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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4시간 거리 타지서 워크숍…지역경제 외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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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4시간 거리 타지서 워크숍…지역경제 외면 비판

2016-09-20 03:16:19

충남도의회 4시간 거리 타지서 워크숍…지역경제 외면 비판
[생생 네트워크]

[앵커]

지방의회마다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전문성 향상을 위한 의정 워크숍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충남도의회가 이동에만 길게는 4시간 이상 걸리는 다른 지역에서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지역경제를 외면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정윤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충남도의회 상임위원회별 의정 워크숍 일정표입니다.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회는 20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강원도 속초의 한 호텔에서 워크숍을 진행합니다.

21일에는 농업경제환경위원회가 부산으로 떠나고 교육위원회 워크숍도 다음 달 10일부터 강원랜드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충남도의회가 있는 충남 예산에서 워크숍이 열리는 속초나 부산, 정선까지는 4시간 가까이가 걸립니다.

의정 워크숍은 오는 11월 정례회를 앞두고 의정활동의 꽃이라 불리는 행정사무감사 대책을 논의하고 전문 강사를 초청해 지방자치 발전방안 등을 듣는 자리입니다.

전문성 향상을 위한 것이지만 이동에만 반나절이나 걸리는 타지에서 워크숍을 진행하는 데 대해 지역 사회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외치며 각급 기관에 행사를 지역에서 진행할 것을 주문하던 의원들이 정작 자신들에게는 다른 잣대를 대고 있다는 것입니다.


"가을 수학여행 가듯이 멀리 유람성 워크숍을 할 것이 아니라 가까운 데 찾아서 좀더 체감되고 실효성 있는 결과를 도출하려는 도의회의 의지가 필요합니다."

도의회는 의원들의 단합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입니다.

가까운 곳에서 워크숍을 하면 공식행사 후 귀가하는 의원들이 많아 어쩔 수 없이 먼 곳으로 워크숍 장소를 잡았다는 것이 도의회의 해명입니다.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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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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