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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 빚 전부 갚고 경기 용인시 '채무제로도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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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 빚 전부 갚고 경기 용인시 '채무제로도시' 선포

2017-01-18 05:50:14

1조원 빚 전부 갚고 경기 용인시 '채무제로도시' 선포
[생생 네트워크]

[앵커]

막대한 돈을 들여 경전철을 짓고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을 벌이다 파산위기까지 내몰렸던 경기도 용인시가 빚이 한푼도 없는 '채무제로도시'가 됐습니다.

허리띠를 졸라맨 끝에 1조원이 넘는 부채를 모두 갚았습니다.

강창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시가 빚이 한푼도 없는 채무제로도시를 선포했습니다.

지난 2012년말 1조원이 넘는 빚을 져 파산위기에 내몰렸지만 4년만에 모두 갚은 겁니다.


"시민 여러분께 채무 제로를 공식 선언합니다."

용인시는 뻥튀기된 수요예측을 토대로 1조원이 넘는 거액을 들여 경전철을 건설했습니다.

하지만 개통초기 탑승객은 당초 예상의 5%에 불과했고, 운영사인 캐나다 회사와 소송까지 벌이다 패소하는 바람에 8천500억원을 물어줬습니다.

더구나 6천억원 이상 소요되는 택지개발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했다가 막대한 손해를 입었습니다.

파산위기에 몰린 용인시는 각종 투자사업을 축소하거나 중단했고 공무원들의 인건비까지 삭감하는 혹독한 구조조정을 단행했습니다.

이렇게 절감한 예산을 모두 빚 갚는데 투입해 지난 2012년말 1조원이 넘던 빚을 4년만에 모두 갚았고 시민 1인당 130만원이던 빚은 결국 0원이 됐습니다.


"채무 제로화를 선언할 수 있었던 것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든 100만 시민이 의기투합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큰 불평 접고 함께 의기투합해서 좋은 결과를…"

용인시는 앞으로 빚 때문에 추진하지 못했던 교육, 복지, 도시정비 등 3대 분야에 예산을 집중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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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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