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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폭풍 쳐도 맑은 기업 vs 장대비 맞은 흐린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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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폭풍 쳐도 맑은 기업 vs 장대비 맞은 흐린 기업

2020-11-01 10:13:31


[기업기상도] 폭풍 쳐도 맑은 기업 vs 장대비 맞은 흐린 기업






[앵커] 






이제 올해가 두 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모처럼 반등세를 보인 경제가 이달 시작된 내수 진작책과 맞물려 더욱 살아났으면 하는 마음 모두 같을텐데요. 






힘든 경기 상황에도 더욱 빛났던 기업, 그렇지 못했던 기업,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지난주 최대 기업뉴스는 단연 이건희 삼성 회장 별세였죠. 






공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도, 과를 크게 보는 사람도 이 회장이 시대를 대표한 인물이란데는 동의할텐데요. 






새 시대 만들 혁신적 기업인의 속출을 기대하며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첫 맑은 기업 LG생활건강입니다. 






코로나 불황 무색하게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기록했습니다.






코로나 불황에 화장품이 안 팔립니다. 






그런데 LG생활건강은 화장품 영업이익이 6%만 줄고 생활용품, 음료는 되레 더 늘어 사상 최대 2조원대 매출 냈고 영업이익도 5%이상 늘었습니다. 






온라인 통한 중국의 화장품 수요도 꾸준하다네요.






매출은 59분기, 영업이익은 62분기째 늘었습니다. 






드문 기록이죠.






각 분야별 '삼성전자급' 기업이 속속 나와야 한국 경제가, 일자리가 삽니다.






다음은 포스코입니다. 






코로나 사태에 사상 첫 분기 적자내더니 한 분기 만에 다시 흑자 전환했습니다.






3분기 매출, 영업이익이 15%, 60%씩 줄었습니다. 






그래도 워런 버핏이 평가한 세계 최고 철강사답게 적자는 벗었습니다. 






각국의 경제 봉쇄 완화, 자동차, 전자 수요 회복에 철강재 판매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용광로용 석탄값도 내린 덕이었습니다.






온갖 곳에 쓰이는 철강의 수요는 곧 경제상황의 지표죠. 






포스코의 실적 개선은 한 회사의 실적 호조로만 볼 게 아니란 이야기입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먼저 3대 이동통신사들입니다. 






여야가 제기한 구글 관련 수수료 의혹으로 코너에 몰렸습니다.






구글이 통신사, 제조사와 협력해 구글 검색, 구글 플레이만 깔고 경쟁사 것 못쓰게 하면서 이익 나눈다는 폭로가 국정감사에서 나왔습니다. 






구글 자료도 게임앱은 통신사들이 결제수단 제공하고 수수료 최대 절반 청구한다고 돼 있었습니다. 






구글은 통신, 제조사에 갑인 줄 알았는데 사실이면 '경제공동체'였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통신사들은 정당한 수수료만 조금 받았지, 과장이라고 펄펄 뜁니다. 






미국 정부가 시작한 구글 조사가 마무리되면 사실도 드러날 겁니다.






다음은 하나은행입니다. 






희대의 펀드 사기 옵티머스 사건 휘말려 구설에 올랐습니다.






펀드의 돈, 수익은 금전 사고 막기 위해 보통 은행에 수탁되는데 옵티머스 수탁사가 하나은행이죠. 






그런데 하나은행에 돈 내달라며 옵티머스가 보여준 계약서들 상당분은 가짜였는데 아무런 점검이 없었고 엉뚱한데 돈 다 쓴 옵티머스가 투자자에 돈 못 돌려주자 다른 펀드 돈으로 막아준 게 아니냔 검찰발 의혹도 나왔습니다.






수천 개 펀드 관리하는데 일일이 확인 못하고 사모펀드는 수탁사에 감시의무 없다고 하나은행은 말합니다. 






수사 결과 보면 그 책임도 가려질 겁니다.






이번엔 하나로마트, 롯데슈퍼입니다. 






'갑질' 못 끊어 적잖은 과징금 물게 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하나로마트에 과징금 7억 8,000만원 물렸습니다.






납품업체에 물류방식 바꾸게 해서 돈 받고 납품사 사람을 약정도 없이 일 시킨 탓입니다. 






롯데슈퍼도 39억 원 나왔습니다. 






제대로 된 계약없이 100억 원대 판매장려금 납품사서 받아내고 판촉행사비, 인건비 떠넘겨서입니다.






모두 유통가의 고질적 병폐죠. 






유통기업 경영자들은 4차 산업 혁명시대에 과연 이런 방식이 통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이번엔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입니다. 






연례파업 대명사 현대차도 임단협 무분규 타결했는데 이 회사들은 안 좋은 조짐 보입니다.






기아차 노조가 다음주 파업 찬반투표합니다. 






전기차 모듈공장 사내 유치, 잔업보장 같은 요구가 안 받아들여져서랍니다. 






한국GM도 임금 인상, 성과급 문제로 부분 파업 시작했고 파업권 확보한 르노삼성 노조는 선거로 잠시 협상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노조도, 회사도 이유가 있겠죠. 






하지만 전기차로의 전환과 코로나 사태가 겹친 이 시대에 갈등의 반복은 미래를 어둡게 한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정상화의 회복 궤도에 진입했다. 






3분기 1.9% 성장한 한국 경제에 대한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말입니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V자 반등은 아니고 위험도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금은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야 할 때입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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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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