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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승기 잡아 맑은 기업 vs 벽에 막힌 흐린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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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승기 잡아 맑은 기업 vs 벽에 막힌 흐린 기업

2022-03-28 13:40:10

[기업기상도] 승기 잡아 맑은 기업 vs 벽에 막힌 흐린 기업

[앵커]

코로나 확진자가 총 1천만명을 넘었지만 수그러들 조짐이 안보입니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밝은 청사진과 이를 둘러싼 갈등이 엇갈리기도 했던 한 주였는데요.

지난주 좋고 나쁜 기업 소식들, 기업기상도로 되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춘래불사춘, 봄은 왔는데 봄같지 않다는 말이 생각날 정도로 지금 안팎이 다 편치 못합니다. 바깥에선 전쟁과 유가 폭등, 안에선 기승 부리는 코로나와 정치, 사회적 갈등에 불편했던 한 주 소식 모아 기업기상도 시작합니다.

먼저 기아입니다. 기아는 물론, 대한민국에 좋은 소식입니다. 25년 만에 국내에 새 자동차공장 짓습니다.

화성공장 내에 좀 생소한 '목적기반 모빌리티' 전용 공장 짓겠다는 겁니다. 쉽게 말해 기존 양산차 기반 화물용 밴이나 택시용 차량, 혹은 사무실 대용 차량 말하는데요. 레이 1인승 밴, 택시, 모빌리티 전용 니로 플러스 이런 차들입니다. 2024년 완공 이듬해 양산이 목표입니다.

작년 광주글로벌모터스가 23년 만의 첫 국내 자동차공장이었고 이 공장도 기아로서는 1997년 이후 처음 짓는 건데요. 투자, 일자리 국내 회귀 신호탄이면 좋겠네요.

이번엔 SK바이오사이언스 보실까요? 국산 백신 실용화에 좀 더 다가섰습니다.

여기저기 코로나 백신 하겠다더니 위탁생산으로 경험쌓은 SK가 개발에 제일 먼저 다가섰습니다. 임상 2상 효과 양호하고 냉장보관, 유통 가능한 장점에 정부가 1천만회분 선구매한 겁니다. 임상 3상 진행 중인데 상반기내 허가가 목표입니다.

이미 맞을 사람 다 맞았다지만 수요는 국내외에 또 있습니다. 이번 개발이 앞으로 유사한 감염병 사태 터질 때 좀 더 빨리 백신, 치료제 만들어내는 바탕이 되길 기대합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첫 흐린 기업 한국전력입니다. 천문학적 적자는 예정돼있는데 요금 인상 계획 일단 보류됐습니다.

연료비 폭등해 연료비 연동분 최대 한도인 kWh당 3원 인상 발표하려던 계획이 하루 전 갑자기 취소됐습니다. 관계부처 협의 필요가 이윱니다. 이것 말고도 기준 연료비, 기후환경 요금 인상분 kWh당 6.9원 인상 예정돼있는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동결 공약에 부담 느꼈단 분석 나왔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전기요금은 현 정부가 부처 협의 거쳐 결정할 것"이란 입장 내놨죠. 한전 예상적자가 올해 20조입니다. 요금 묶어도 역시 같은 사람이 내는 세금으로 메워야 합니다.

다음은 에디슨모터스입니다. 쌍용자동차 회생계획 승인 여부 결정 앞두고 인수에 빨간불 켜졌습니다.

쌍용차 상거래 채권 대부분 가진 250여개 협력사들이 법원에 새 주인 찾아달란 탄원서 냈습니다. 협력사도 돈 없는데 채권 1.75%만 현금 상환하는 계획 받을 수 없고 자금력 의심스럽다는 겁니다. 노조도 반대의견 냈습니다. 자금력뿐 아니라 전기차 회사로 탈바꿈시킨다면서 전기차 SUV기술이 없더란 겁니다.

에디슨은 다음달 1일 예정됐던 관계인 집회 연기 요청했는데요. 상거래 채권단 반대하면 인수 힘듭니다. 강영권 에디슨 회장이 능력 보여줘야 할 차례입니다.

이번엔 동국제강입니다. 노동자 사망사고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가능성 제기됩니다.

이 회사 포항공장에서 협력사 소속 30대 노동자가 고철 옮기는 크레인 정비하다 몸에 벨트가 감기는 바람에 숨졌습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에도 사망 사고 있었죠. 고용노동부는 작업중지 명령 내리고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사장을 책임자로 하는 안전보건관리체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중대재해처벌법 비춰 위법이면 대표 장세욱 부회장까지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은 쿠팡입니다. 시민단체의 리뷰 조작 신고에 공정거래위원회 본부가 직접 나섰습니다.

지난주 참여연대, 민변 등 시민단체들이 쿠팡을 공정위에 신고했다고 전해드렸죠. 직원 시켜 자사 상표제품 리뷰 조작해 노출 순위 올렸단 의심든다는 겁니다. 이런 건은 통상 지방사무소 일인데 이례적으로 본부 시장감시국이 맡았습니다. 사건 영향이 클 수 있다는 판단한 것 같습니다.

조단위 적자 나면서 수익성 강화에 나섰지만 매출로 보면 쿠팡이 대형마트 1위를 능가합니다. 빠른 결론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코로나만 넘으면 좀 살까 싶었더니 물가, 금리 뛰고 원유, 원자재 폭등에 무역적자 우려 커지고 한 번 교란된 공급망은 수습 기미를 잘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도약을 위한 위기관리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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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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