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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실력으로 해뜬 기업 vs 속살 드러나 흐린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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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실력으로 해뜬 기업 vs 속살 드러나 흐린 기업

2021-08-16 11:01:27


[기업기상도] 실력으로 해뜬 기업 vs 속살 드러나 흐린 기업






[앵커] 






세계적 코로나 재확산 세가 심상치 않았지만 어려움을 뚫으려는 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했던 한 주였습니다. 






경제 전망은 잔뜩 흐렸지만, 실력으로 호재를 만든 기업, 또 그렇지 못했던 기업들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코로나 하루 확진자가 2,000명도 넘어섰습니다. 






추가 비상조치 필요성 커지는데 물가, 집값은 뛰고 일자리는 악화 조짐 보여 근심 많았던 한 주.






맑고 흐린 기업 찾아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먼저 SK바이오사이언스입니다. 






토종 코로나 백신 마지막 관문, 임상 3상 허가받았습니다.






GBP510이란 이름의 후보물질이고요. 






메신저 리보핵산 방식 등과 달리,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만든 바이러스의 표면 항원 단백질 주입해 면역반응 유도하는 재조합 백신입니다. 






1상에선 전원 중화항체 생겼고 2상에선 아직 안전 문제가 없었다네요. 






3상은 국내, 동남아, 동유럽에서 이뤄집니다.






SK는 내년 상반기 상용화한답니다. 






백신 기근인 이 때 나왔으면 참 좋았으련만 이 약속이라도 지킬 수 있게 분발 기대합니다.






이번엔 CJ제일제당입니다. 






집콕 소비 힘입어 불황 무색한 사상 최대 실적 냈습니다.






작년 연간, 1분기 이어 2분기도 사상 최대 실적입니다. 






연결기준 매출 6조3천억, 영업이익 4,700억 다 쑥 늘었고요. 






미국 만두 시장 1위 등극을 비롯해 식품, 사료, 바이오사업도 다 호조 보이며 영업이익률이 식품회사론 보기 드물게 10%를 넘었네요.






그런데 가공식품 온라인 매출 23% 급증했고 판매채널 중 온라인과 편의점, 기업 상대 매출이 30% 차지했습니다.






제품도 인기지만 코로나 시대 잘 맞는 통로 뚫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보시죠. 






실적 좋고 호재도 있는데 주가 왜 안 뜨나 했더니 이유가 있었습니다.






둘다 반도체 사이클 만나 이익 넘쳐납니다.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도 가석방됐는데 주가는 하락일로죠. 






비대면 시대 맞아 이뤄지던 글로벌 거대 IT기업들의 서버 투자 증가세와 중국 스마트폰 출하가 둔화할 조짐에 D램 수요가 꺾일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은 겁니다.






대형 D램 수요처들이 장기계약으로 받는 값보다 바로 돈 주면 사는 현물값이 더 낮을 정도로 값이 떨어졌답니다.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회사나 투자자나 우산도 준비할 때입니다. 






이번엔 카카오모빌리티입니다. 






전국 택시기사 85% 가입한 절대강자 되자 택시, 바이크 요금 다 올리려 했다 철회했습니다.






택시 다수가 카카오T로 호출하는 이때, 택시 빨리 잡아주는 스마트 호출 요금을 1,000원에서 최대 5,000원으로 올리려 했죠. 






회사는 안 받을 때도 있다지만 스마트 호출은 잘 안 잡힐 때 쓰니 설득력 없죠. 






전기자전거도 기본요금 없애고 분당 요금 100원에서 최대 150원으로 올리려 했는데, 비난 쏟아지자 갑자기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택시요금 결정은 지자체 몫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실질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 처음 알았습니다. 






물가 총력전 중이신 홍남기 부총리님, 플랫폼 독점 주시한다던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님, 보고 계신가요? 






다음은 한국맥도날드입니다. 






유효기한 늘린 식재료 썼다 들통나자 이른바 '알바'에 책임 미뤄 큰 논란입니다.






유효기간 지난 재료 스티커 새로 뽑아 덧붙여 쓴 사실 드러났죠. 






사과는 했는데 좀 이상합니다. 






맥도날드가 '크루'라고 하는 최하급 아르바이트 직원이 석 달 정직 받은 겁니다. 






알바노조 반발하고 정의당과 시민단체는 불매운동 들어갔습니다.






방탄소년단 협업제품 대박 난 게 엊그제인데 난감하죠. 






특히 앤터니 마티네즈 대표는 이 크루에서 한국 대표까지 올랐다고 들었는데요.






그러면 크루 사정을 가장 잘 알지 않을까요? 






마지막은 HDC현대산업개발입니다.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 여기도 책임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조사 결과, 무리한 철거, 감리자 부재 여러 이유 나왔지만, 근본 원인은 단 하나 불법 재하도급입니다. 






이것 없었으면 철거비가 7분의 1 될 리 없고 그 돈으로 이문 남기려니 엉터리 공사 하는 거죠. 






특히 발주자 현대산업개발이 알고도 묵인한 것으로 보인다는 결론 나왔습니다.






정부는 불법 재하도급에 사망사고 나면 무기징역, 최대 10배 배상 대책 내놨는데요. 






발주자도 망한다는 인식 생기기 전엔 근절 안 됩니다.






나랏빚 문제도 큰데 개인 빚도 폭발 직전이란 말 나옵니다.






그래서 돈줄 죄기와 금리 인상 시동 걸렸는데요.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잃어버린 30년' 만든 1989년 일본의 결정을 뒤따르진 않아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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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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