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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비 내리다 갠 기업 vs 강풍에 흔들린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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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비 내리다 갠 기업 vs 강풍에 흔들린 기업

2022-04-11 06:58:11

[기업기상도] 비 내리다 갠 기업 vs 강풍에 흔들린 기업

[앵커]

한 달 뒤 출범할 새 정부의 정책 기조와 정책 책임자들 면면이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완화에 이어 국제선 항공편과 숙박쿠폰 재발급 같은 여행 정상화 계획도 나왔는데요.

한 주간 나온 기업 소식들,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뛰는 물가와 금리에 기업도, 국민도 힘듭니다.

하지만 거리두기 완화와 함께 새로운 기대감도 있는 건 분명한데요.

그러면 한 주 맑고 흐린 기업 찾아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첫 맑은 기업 대한항공을 필두로 한 항공업계입니다.

연말까지 국제선 절반 복원 계획 시작됩니다.

지금 인천공항엔 국제선이 주 420편 운항합니다.

코로나 이전 9% 미만인데 다음 달엔 주당 100편, 7월엔 300편씩 늘리고 연말엔 현재 시간당 10편 미만인 도착 편을 40편까지 늘려 코로나 이전 50%로 만든다는 게 정부 계획이죠.

대한항공, 아시아나는 파리, LA, 괌, 하와이, 저비용 항공사들은 태국, 베트남 편 증편 나섰습니다.

오는 손님도 늘리기 위해 항공업계가 요구한 입국자 PCR 검사 면제도 검토 중입니다.

부담은 있지만 뭔가 정상화하는 건 분명합니다.

이번엔 게임업체 넥슨입니다.

작년 실적 기대 밑돌고 창업주 부음도 있었는데 야심작 게임이 대흥행 중입니다.

3월 말 나온 스마트폰 게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초장부터 반응 심상찮더니 구글플레이, 애플앱스토어 동시 1위란 기염 토했습니다.

PC판도 게임 인기 순위에서 호조 보이며 양쪽에서 실적 낼 것이란 기대도 나옵니다.

수동조작 많이 도입해 과거 오락실 향수를 불러일으킨 것도 흥행에 한몫했다는 분석입니다.

첨단의 시대에 향수 자극은 분명 마케팅 포인트죠.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호텔롯데로 시작합니다.

작년 세무조사 소식 들리더니 대규모 적자 속에 1,500억 원대 세금 추징 소식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호텔롯데 말고도 롯데 계열 몇 곳이 비정기 세무조사 받았고 세무조사 무마 문제로 재판도 있었죠.

그중 호텔, 면세점, 리조트 운영하는 호텔롯데 조사 결과가 뒤늦게 연간 사업보고서에 나왔는데, 1,541억원 추징입니다.

평상시면 몰라도 재작년 거액 적자, 작년도 3천억 대 적자라 부담입니다.

유통 왕국 아성이 흔들리자 신동빈 회장은 외부인사 수혈 늘리고 구조조정도 했는데요.

그 한 수가 통할지 관심입니다.

이번엔 한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한 온라인 패션마켓 무신사입니다.

팔던 해외 고가 브랜드 제품이 가품이란 판정에 체면 구겼습니다.

4년간 연평균 64% 매출 성장, 기업가치 최대 4조 대.

첨단의 시대에 패션 상품 팔아 이런 실적 낸 무신사가 불의의 일격 당했습니다.

여기서 판 고가 브랜드 티셔츠가 가짜라는 재판매 전문 앱과 다퉈 판정패한 겁니다.

해당 브랜드 판매 중단, 200% 보상도 약속해야 했습니다.

현란한 성장 끝에 명품 판매까지 나선 무신사로선 위기로도 이어질 수 있는 일이죠.

위기를 극복할 방법은 향후 무신사의 자세에 달려있습니다.

다음은 SK와 KT, LG 통신 3사입니다.

망 부담 주는 넷플릭스에 망 사용료 받나 싶더니 미국 정부가 통상 문제화할 조짐입니다.

영상 콘텐츠로 망 부담 크니 돈 내란 요구 넷플릭스가 거절하자 SK브로드밴드가 소송 내 1심에서 이겼고 국회는 망 사용료 지급 법제화 입법 추진 중인데요.

미 무역대표부가 연례보고서에서 "우려스럽다"고 했습니다.

한국 통신사들은 자체 콘텐츠도 제공하는데 넷플릭스가 여기에 돈 내면 불리하다는 주장하네요.

이러면 미국은 통상협의에 반드시 문제 삼죠.

넷플릭스가 미 정부 통해 내놓는 주장이 타당한지 갸우뚱합니다만 일단 국회, 정부, 업계 모두 대비해야 합니다.

마지막은 LG화학, 삼성중공업입니다.

무관해보이는 양사가 함께 거론된 건 각각 작년 기업 제재 건수 1등, 제재 금액 1등이어섭니다.

한 기업 데이터 분석업체가 통계 내보니 LG화학이 근로자 안전교육 이수 미확인 등등 34건의 가장 많은 제재 받아 2위인 현대중공업의 20건 크게 웃돌았습니다.

금액은 브라질 원유시추선 수주 과정에서 문제된 위법행위 합의금 1,628억 원 낸 삼성중공업이 1위였습니다.

기업이 클수록 불의의 법 위반은 나올 수 있죠.

하지만, 모든 일을 그러려니 넘어가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는 일 터지게 마련입니다.

소상공인 돕자니 금리, 나랏빚이, 물가 잡자니 기업, 소상공인이 걱정입니다.

하지만 하나를 얻자면 다른 하나는 포기해야 하는 건 불변의 경제원리죠.

공짜점심은 결코 어디에도 없는 법이니까요.

지금까지 주간 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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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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