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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맑음' 예약한 기업 vs '뇌우' 쏟아진 기업

Y-Story명품리포트 맥

[기업기상도] '맑음' 예약한 기업 vs '뇌우' 쏟아진 기업

2019-11-24 09:00:27

[기업기상도] '맑음' 예약한 기업 vs '뇌우' 쏟아진 기업
[명품리포트 맥]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경제도, 사회도, 안보도 참 어렵습니다.

불거진 각종 악재에 '대한민국호'의 운신이 힘든 한 주였습니다.

많은 기업도 마찬가지 처지였는데요.

그러면 한 주 맑고 흐렸던 기업 찾아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먼저, 카카오입니다.

출범 2년을 훌쩍 넘어서야 원래 계획했던 카카오뱅크 1대 주주되며 은행 소유한 산업자본이 됐습니다.

재벌 아닌 정보기술기업은 은행 대주주 허용한다는 정부 말 믿고 인터넷은행 만들었지만 법 개정 늦어져 마냥 기다렸죠.

마침내 지난주 금융위원회가 기존 1대 주주 한국투자지주 지분 매각 승인해 34% 지분 가진 1대 주주됐습니다.

한투는 34%-1주 가진 2대 주주로 물러섰습니다.

증자도 이뤄져 자본금도 1조8,000억원 됐습니다.

이제 은행가에 '파란' 일으킬 일만 남았습니다.

다음은 현대자동차입니다.

현대 브랜드의 기함 '그랜저' 신형 돌풍이 불었습니다.

중장년 여유층을 제네시스에 넘기기로 했는지 '아저씨차' 그랜저가 '오빠차' 됐다는 말 나올 정도로 확 젊어졌습니다.

전략이 주효한 걸까요?

11일 만에 사전계약 3만2,000대 신기록 세웠습니다.

기간이 절반인 닷새이긴 했지만 상반기 신형 쏘나타 사전계약도 1만대였습니다.

중국 시장이 힘들지만 미국, 한국 시장 호재로 조금 만회가 될지 모르겠네요.

다음달 제네시스 첫 SUV모델도 기다려보죠.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먼저, 미래에셋그룹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제재가 임박했습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과거 교수, 공정위원장 시절 지배구조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고 했던 곳 중 하나가 여기인데요.

2년에 걸쳐 조사한 공정위 사무처가 검찰 공소장 격인 심사보고서 작성했는데요.

박현주 회장 일가 지분 92%인 미래에셋컨설팅에 계열사 임대수익 관리 등을 몰아줬다는 결론 나왔습니다.

과징금은 기본이고 박 회장 고발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물론, 재판에 해당하는 공정위 회의가 남아있는데요.

위기 때마다 놀라운 능력 보여온 미래에셋, 이번 관문도 잘 넘을 수 있을까요?

다음은 롯데쇼핑입니다.

롯데마트에서 '삼겹살데이' 열어 삼겹살 싸게 판 대가는 412억원 과징금이었습니다.

왜 문제였을까요?

한 마디로 남의 돈으로 선심쓰다 문제된 겁니다.

깎아준 삼겹살 값 최소 50%는 롯데가 내야 하는데 다 납품업체 몫이었고 납품업체 직원도 대거 파견받아 썼는데요.

대가는 대규모 유통업법 위반으로는 역대 최대 과징금이었습니다.

롯데는 "유통업을 이해하지 못한 결과"라고 강력 반발하며 소송 예고했는데요.

법원이 공정위보다 유통업을 잘 이해할지 지켜보겠습니다.

이번에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입니다.

재벌 3세이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인 조현범 대표가 구속됐습니다.

하청업체로부터 납품대가 뒷돈, 회사돈 해서 8억원 챙긴 혐의 받습니다.

더구나 돈 받은 계좌는 차명계좌였고 대부분 개인 용도로 썼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대부분 돌려줬다는 조 대표 해명에도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유입니다.

이것 말고도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이미 1월에 국세청이 이 회사를 탈세혐의로 고발했기 때문인데요.

검찰은 이 부분도 수사 중입니다.

마지막은 SM그룹입니다.

회장의 부적절한 군 부대 사열에 고위층 가족의 회사 근무 사실로 구설수 오르고 주가도 충격받았습니다.

수도 지키는 정예부대 30사단 지휘관 사열에 사단장이 둘인 사진이 문제였습니다.

한 사람이 '명예사단장' 우오현 SM그룹 회장이었죠.

지원에 대한 감사라지만 명예군인에 대령 이상 줄 수 없는 규정 위반에 과공비례란 말 나왔습니다.

이 문제가 논란이 된 가운데 총리 동생인 SM그룹 계열사 사장이 돌연 물러났습니다.

SM그룹은 인수합병으로 고속성장한 회사죠. 성과를 자랑할 수는 있지만 오얏나무 아래서 갓을 고쳐쓰지 않아야 하는 법입니다.

공짜 내의와 파격 할인에 일본산 불매운동이 느슨해졌다는 말 나옵니다.

경제적 관점에서는 '합리적 선택'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매운동 불러온 일본의 수출 규제는 '비합리적 선택'이었음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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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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