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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풍년 맞아 맑은 기업 vs 태풍 만나 멈춘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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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풍년 맞아 맑은 기업 vs 태풍 만나 멈춘 기업

2022-02-23 11:35:16

[기업기상도] 풍년 맞아 맑은 기업 vs 태풍 만나 멈춘 기업

[앵커]

기업들에게 지금은 작년 성적표 받고 계획했던 사업이 구체화하는 시기입니다.

지난주 역시 코로나 환경에 적응하거나 반사이익으로 사상 최대 실적 낸 기업들, 뜻하지 않은 사고 만난 기업들이 엇갈렸는데요.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주변에 확진자 없으면 친구 없는 사람이란 말 나올 정도로 코로나 상황이 심각합니다. 여기에 물가에, 원자재값 폭등에 무역 적자까지 걱정 많았던 한 주, 맑고 흐린 기업 찾아 기업기상도 시작합니다.

첫 맑은 기업 해운사 HMM입니다. 부실 원인 된 과거 9년 적자 두 배를 작년 한 해 벌었습니다.

역대급 실적 기업 많지만 HMM은 기록적이고 극적입니다. 2011년부터 9년 내리 적자로 영업손실 3조8천억원 쌓여 미래 안보였던 이 회사, 이 손실 거의 2배이자 상장사 4위인 7조4천억원 영업이익을 작년에 냈습니다. 물동량 급증과 운임 급등 덕이죠.

일찍 이랬더라면 회사 운명이 달라졌을텐데요. 1월 컨테이너 운임도 작년 3배 넘으니 좀 더 벌 겁니다. 이 호황이 영원하진 않다는 게 유일한 약점이죠.

다음은 토스뱅크, 카카오뱅크입니다. 가계대출 넘어 새 대출 시장 출사표 던졌습니다.

카카오뱅크가 기존 은행들 독무대던 주택담보대출 내놓습니다. 모바일에서 챗봇이 한도 조회, 서류 제출, 대출 심사까지 다 한다니 은행 발품 팔기 힘든 분들 찾을 것 같습니다. 후발주자 토스뱅크는 사업자대출을 인터넷은행 중 1번으로 내놓습니다. 소상공인 대상 1억원 한도라는데, 새 사업 위해 3천억원 증자도 합니다.

은행 돈 빌리기 요새 힘든데 새 서민 대출 꼭 필요하죠. 두 은행이 기존 은행 각성시키는 메기 노릇 잘 해주기 기대합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먼저 CJ대한통운입니다. 택배노조 본사 점거에 해법은 안보이고 확전 일로입니다.

장기 파업 이어 지난 10일 택배노조가 본사 점거농성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정부에선 노사간 해결하란 답만 돌아오고 있죠. 파업 길어지며 대리점은 대리점대로, 택배 못받는 소비자와 못보낸 소상공인들은 그들대로 불만입니다. 노조는 내일까지 대화 안하면 전 택배사 노조 연대파업 선언했습니다.

지금 사회적 합의에 따른 분배몫이 쟁점인데요. 노형욱 국토부 장관님, 합의 이행 양호하다고 평가했다면 중재라도 나서야 할 때가 아닐까요?

다음은 여천NCC입니다. 불의의 폭발사고로 중대재해처벌법 3번째 타깃됐습니다.

지난 11일 여수산업단지내 공장 폭발사고로 4명 숨지고 4명 크게 다쳤습니다. 청소한 열교환기 밀폐한 뒤 가스 누출 확인하러 압력 높이다 1t 덮개가 작업자들 덮쳤다는 게 지금까지 나온 분석입니다.

안전조치 미흡 아니냔 지적 나오고 고용노동부, 경찰 압수수색도 벌어졌습니다. 후폭풍이 작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여천NCC는 한화와 대림이 지분도, 이사회도, 반씩에 대표이사도 공동으로 맡고 있습니다. 누군가 책임져야 할텐데, 양쪽 다일지, 한쪽이 지목될지도 쟁점입니다.

다음은 계양전기입니다. 오스템임플란트 충격 여전한데 또 대형 횡령사고 터졌습니다.

재무팀 직원이 회삿돈 245억원 빼내 주식, 코인, 도박에 탕진했다, 오스템임플란트 복제판이죠. 오래된 중견기업이지만 역시 감시망이 뚫린 모양입니다. 처음엔 소액이라 몰랐다 예금 결산감사 자료 안내놓길래 추궁하니 털어놨다데요. 경찰 수사 시작됐고 주식 거래 정지됐습니다.

기업 말고도 서울 강동구청처럼 공공부문까지, 뻔뻔한 공자금 횡령범들이 횡행합니다. 자물쇠 더 세게 채우고 감시 늘려야겠습니다.

마지막은 기업은행과 디스커버리자산운용입니다. 미국 관련 펀드 2,560억원 환매 중단 사태 일으킨 양사에 징계 떨어졌습니다.

디스커버리는 장하성 주중대사 동생 장하원 대표 직무정지 3개월, 업무 일부정지 3개월에 과태료 5천만원, 제대로 설명 않고 판 기업은행은 과태료 47억원과 임직원 제재 결정났습니다. 수천억원 피해 비해 세지 않다싶더니 피해자들 분노 거셉니다. 이 징계하려고 사태 발생 3년, 금감원 제재 결의 뒤 1년 끌었냐는 겁니다.

미국이 망하지 않는 한 문제없다며 팔았다는데 피해자들 말처럼 사기는 아닌지. 100% 배상하란 요구가 다른 곳 비해 과한 건지, 당국은 생각해봐야 합니다.

동유럽 전쟁 가능성에 기름, 곡물 수급 걱정해야 했습니다. 작년 요소수 사태에서 봤듯이 아무리 규모가 커져도 이런 일에 대비 없는 경제는 사상누각입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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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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