한국의 스타 탄생 기대합니다.

다음은 효성중공업입니다.

초고압 변압기 중심 전력장비 사업이 갈수록 날개 달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때문에 전력 확보가 발등에 불인 미국 빅테크 중 2곳과 3,865억원 규모 변압기 계약 했다는 발표가 지난주 있었습니다.

AI 분야 돈단위가 워낙 커서 별로 크지 않은 듯 보이지만 올해 들어 8월까지 신규 수주가 9조3천억원으로, 작년 연간보다 많습니다.

향후 전망도 낙관적이라 연간 수주목표도 8조4천억원에서 12조원으로 대폭 올려 잡았습니다.

2030년까지 미국에서만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구축 투자가 5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입니다.

주가는 몰라도 실적은 좀 더 갈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첫 흐린 기업 배달의민족과 무신사, 풀무원입니다.

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이들 배달, 패션, 식품 대표기업 포함해 농축산물, 음식 프랜차이즈까지 41곳이 특별세무조사 대상입니다.

명분은 '물가불안 조장한 탈세'인데, 국세청이 밝힌 탈세액이 1조원에 이릅니다.

배민은 독일 모회사에 번 돈 1조 보내며 한국에 원천징수로 낼 1천억원대 세금 회피하고 각종 비용 입점업체에 떠넘겼다는 의심받고요.

무신사나 풀무원도 여러 혐의 있지만 원가 부풀리기 등을 통한 가격 인상이 핵심 타깃입니다.

41개사 중엔 회사명의 고가아파트에 사주가 사는 곳도 있답니다.

부당하게 값 올려 소비자들에 부담 떠넘긴 게 사실이면 지금 국세청 기조상 대가가 좀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대학입시 원서 접수 대행 맡은 유웨이어플라이입니다.

수시 원서 마감 먹통 사태로 수험생들 당혹하게 만들고 체면도 구겼습니다.

유웨이어플라이, 진학사와 함께 대입 원서 접수 대행으로 수험생, 학부모들에 익숙한 곳이죠.

그런데 지난 11일 오후 6시 마감 10분 앞두고 지원이 몰려 서버가 다운됐다 30분 뒤에나 복구됐습니다.

대학교육협의회가 마감 1시간 연장했지만 그래도 원서 못 넣은 사람 있고 경쟁률 알고 지원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형평성 문제 제기 됐죠.

교육부가 350여건을 일단 구제대상으로 판정했습니다만 접수 대행 수수료로 연 100억대 매출 올리는 대행업체들의 시스템 부실 비판 목소리가 높습니다.

공개사과도 했지만 이런 일 민간에 대행 맡기는 게 맞냐는 지적에 교육부는 정부 관리 방안 검토 들어갔고요.

유웨이 특별조사도 착수했습니다.

이번엔 LG화학, 한화솔루션,OCI 등 대표 석유화학기업들입니다.

중동전으로 유가 급등해 제품값 올렸다더니 실제론 담합했다는 의혹으로 검찰의 공세가 거세졌습니다.

7개 유화기업 담합 수사 소식은 앞서 전해드렸는데요.

검찰이 OCI 대표와 PKC 전 대표, 영업본부장 등 8명에 구속영장 청구했습니다.

앞서 LG화학 임원 등에 소환조사도 있었는데요.

검찰은 PVC와 가소제, 가성소다 등 8개 품목 가격 인상을 사전에 협의했다고 의심합니다.

전쟁 틈타 담합으로 정상적 인상보다 더 올려 부당이익 수조원 챙겼다고 보고 있죠.

일부업체는 담합 자진신고 감면제 활용해 영장 청구 피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자진신고 있었다면 혐의는 좀더 확실하게 드러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은 한국전력입니다.

대규모 전력설비 투자 위해 25조 요금 선납 받으려던 방안이 없던 일 됐습니다.

한전이 전기요금 5년치 삼성은 20조 SK하이닉스는 5조원 미리 내는 방안 제안했었죠.

빚은 210조원에 달하는데 전력망 구축 나서야 할 한전으로선 빚 안 내고 자금 확보하고 참여기업도 미리 낸 돈에 2년물 국고채보다 높은 이자를 챙길 수 있어선데요.

반도체 초호황이 5년까지 갈진 불확실하단 뜻일까요? 양사에서 거절 답변이 왔습니다.

수십조원 선납했다 투자 등 재무계획이 어긋날 수도 있을 겁니다.

정부는 이 제안이 절박한 요구는 아니라는데요.

그러면 빨리 시급한 전력망 확충 시작해야 합니다.

내년 법인세수가 15년 만에 소득세를 넘을 것 같답니다.

반도체 초호황 덕입니다.

반면, 반도체 회사들은 앞서 전해드린대로 5년간 전기료 선납 제안 거절했고 증권가에선 반도체 경기 전망이 현 주가에 반영됐다는 보고서가 눈길 끌었습니다.

재정도 정책도 화창한 날만 아니라 비 올 날도 염두에 둬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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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수(jsk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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