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를 정제유로 위장수입…가짜 경유 유통한 일당 적발
[생생 네트워크]
[앵커]
동남아에서 경유를 정제유라고 속여 수입한 뒤 가짜 경유를 만들어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유통한 가짜 경유는 시가로 110억원대에 달했습니다.
강창구 기자가 현장취재 했습니다.
[기자]
대형 유조차에서 기름을 탱크로 옮겨 담습니다.
경유에 등유를 섞어 가짜 경유를 만드는 겁니다.
경찰에 붙잡힌 최 모 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가짜경유 110억원 어치를 만들어 불법으로 유통시켰습니다.
특히 싱가포르 등 동남아에서 생산된 경유를 정제유라고 속여 수입한 뒤 바이오디젤 등을 섞어 주유소에 공급했습니다.
경유에는 1ℓ당 530원의 세금이 붙지만, 폐유를 재활용해 만든 정제유라고 속여 수입하면 세금을 단 한푼도 내지 않아도 돼 엄청난 폭리를 취할 수 있었습니다.
"ℓ당 400원 가량인 동남아 현지유통 경유를 정제유로 위장수입을 한 다음에 ℓ당 1천100원 가량에 판매를 해서 막대한 이득을…"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폐주유소를 임대해 가짜 경유를 만들었고 직접 판매까지 했습니다.
가짜 경유를 사용하면 차량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차량의 연비라던가 출력이 저하되어 차량에 문제가 되고요, 또한 연료 계통에 문제가 생겨서 차량고장이 일어날 수…"
총책 최 씨 등은 경찰의 수사가 확대되자 후배에게 돈을 주고 바지사장으로 위장자수하도록 권유하기도 했습니다.
"1년, 10개월 정도 생각하고 들어갔다 올래? 그래서 목돈 한 8천 정도…"
경찰은 총책 최씨 등 10명을 구속하고 송모씨 등 1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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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를 정제유로 위장수입…가짜 경유 유통한 일당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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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를 정제유로 위장수입…가짜 경유 유통한 일당 적발2016-10-19 03: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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