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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면세유 난방유에 섞어 팔아…"분진ㆍ악취 피해"

Y-Story생생 네트워크

해상 면세유 난방유에 섞어 팔아…"분진ㆍ악취 피해"

2017-02-07 05:47:18

해상 면세유 난방유에 섞어 팔아…"분진ㆍ악취 피해"
[생생 네트워크]

[앵커]

육상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해상 면세유를 난방유와 섞어 아파트 단지와 공장에 공급한 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가짜 기름을 쓴 피해 아파트들은 악취와 먼지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보도에 차근호 기자입니다.

[기자]

유황성분이 많이 함유돼 태울 때 악취와 분진이 많이 나는 해상용 면세유.

39살 이 모 씨 등 2명은 이 해상용 면세유를 난방유에 섞어 팔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육상에서는 현행법상 사용이 금지돼있지만, 이 씨 등은 부산항과 여수항의 무등록 업체로부터 해상용 면세유를 헐값에 다량 사들였습니다.

이들은 면세유를 난방유와 2대1의 비율로 섞은 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경남, 경북, 전북 등지의 주공아파트 단지 4곳과 아스콘 공장 17곳에 공급했습니다.

이 씨 등은 정품 기름인 것처럼 속이려고 정유사 전표를 위조하고, 아파트 유류 관리자들에게 뒷돈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물건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그때 그때 섞어서 판매하다 보니까 적발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이 씨 등이 공급한 기름은 3천970만ℓ로, 시가로는 257억 원에 이릅니다.

가짜 기름의 황 함유랑이 기준치인 0.3∼0.5%보다 13배나 많은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가짜 기름을 쓴 아파트 주민들은 분진과 악취에 시달렸습니다.


"몇년전부터 계속 분진가루도 많이 나고, 냄새도 거실에 누워있어도 날 정도니까…"

경찰은 이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아파트 유류 관리자 30명을 모두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연합뉴스 차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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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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