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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풍향계] 대선 D-150…與 '본선체제'·野 '4강전' 돌입

Y-Story명품리포트 맥

[대선풍향계] 대선 D-150…與 '본선체제'·野 '4강전' 돌입

2021-10-12 10:41:16


[대선풍향계] 대선 D-150…與 '본선체제'·野 '4강전' 돌입

[앵커]

오늘(10일)로 내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가 15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본 게임' 링에 올라설 여야 후보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데요.

이번주 대선풍향계에서는 실제로 유권자의 선택을 받을 후보들, 누가 될지 살펴봤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9일) 경기지역 경선을 마친 더불어민주당.

오늘(10일) 오후 마지막 서울지역 경선과 3차 슈퍼위크 결과 발표로, 20대 대통령 선거에 나설 후보자를 최종 확정합니다.

이재명 후보가 '대세론'을 굳히며 승리를 거둘지, 이낙연 후보가 뒷심을 발휘하며 결선 투표로 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3차 선거인단'의 투표율은 이미 역대 최고.

두 후보 모두 내용은 다르지만 '대장동 의혹'을 고리로 지지층 결집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지난 5일)> "성남시 빚도 갚고 성남시민들 복지도 했으니까 저의 성과를 또 실력을 홍보할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지난 5일)> "이런 불안한 상태를 계속 끌고 가면서 대통령 선거를 이길 수 있을 것인가하는 걱정 때문에 때로는 밤잠이 오질 않습니다."

어느 쪽이 웃든, 민주당은 이제 본선 체제로 전환합니다.

후보가 정해지는대로 송영길 대표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대위를 꾸려, 야당보다 한 발 먼저 출발하는 이점을 최대한 누리겠다는 전략입니다.

야당의 대장동 의혹 파상공세에 대한 대응과 함께, '원팀' 회복은 당면 과제입니다.

양강 후보 캠프 사이 신경전은 최고조에 달한 상황.

그런 만큼 단일대오 유지를 위한 '용광로' 선대위 출범에 당 지도부는 벌써 힘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8일)>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정신을 같이 공유했던 우리는 동지이자 형제들입니다…어떠한 결과가 나와도 승복하고 원팀이 될 수 있을 거라 확신하고…"

민주당 후보와 맞붙을 국민의힘 후보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윤석열-홍준표-유승민-원희룡, 이렇게 4명 후보가 컷오프를 통과했죠.

다음달 5일 후보 선출까지 펼쳐지는 약 4주간의 본경선, 사생결단의 다툼이 예상됩니다.

관심은 아무래도 윤석열, 홍준표 양강 후보 레이스에 쏠리는데, 본경선에선 당원투표 반영 비율이 30%에서 50%로 확대되고, 여론조사 비율은 20% 낮아지는 점이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지난달 30일)> "기존의 당원 수 만큼 신규 당원이 추가됐습니다…학생이 시험을 앞두고 시험범위를 정확히 잘 알아야 좋은 성적을 낼 수가 있습니다."

2차 컷오프 때 당원투표는 윤석열, 여론조사는 홍준표 후보가 앞섰다는 얘기가 많은 만큼, 경선룰로만 보면 윤 후보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지난 8일)> "우리 당원동지들께서 열렬하게 지지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고, 부족한 부분 보완해서 나머지 3차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본경선 선거인단에 추가되는 신규 당원 18만명 중 상당수가 MZ세대라 청년에게 인기가 많은 홍 후보의 선전 역시 예상됩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지난 6일)> "(2030세대가) 마지막 파이널에 들어오기 때문에 그때를 중심으로 선거 전략을 짜고 있습니다…늘어난 사람들, 다 내 편이에요!"

컷 탈락한 후보들의 표를 누가 가져갈지도 관심입니다.

황교안 최재형 후보의 강경보수 표는 노년층 지지가 두터운 윤 후보에게 쏠릴 확률이, 하태경 후보 표는 지지층이 겹치는 유승민 후보에게 반사이익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레이스 중후반까지 후보들의 구도 변화가 없을 경우 '후보 단일화' 등 합종연횡 논의가 고개를 들 수 있습니다.

이번 대선엔 민주당과 국민의힘만 뛰어드는 게 아닙니다.

군소 정당 후보들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거대 양당 위주로 돌아가는 대선판에서 어떻게 존재감을 드러낼지가 관건입니다.

지난 대선 6%를 얻은 정의당. 이번 대선 티켓을 놓고 이번주 화요일, 심상정-이정미 후보가 결선 투표를 합니다.

당의 '간판'인 심 후보는 본선 경쟁력, 이에 맞서는 이 후보는 세대 교체를 주장합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경선 후보(지난 6일)> "반드시 이번 대선을 통해서 당을 재건하겠다는 저 심상정의 마지막 소임을 달성하겠습니다."

<이정미 / 정의당 대선경선 후보(지난 6일)> "당원들은 정의당에게 확실하게 변화하라고 명령하고 계십니다…그 명령, 이제 이정미가 받들겠습니다."

국민의당도 안철수 대표의 독자 출마를 준비하고,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지난 7일)> "대선기획단에서 논의가 되고 그 결과에 따라서 저는 여러 가지 판단을, 계획을 세우도록 하겠습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창당을 추진합니다.

<김동연 / 전 경제부총리(지난 6일·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경제와 복지는 김동연이다, 하는 경복김이다 하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여론조사상 민주당, 국민의힘 후보를 위협할만한 제3의 후보는 보이지 않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양당 후보가 박빙 싸움을 이어갈 경우 작은 지지율로도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며 판을 흔들 수 있어 간과할 수는 없습니다.

선거의 3가지 요소는 '인물, 구도, 바람'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제 본선 후보군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의 일대일 구도도 어느 정도 공고해보입니다.

남은 건 바람입니다.

앞으로 150일 동안 대선판에 부는 변화의 바람, 저희 '대선풍향계'가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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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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